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현재 위치
  1. 종합
  2. 문학
  3. 에세이

물의 기록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물의 기록
판매가 12,000원
배송방법 택배
배송비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버튼
월 렌탈 금액

(개월 기준)
  • 개월 / 월
정기결제
구매방법
배송주기

정기배송 할인 save

  • 결제 시 : 할인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물의 기록 수량증가 수량감소 12000 (  0)
옵션 정보
무이자 할부 | 카드 자세히 보기
?
X

무이자할부 카드안내

  • 법인카드(개인사업자 카드포함)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 BC카드의 경우 BC마크가 없는 경우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KB카드
  • 2,3,4,5,6,7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 10개월 부분 무이자(1,2,3,4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 12개월 부분 무이자(1,2,3,4,5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 12개월 부분 무이자(1,2,3,4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현대카드
  • 2,3,4,5,6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 10개월 부분 무이자(1,2,3,4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 24개월 부분 무이자
    (1,2,3,4,5,6,7,8,9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 18개월 부분 무이자(1,2,3,4,5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 12개월 부분 무이자(1,2,3,4,5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 18개월 부분 무이자
    (1,2,3,4,5,6,7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농협카드
  • 2,3,4,5,6,7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 10개월 부분 무이자(1,2,3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 12개월 부분 무이자(1,2,3,4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하나카드
  • 2,3,4,5,6,7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BC카드
  • 12개월 부분 무이자(1,2,3,4개월 고객부담)
    5만원 이상
신한카드
  • 2,3,4,5,6,7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롯데카드
  • 2,3,4,5,6,7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삼성카드
  • 2,3,4,5,6,7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우리카드
  • 2,3,4,5,6,7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ibk카드
  • 2,3,4,5,6,7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총 상품금액 (수량)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품목 정보

책 제목: 물의 기록
저자: 안윤
출판사: 저스트스토리지
출간일: 2023-04-20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48p
크기: 102*162 (mm)
ISBN: 9791198223234
정가: 12,000원


책 소개

찻물을 올립니다. 여기 묶인 예순 편의 이야기는 들킬 수밖에 없는 저의 일부분이라서 당장 숨을 곳을 찾는 게 먼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찻물이 끓으면 당신과 마주 앉아 있는 것처럼 천천히 오랫동안 차를 마시려고 해요.

어땠나요, 라고 묻는 건 관두고 다만, 빈 찻잔에 뜨거운 차를 다시 채울까 해요. 제 몸과 마음이 따뜻해진다면 그건 전적으로 당신 덕분입니다.
시간에 관해 자주 생각합니다. 낭비벽이 심해서 시간 아까운 줄을 모르고 살았네요.
낭비할 수 있는 게 시간뿐이었고 지금도 다르지 않지만 괜한 일에 참 많이도 기웃거렸구나 싶어요.
‘수기水記’를 쓰고 오 년이 흘렀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도 퍽 담담했지요. 뭐랄까. 이건 너무 나답구나, 싶었달까요. 별수 있나요.

남아 있는 나날도 살던 대로 살아가 보겠습니다. '수기水記’에 실었던 서른한 편의 글과 그 후의 시간이 담긴 스물아홉 편의 글을 여기에 함께 묶습니다.
말하자면, 즉석떡볶이의 짜장과 고추장 혼합맛처럼 오 년이라는 시간의 혼합인 셈이지요.
어땠나요, 라고 묻는 건 정말이지 관둬 버리고 마지막으로 희망 사항이나 적어볼까 해요.

책장을 넘기면서 당신이, 미량의 다정함을 맛보고 허기를 달랠 수 있다면, 오늘을 수월하게 견딜 수 있다면 저는 사실,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저자 소개

안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자주 바라봅니다.
흔들리고 있는 것들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갑니다.
살아 있는 나날은 대부분 흐릿하거나 담담합니다만,
그럼에도 어떤 날에는 실금 같은 빛이 찾아와 줍니다.
따가운 희망 같은 것을 남기고 갑니다.
그것이 말이 되고 글이 되고 때로는 침묵이 됩니다.
곁에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 침묵을
굳이 언어의 편으로 불러오는 일,
그것이 밥벌이와 더불어 하고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수필집 <수기水記>를 썼습니다.




목차

영정 사진
사과 깎기
강을 건너다
연착
활활
문턱을 넘다
얼룩
얼굴퇴적층
꽃을 보다
그 노래
환절통
이사
밥벌이
눈길
사람
파문
흉몽
비 온다
애도
먼지들
간극에 닿다
무릎
피할수록
기다리는 사람
비존재느낌
국경
불안의 건축술
오래된 기미
파도 곁에서
뒷모습
하려는 말
불면의 계보
서가에서
카펫 위에서
낙엽 줍기
무직자, 검열관
바람을 맞다
아마도 지나친
어둠의 가장자리
다가올
우두두두두두
수박
나무를 심다
목소리
늦은 오후
바라본다
고인 물
완충
제자리
우리집
폭우
생일
ㅇ²ㄴ²ㅏㅠ
투게더
안심
유리잔
물비늘
구멍
야상곡
회복

못다 한 말




책 속으로

손안에서 사과를 굴릴 때 생각한다. 설익은 나의 껍질을 벗겨 내던 시간을, 단련되지 않은 내 안의 무딘 칼날이 무자비하게 나를 도려내고 멍들이던 시간을.
그 시절 나는 맴돌며 자꾸만 제자리로 돌아왔던 것인지도 모른다. 검은 씨와 질긴 과육이 붙은 작은 동강이로 남은 시절, 제대로 맛보지 못하였으나 어느새 사라지고 없는 사과, 그것이 내 열아홉이었다.
지금의 나는 지난날의 나보다 능숙하게 사과를 깎는다. 과육이 변색되기 전에 빠른 속도로 얇게 껍질을 벗길 줄 안다. 칼을 다루는 손놀림도 자연스럽다.
그러나 이제는 사과를 껍질째 먹을 때가 많다. 껍질과 과육의 완전한 배합, 그것이 사과의 맛이고, 사과 자체라고 느낀다.
그럼에도 가끔은 이렇게 사과를 깎아 보는 것이다. 외로운 어떤 날, 손바닥을 펼쳐 무릎 위에 놓고 내려다보듯이 가만가만 사과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지나간 나를 정물처럼 바라보고 그려보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사과, 하고 말해 본다. 어디선가 풋내가 난다. 내 그림자로부터 풍겨 오는 냄새, 여전히 설익은 채 살아 있는 나에게서 풍기는 냄새다.
-15~16P



함께 구매하면 좋아요

상품구매안내

상품결제정보

결제 정보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7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배송정보

배송 안내
  • 배송 방법 : 택배
  • 배송 지역 : 전국지역
  • 배송 비용 : 3,000원
  • 배송 기간 : 3일 ~ 5일
  • 배송 안내 : -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은 입금 확인후 배송해 드립니다. 다만, 상품종류에 따라서 상품의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정보

교환/반품 안내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상품을 공급 받으신 날로부터 7일이내
  (반품/교환 비용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입니다.)
-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상품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자세한 내용은 1:1문의, 고객센터(0507-1304-8004)상담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비스문의

서비스 문의

리뷰

게시물이 없습니다

Q&A

게시물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