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도 독립이 필요해 (스노우보드는 처음이라서)

스노우보드를 타며 쓴 일기를 엮은 책으로, 좌충우돌 스노우보드 입문기와 시즌방 생활 기록을 담았습니다.

스노우보드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나를 돌아보며 기록을 시작한 뒤, 취미에도 독립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독립을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보드를 잘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속상할 때도 많았고, 초보다 보니 지인들에게 여러 도움을 받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타인의 도움을 불편해 하는 제 모습을 마주하면서 취미도 독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의 ‘독립’은 보드 장비도 스스로 관리할 줄 알고, 편한 마음으로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10년차 직장인 구르벌 대리입니다. 최근 취미로 아이패드드로잉을 배워, 가끔 인스타툰을 그립니다. 겨울에는 주말마다 스노우보드를 타러 가는데, 겁이 많아 실력이 잘 늘질 않습니다.

(2023년 서울퍼블리셔스테이블 참여 / 팀명 : 와글(Wow.Geul))

* 인스타그램 : @gg.r.b
* 브런치 : @ggrb

1. 겨울에 취미로 보드를 탑니다
- 스노우보드를 타고 싶었던 이유
- 드디어, 보드를 처음 배운 날
- 이제 낙엽타기는 재미없어
- 더 이상 낙엽은 그만, 나도 턴을 하고 싶어!

2. 주말마다 보드를 탑니다
- 시즌방? 그게 뭐야?
- 즐거움과 스트레스의 정비례 법칙
- 코로나의 위기, 나는 회사에서 위험인물이 되었다
- 아무리 취미라도 한계는 오고야 만다

3. 독립적으로 보드를 타려고 합니다
- 장비 관리는 왜 이렇게 힘들까?
- 시즌방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
- 왜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원하는 걸 말하지 못할까
- 98세 스키어의 열정
- 독립을 위한 작은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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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원래 느리게 나아가는 사람인 걸 잊고 있었다. 빨리하려고 해 봤자 어차피 나는 남들보다 천천히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걸 자꾸 잊어버리고 ‘빨리’, ‘잘’ 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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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립적인 주체로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며, 마찬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존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