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이 연기는 아니야

'페르소나'가 없으면 사람들과 소통하기 힘든 INFJ가 바로 여기 있다?!
선의도 많고 악의도 많고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아 힘들어하는 우리.
하지만 그것들이 너무 소중하고 그것들 덕분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박하고 소중한 이야기.

하루는 세상이 너무 밝고 행복한데 다른 날은 이 세계는 썩었고 타락했다 생각하는 건
내 마음이 모난 게 아니라 INFJ로써 이성과 감성이 충돌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래요.
'난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이지?' 하며 자책하고 후회만 하던 나에게
넌 괴상한 사람이 아니라 원래 그런 생각을 빈번히 하며 고민하는 성격이라는 걸 알려줬습니다.
'너는 다른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지만… 뭐 괜찮아.'가 아니라
'세상은 원래 16유형이나 되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단다.'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자신 있게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 사람마다 매번 다른 성격을 끄집어냈던 건
내 성격이 별난 게 아니라 IFNJ로써 '페르소나'를 꺼내 나를 보호한 거라는 사실.
INFJ는 이중인격적인 게 아니라 그만큼 다채로운 사람이니 쫄지 말라고 응원하고 싶어요.

정지혜
198×년 5월 1일생. 책방 여행마을 사장이자 1인 출판사 대표.
<책방 여행마을, 이제 곧 망할듯?>, <2천만원으로 결혼을 한다고?> 저자.
부캐는 종종 글을 쓰는 작가. 책방 손님과 결혼한 한국판 노팅힐 부부.
고양이 뚱이&까마쿤 집사. 신랑 퇴직하면 1년간 함께 떠돌이 해외살이 하고픈 욕망덩어리.

Instagram: traveltown_book

시작하며: MBTI와 페르소나 __3

갈구하며 기억하는 __11
겜순이라이프 __17
팩트와 스토리 __22
이 모든 것이 연기는 아니야 __30
혈액형 같은 소리하네 __36
립스틱 혹시 어디서 사셨어요? __42
양말아가씨 __47
자강두바 __54
소탈하고 정감 있다고? __62
난소 나이 42세 __69
사회적 카멜레온 __75
이염된 카멜레온 __81
선만 넘어오지 않는다면_91
무겁고 무거운 망상 __97
꼬꼬모 __103
갑자기 분위기 배구 __109
마약 같은 고양이 __115
INFJ와 결 __121

끝내며: 예수와 히틀러, 그 중간 어디쯤 __126

팩트인가, 아니면 스토리인가. 팩트가 아닌 내 스토리 추정은 아닌가? 스토리가 아니라면 생각이 팩트라는 근거가 있는가? 근거에 나의 주관이 섞여있진 않은가? 무엇보다 지금 내가 이 생각을 함으로써 득이 많은가, 실이 많은가? 실이 많고 근거가 약하다면 지금 당장 스토리를 멈추자. ___p. 27, ‘팩트와 스토리’ 중에서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행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어떤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적 카멜레온들은 항상 생각하고 느끼고 때론 그 반대로 하는 것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 매 순간 옳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지속해서 사회적 성과를 감시하고, 그것에 맞게 우리의 행동을 조정한다. ___p. 78, ‘사회적 카멜레온’ 중에서

업무 시 문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더 꼼꼼히 일하는 게 1번. 모든 걸 잘 해내려고 애쓰지 말자, 중요하고 안 중요한 건 분명히 존재한다 되뇌는 자기 긍정 2번.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 잘못했다고 세상 모든 사람이 나에게 돌 던지지 않는다는 당연한 사실 인지 3번. 살고 싶다면 의식적으로 생각하자. ___p. 102, ‘무겁고 무거운 망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