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
판매가 | 5,000원 |
배송방법 | 택배 |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
월 렌탈 금액 |
월 원 (개월 기준)
|
---|
구매방법 | |
---|---|
배송주기 |
정기배송 할인 save
|
무이자할부 카드안내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 제목: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 지은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옮긴이: 강민경
출판사: 이음문고 :디자인이음
출간일: 2020-08-31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18p
크기: 105*150 (mm)
ISBN: 9791188694730
정가: 5,000원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당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세요. 당신이 글을 쓰도록 만드는 근본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젊은 창작자에게 마음으로부터 전해오는 시인의 서신.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시인 지망생 프란츠 카푸스에게 보내는 릴케의 5년간의 편지글이 담겨있다. 릴케는 시인 지망생이 품은 ‘시’와 ‘삶’을 둘러싼 물음에 따뜻하고 애정어린 답을 써내려간다. 10편의 편지들로부터 젊음과 사랑, 고독, 시, 예술, 죽음 그리고 인간의 존재론적 고민들에 대한 릴케의 성찰이 섬세하게 전달된다. 흔들리고 방황하는 이 시대의 창작들에게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앞으로 걸어갈 방향을 함께 모색해주고 격려해주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1875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건강이 악화되어 육군사관학교를 중퇴하면서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로댕의 비서로 일하며 창작의 깊이와 불멸성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고, 본질을 탐구하는 서정시의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나갔다. 1904년 「말테의 수기」 집필을 시작했다. 스위스로 이주하여 폴 발 레리, 앙드레 지드 등의 프랑스 문인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여생을 보냈다. 「두이노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에서 실험적 형식을 추구하며 죽음으로 삶을 완성하는 시 세계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1926년 백혈병으로 영면했다. 릴케는 사랑과 고독, 밤과 죽음에 헌정한 2천 여 편의 시로 독일 현대시를 완성했다.
첫 번째 편지 (11p)
두 번째 편지 (21p)
세 번째 편지 (29p)
네 번째 편지 (41p)
다섯 번째 편지 (55p)
여섯 번째 편지 (63p)
일곱 번째 편지 (75p)
여덟 번째 편지 (89p)
아홉 번째 편지 (105p)
열 번째 편지 (113p)s
15페이지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당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세요. 당신이 글을 쓰도록 만드는 근본 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그 근본이 당신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뿌리내리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글을 쓰지 못할 바에야 죽음을 택할 것인지 생각해보세요. 이 모든 내용을 아주 조용한 밤에 자문해보십시오. ‘나는 글을 써야만 하는가?’ 당신의 마음속에서 답을 찾아야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긍정이라면, 다시말해 짧고 강렬하게 ‘나는 글을 써야해’ 라는 답이 나온다면,운명에 따라 당신의 삶을 만들어가면 됩니다. 당신 삶의 사소한 순간조차도 갈망의 표시이자 증거가 돼야 합니다.
45페이지
당신은 젊고 출발선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인내로 대하십시오. 그 문제들 자체를 폐쇄된 방이나 알지 못하는 언어로 쓰인 책처럼 사랑으로 대하려고 노력하십시오. 당신이 얻지 못한 답을 찾아내려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당신은 아직 그것을 경험하지 못했으니까요. 모든 것은 경험입니다. 당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살아보십시오. 언젠가 자신도 모르는 새 해답 안에서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낼 것입니다.
79페이지
고독하다는 건 좋은 일이지요. 고독 이란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렵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그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사랑도 대단한 일입니다. 사랑 또한 어렵기 때문이지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 우리에게 주어진 일 중 가장 어려운 과제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해 야 할 가장 마지막, 궁극의 시험이자 고난이고 노동입니다. 다른 모든 노력은 그저 사랑을 위한 준비일 뿐입니다.
95페이지
친애하는 카푸스 씨, 미래는 확실히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없는 공간에서 움직이고 있지요. 삶이 어찌나 어려운 일인지 알겠지요? 다시 고독을 이야기하자면, 고독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선택하거나 놓아줄 수 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는 고독합니다. 그렇지 않은 척 자신을 속이고 행동할 뿐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우리가 고독한 존재라는 현실을 직시하며 그것을 전제로 한 발 내디딜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