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마음이 소란스러웠는데, 덕분에 포근한 주말 오후를 보냄
가장 중요하고 동시에 가장 어려운 글쓰기 기술이 속마음 털어놓기라고 생각하는데, 멋지게 해냈다.눌러담은 문장들이 짖궂은 감정을 소화시켜 준다. 옆에 형광펜이 있었다면 꽤 많은 밑줄을 그었을 듯.🔖 책 속으로- 마음의 속도가 비슷하길 바라는 게 이렇게나 어려운 거였나- 받기만 하는 사람은 지겹고 주기만 하는 사랑은 지쳐- 대상조차 남지 않은 사랑 플레이 리스트를 작게 틀어 두곤 청승맞게 눈물 훔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