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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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저자: 김은지 지음 이수경 옮김
출판사: 디자인이음
출간일: 2019-03-25
분야: 시
제본: 무선제본
쪽수: 165p
크기: 128*205 (mm)
ISBN: 9791188694396
정가: 10,000원
김은지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솔잎'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묘연' 등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김은지 시인의 시에는 따뜻한 감정과 예리한 시선이 녹아들어 있다. 시인의 시를 읽으면 비 오는 오후 책방에 앉아 좋아하는 책을 펼칠 때처럼 촉촉하고 섬세해진다. 시인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세상을 살핀다. 오후의 벚꽃, 왼쪽 페달, 비디오테이프, 말차 케이크처럼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친근하고 감성적인 시어들이 우리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닿는다.
김은지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솔잎」「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묘연」등의 아름다운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김은지 시인의 시에는 따뜻한 감정과 예리한 시선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시인의 시를 읽으면 비 오는 오후 책방에 앉아 좋아하는 책을 펼칠 때처럼 촉촉하고 섬세해집니다. 시인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세상을 살핍니다. 오후의 벚꽃, 왼쪽 페달, 비디오테이프, 말차 케이크...처럼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친근하고 감성적인 시어들이 우리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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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당신 만나게 되면
솔잎이 언제 떨어지는지 아느냐고 물어보리라
다른 사람에게는 물어보지 않고
솔잎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살아가리라
-1부-
솔잎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마리아나 해구
마취
튜닝 페그
염소의 예방 접종
혼자 여행하기의 어려움
왼쪽 페달
대여
지진
-2부-
붓
화첩의 첫 번째 그림?옥순봉도
마지막 문장
눈썹, 셔터 우선
불냄새
일인식 식당
메세나폴리스로 간다
서보 기구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망고
가까운 사이
묘연
-3부-
퇴직 축하 모임
오후의 벚꽃
철길
축제
단 한 사람
정해진 빛을 보는 방식
막
민트
비디오테이프를 기리는 노래
에필로그
언젠가 당신 만나게 되면
솔잎이 언제 떨어지는지 아느냐고 물어보리라
다른 사람에게는 물어보지 않고
솔잎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살아가리라
-p.9 「솔잎」 중에서
내 마음은
비 오는 날을 위해
만들어졌다
난 내일 필 거야
그건 벚꽃의 계획
그러나 가지마다
다랑다랑
빗방울 꽃 피는 것을
몰랐다
이렇게 예쁜데
왜 비 오는 날마다
보러 나오지 않은 거지
나는 너무 내 마음을 몰랐다
-p.10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중에서
고루 뻗은 뿔
물을 뜨러 가던 나를 응시하는 새까만 눈을
사라지는 다음 장면은 없는
말처럼 커다란 몸을
촛농이 다 녹을 때까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 섬에서는 아무도
나를 본 일이 없다고 했다
-p.25 「왼쪽 페달」중에서
당신이 꾸는 꿈을 상상해요
직접 그리고 싶어
크레용을 뺏으려는 아이처럼
아니,
새를 그려 달라고
드로잉북을 내미는 기분으로
사랑한다는 걸 증명하려면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말해야 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려면
사랑한다고 말해야 하는 꿈
(그런데 누구에게 증명하는 건지)
벽에 등을 꼭 붙이고
나에게 들킬까 봐 늘
숨어 다니는 마음
꿈을 꿔요
꿈을 잘 꿀 것 같은 사람의 것으로
-p.71 「정해진 빛을 보는 방식」중에서
나는 두 시에 몰두한다
두 시는 노른자가 납작한 계란프라이
너 그렇게 그렇지 않아
네가 정색할 때 내려앉은 가슴
나는 두 시에 몰두한다
두 시는 내내 자고 일어났지만 여전히 할 일 없는
강아지의 문제
기억나지 않는 축구 경기
기억나지 않는 내가 했다던 말
네 말을 듣고 서 있던 내 발꿈치
나는 세 시 십구 분에 몰두한다
누우면 가로세로가 바뀌듯
누워도 가로세로가 바뀌지 않듯
하얀 보자기 끝자락 주름을 펴며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기 전부터
나는 나였고
네가 즈려 밟고 간 뒤에도 꽃은 꽃
-p.76 「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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