상품명 | 찰칵이는 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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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6,000원 |
상품요약정보 | <찰칵이는 시선>은 한 사람의 고유한 시선을 따라가는 여행 사진 에세이이다.유라시아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16시간을 날아가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변치 않았다.닮아있는 두 장의 사진과 여행 이야기 혹은 이정표엔 없었던 마음의 여정을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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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찰칵이는 시선
저자: 이시경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3-12-09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18p
크기: 148*210 (mm)
ISBN: 9791167564511
정가: 16,000원
<찰칵이는 시선>은 한 사람의 고유한 시선을 따라가는 여행 사진 에세이이다.
유라시아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16시간을 날아가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변치 않았다.
노부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랬고
벽에 스민 그림자를 바라보는 시선,
홀로 형형히 빛나는 청춘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랬다.
책에는 스페인·포르투갈과 한국에서 시선의 초점이 맞아떨어진 두 장의 사진과
사진에 담긴 여행 이야기 혹은 이정표엔 없었던 마음의 여정을 차곡차곡 담았다.
아득히 먼 곳에서 본 장면에 머무름이 있었고, 너무나 익숙한 장면에 떠남이 있었다.
여정을 함께하는 동안 흐려진 시선의 초점이 맞아떨어지는 선물 같은 순간이 더러 있기를 바란다.
되도록 세상에 짐이 되지 않고 행복한 생산을 하며 살고 싶다.
흰 노트와 사진 앨범에는 신세를 많이 지며 산다.
2022년 <나의 아침엔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를 썼다.
프롤로그 p7
〈여행〉 p10
여행의 목적
조식
기념품
러기지 태그
창문
〈일상〉 p32
수전
침구
조명
일상과 여행
〈음식〉 p50
맥도날드
탄수화물
하리보
과일
고기
혼술
맛집
〈자연〉 p80
그림자
꽃
해변
안개
해 질 녘
〈사람〉 p102
청춘
근로자
3
자전거
작은 다정함
와인
〈풍경〉 p128
벽
간판
벽화
철근의 순간
〈향수〉 p146
슈퍼마켓
까만 고양이
형제
지하철 여행
〈취향〉 p164
벤치
카페라테
초록파랑색
엽서
피규어
마음이 가는 동네
〈감흥〉 p190
흥
크리스마스
평온함
축제와 노을
행복
에필로그 p214
모든 것이 낯설어서 좋은 게 여행이지만 그 때문에 익숙한 일상에 대한 목마름이 문득문득 찾아온다. 그건 아마도 평범하고 지루하기까지 했던 나의 일상에 대한 조그만 애정이 아닌가 싶다. 일상을 아끼는 애정의 불씨가 꺼질락 말락 할 때쯤 후- 하고 불어서 살려 돌아오는 것이 여행인지도 모르겠다.
-「여행」 ‘여행의 목적’ 중에서
여행길에 지친 나와는 대비되는 빳빳하고 반들반들한 것들이 인사를 건넨다. 이 방에서 한숨 푹 자고 나면 나도 다시 빳빳해지고 반들반들 윤이 날 것 같다.
-「일상」 ‘수전’ 중에서
그러나 우리는 쉬이 김장철 배추처럼 일상에 절여지고 고춧가루 같은 시련에 파묻힌다. 낭만적인 바람이지만 일상을 여행처럼 여기는 것이 쉽지 않다. 집을 떠나 멀리 가지 않고서는 도무지 쉽사리 소중해지지 않는 나의 동네와 평범한 일상. 반복되는 나날 속의 찰나라도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일상의 여행자일 지도 모른다.
-「일상」 ‘일상과 여행’ 중에서
맥도날드는 허기진 여행자들의 만만한 끼니 해결책이자 내가 모국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에 와있는지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어주기도 한다.
-「음식」 ‘맥도날드’ 중에서
젊은이들이 여럿 모여 왁자지껄 웃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묵묵히 나의 내면에 집중하고 있는 청춘에게선 빛이 난다. 한낮에도 주변이 암흑인 듯 홀로 깊어지며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그리고 흘러 흘러 어떤 바다에 다다를까. 게을리 유영하던 나도 조금 박차를 가하고 싶어진다.
-「사람」 ‘청춘’ 중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러 다섯 걸음마다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아이처럼 귀여운 것을 잔뜩 사서 돌아오고 싶다. 한국에 돌아와서 보고는 이걸 대체 왜 샀을까 후회스러운 쇼핑은 필수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할 정도로 그 순간에 푹 빠졌었다는 사랑스러운 증거일 테니.
-「감흥」 ‘크리스마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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