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되지 못한 이유로 울었던 날들에 대하여

입술 끝에 머무르다 사라진 말들. 삶의 한 가운데,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의 부침에 내가 당신이기도, 당신이 나이기도 했던 역할극의 순간들.

"가끔은 행복해지기가 겁이 나 불행하길 택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다들 결국 거짓말이 되어버린 지난 사랑에 부채를 안고 살아가잖아요."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해결하지 못하고도 계속 살아진다는 것, 희미해지는 마음도 영영 사라지지는 못한다는 것. 그 이유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들.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자주 실패한다. 바라는 것은 불친절한 세계에 일조하지 않기.
출판사 웜그레이앤블루와 글쓰기 모임 프로젝트임시를 운영한다.
<일일 다정함 권장량>, <취하지 않고서야>, <오늘보다 더 사랑할 수 없는>을 썼다.

@slow2nough

입술 끝에 머무르다 사라진 말들

- 이해되지 못한 이유로 울었던 날들에 대하여
나를 슬프게 하는 것
사랑을 잊는 물
결벽
만약에
면역력
환절기
외로움
보는 이 없어도 눈은 내리고
욿은 질문
보이지 않는 사람

- 나로부터 살아남은 밤
당신을 곧 잃을 이유
다정한 시선
행복의 시도
중독
고백하는 인간

- 가장 자주 반복되는 가장 보통의 단어
1부터, 24까지

나가며

"다들 결국 거짓말이 되어버린 지난 사랑에 부채를 안고 살아가잖아요."

"가끔은 행복해지기가 겁이 나 불행하길 택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