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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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23,000원 |
상품요약정보 | “냉장고 문을 여니 파란 딸기가 한 접시 있었다.” 60개의 글감, 무한개의 상상 『이야기들』 무용한 환상과 무한한 수다를 담은 참여형 이야기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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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이야기들
저자: 이야기들팀 (한세연,인주,윤정민,박상빈)
출판사: (주)애니빅
출간일: 2023-04-08
분야: 소설
제본: 양장제본
쪽수: 260p
크기: 160*160 (mm)
ISBN: 9791187537847
정가: 23,000원
60개의 글감, 무한개의 상상 『이야기들』
'상상' 그 자체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수는 없을까요?
매일 여는 냉장고, 탄천의 비밀, 지구 멸망. 날마다 마주하는 일상적인 것들부터 때때로 찾아오는 엉뚱하고 기발한 공상까지.
『이야기들』은 누구나 떠들고 들을 수 있는, 현실적이거나 엉뚱한 소재들을 모아 낸 책입니다.
다채로운 '이야깃감' 60가지와 200개의'코멘터리'를 함께 엮어, 편하게 상상하고 또 남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코멘터리는 모두의 공상이 확장할 수 있도록, 가벼운 마중물 역할을 합니다.
이는 기발하기도, 진부하기도, 서툴기도 하죠. 구체적 상상을 돕는 장치로 활용하셔도, 혹은 그저 카페 옆 테이블의 중요치 않은 수다로 여기셔도 좋습니다. 공상조차 귀찮은 날에는 그저 남들의 엉뚱한 상상을 엿들으며 쉬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이 상상이 쓰는 이야기는,
º 당장 글을 쓰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도
º 훗날의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길잡이가 될 수도
º 어쩌면 가장 특이한 일기가 될 수도
º 아니면 그저 가볍게 흘러가는 잡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뭐든 괜찮습니다.
그저 어떤 이야기든 떠올리고 그것을 즐기고 싶은 만큼 즐겨주세요.
『홍월여자고등학교』 제작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어 고심 끝에 팀을 구성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팀으로, 상상하는 즐거움을 모두와 함께하고 싶어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냉장고 문을 여니 파란 딸기가 한 접시 있었다.
건강한 동거를 위한 약속
( ) 의 장바구니
그 애는 큰 일을 겪거나 앞두고서는 항상 일주일 정도는 사라지곤 했다.
우리가 같이 먹은 강냉이가 몇 봉지인지 알아?
사진1 (칠이 벗겨진 벽과 꽃)
꾸질꾸질 ― 구질구질
장례식 기획서
탄천 세이렌
나는 이제 피아노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사랑의 모든 부정적인 것들
십계명
( ) 팬티
여름밤엔 여름밤의 언어를 쓰세요.
딸애는 능력이라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사소한 능력이 하나 있었다.
사랑을 밀랍에 가두는 건 우리 가족의 오랜 전통이다.
내가 만드는 기념일
세상에 없는 향에 대한 시향기
인생 DLC
우리 엄마 글씨체가 원래 이랬던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드라마퀸의 폭탄발언
사진2 (할아버지가 누워 있는 사진)
이런 안드로이드라면 사랑할 수 있어
할아버지는 지구의 끝에서 떨어져 낙사하셨다.
너무 ( ) 해
멸망 한시간 전까지 택시를 몰던 운전기사와의 인터뷰
이제야 깨달았다. 내가 탄 지하철이 20분째 멈추지 않고 있었다.
내 우주 안에 움막을 짓고
amateur : lover
(주) 성탄 Inc.
단조로운 풍경에 기이함을 더한 것은 나무들 간의 거리였다.
제가 올해로 뱀파이어 된지 딱 5년째입니다.
이 여름도 끝나는데 ( ) 라고 끝나지 않을 이유 없었다.
3억 원을 받는 대가로 기억을 지우는 버튼이 있다.
나와 여권 색이 다른 옆자리 사람은 쉼 없이 울었다.
언어가 없는 편지
방과후 ( ) 클럽
나는 해파리처럼 살기로 했다.
비참해질수록 낭만적인 이 순간
요즘 같은 때에 ( ) 은 사치다.
내 수집품들은 눅눅한 소유욕의 자랑스러운 산물이다.
내 사랑이 구독하는 잡지
나만이 기억하는 ( )
이제 막 지능을 가지려고 하는 기계의 전원을 꺼버리듯이, 나는 나를 이만 재웠다.
너무나 많이 ( ) 죄
튜닝의 끝은 순정
인터뷰
손 쓸 도리도 없이 우리는 일주일 후의 멸망을 기다렸다.
잊다 ― 있다 ― 이따
미안해, 친구들아. 올해도 케이크만 받아 먹어서.
내가 처음으로 안았던 사람은 마르고 요란한 여자였다.
자극적인 건 좋아하지만 자극은 싫어요.
침입
( ) 은 나의 무기
한 자리에 30년을 서있었던 건물이 철거되었다.
유품마켓
갓 태어난 ( ) 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을 덮었다.
<이야깃감>
“냉장고 문을 여니 파란 딸기가 한 접시 있었다.”
<코멘터리>
"딸기를 쥐고 고민하는 나의 주변으로 냉장고 문 좀 닫으라는 경고음이 사이렌처럼 울려 퍼진다. 그래봤자 딸기 한 개 아냐? 나는 냉장고 문을 밀어 닫으며 고민을 끝낸다. 아직 냉기가 생생한 딸기 한 알이 내 손에 쥐여 있다. 입에 딸기를 털어 넣는다. 맛이 조금… 다른가? 곰곰이 음미해 보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발등이 보이질 않았다. 이게 뭐지? 어느새 집안 바닥에 자욱하게 연기가 고여 있었다. 가스 냄새가 나는 것 같진 않은데. 황급히 돌아본 부엌에 누군가 서 있었다. ( … ) 소통은 없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내가 방금 외계인이 설치한 덫을 삼켰다는 것을. “
“대체 누가 가져다 놨을까? 우선 하우스 메이트들에게 물어보겠지. 이거 누구 거냐고. 만약 아무도 그런 것을 가져다 두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은밀하고 달콤한 공상에 빠지기는 커녕 현실적인 안전에 대한 공포에 떨 거야. 평범한 빨간 딸기면 우리 중 누가 술 먹고 사 와서 깜빡했겠거니 하겠지만, 파란 딸기를 사 온 걸 잊기는 어렵잖아. ( … ) 파란 딸기가 등장한 이후, 아무런 것이 변하지 않아도, 우리는 변해있을 것이다. 우리의 빈곤함과 취약함을 숨 쉬는 순간마다 실감할 테니.”
“언니는 영생을 사느니 파란 딸기를 먹고 죽음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삼엄한 경비를 피해 인적이 드문 늪에서 자라는 독초인 파란 딸기를 먹고 사망한 시체들이 종종 발견된다는 것이다. 나는 언니가 들려주는 그 이야기를 좋아했다.
우리도 언젠가는 파란 딸기를 찾을 거야. 그러면 우리만 먹지 말고 잘 심어서 키우자. 마을을 덮을 만큼 자라면, 마지막에 제일 큰 파란 딸기를 둘이 나눠 먹는 거야.”
“심각하게 앉아있던 삼부자 가운데 가장 먼저 일어난 건 아빠야. 인터넷을 맹신하는
밀레니엄 세대 아빠는 곧바로 웹서핑에 돌입해. 창을 껐다 켜고 온갖 텍스트와 이미지가 나타났다 사라져 눈이 어지러운데, 그런 아빠를 아득하게 뛰어넘는 너드 동생은 뒤에서 말을 얹기 시작하지.
아빠, 세계농업전략학회부설유전자조작식물연구소 보고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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