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위대한 개츠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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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위대한 개츠비
저자: 지은이: 스콧 피츠제럴드 옮긴이: 이정임
출판사: 이음문고 :디자인이음
출간일: 2017-12-04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356p
크기: 105*150 (mm)
ISBN: 9791188694044
정가: 5,000원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책
모두들 점점 더 책을 안 읽는다고는 하지만 문학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은 여전하다. 문학을 가까이하고 싶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이음이 새로운 문학 선집을 준비했다. 책이 가장 낭만적이었던 시절의 문학을, 책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문고판의 책 안에, 책이 낯선 사람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담았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실 때도 잠들기 전에도 잠시 누군가를 기다릴 때도 훌쩍 떠나는 여행길에도, 늘 당신의 손 안에 활자의 낭만을 가득 담아줄, 당신의 첫 번째 문학, ‘이음문고’를 만나보자.
이음문고 해외 문학편의 여섯 번째 책은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이다. 화려한 대저택과 파티, 그 안에 담긴 슬픈 허무와 가슴 아픈 첫사랑... 아메리칸 드림 속의 허상과 꿈을 좇는 개츠비의 성공과 파멸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수차례 영화화되었으며 아직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불멸의 명작이다.
스콧 피츠제럴드
Scott Fitzgerald, 1896~1940
무라카미 하루키, J.D. 샐린저 등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은 F. 스콧 피츠제럴드는 1896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재즈 시대를 전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말을 듣고 있으나 그 자신은 ‘신에 대한 믿음이 ㄱ사라지고 전쟁을 경험하며 인간의 모든 신념이 흔들리는 가운데 성장한 세대’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1920년 젤다 세이어와 결혼했다. 그들의 고통스러운 결혼생활과 아내인 젤다의 신경쇠약 증세가 그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소설 『낙원의 이쪽』 『위대한개츠비』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들』 『밤은 부드러워』『마지막 거물』과 여섯편의 단편집 그리고 자전적 작품인 『붕괴』 등이 있다. 피츠제럴드는 1940년 갑자기 사망했다. 피츠제럴드가 죽자 《뉴욕타임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피츠제럴드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훌륭한 작가였다. 문학적 의미에서 그는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냈다… 그들의 서로 다른 고귀한 자유가 파괴되는 위기를 목격했을 때, 그것을 가로막고서 그들을 이끌 수도 있었다.”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희망에 대한 비범한 재능이었으며, 그 어떤 사람에게서도 볼 수 없고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을 삶에 대한 낭만적인 자세였다. 결국 개츠비가 옳았다. 내가 실패로 인한 고통과 벅찬 환희에 한동안 흥미를 잃어버린 이유는 개츠비를 괴롭힌 것,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 때문이었다.
-p13
뉴욕에서 온 자동차들은 진입로 안까지 다섯 겹으로 주차돼 있었다. 이미 홀과 응접실, 베란다는 현란한 원색 옷과 최신 유행의 단발머리, 카스티야 여인들은 꿈조차 꿀 수 없는 화려한 숄을 두른 여자들로 북적였다. 바에서는 파티가 한창이었다. 바깥 정원에서도 칵테일 쟁반이 떠다녔다.
-p83
“개츠비가 그 집을 산 건 데이지가 바로 만 건너편에 있기 때문이에요.”
그 6월의 밤에 개츠비가 열망하듯 쳐다본 것은 단지 별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제 그는 의미 없는 화려함의 자궁에서 벗어나 내게 살아 있는 존재로 생생하게 다가왔다.
-p153
작별 인사를 하러 다가갔을 때, 개츠비의 얼굴에 다시 떠오른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았다. 현재 자신이 느끼는 행복의 본질에 대한 의심이 어렴풋이 생겨난 듯했다. 5년이 흘렀다! 그날 오후만 해도 데이지가 그의 꿈을 무너뜨리는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데이지 잘못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커져버린 개츠비의 환상 때문이었다. 그런 환상이 데이지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p189
나는 해변에 앉아 미지의 옛 세계를 곰곰이 생각하다가 개츠비가 데이지의 집 잔교 끝에서 반짝이는 초록색 불빛을 찾아냈을 때의 놀라움을 떠올려보았다. 개츠비는 이 푸른 잔디를 찾아 먼 길을 달려왔고, 자신의 꿈이 코앞에 다가왔으니 놓칠 리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개츠비는 그 꿈이 이미 자기 뒤로, 밤하늘 아래 어둠에 싸인 공화국의 들판이 펼쳐진 저 도시 너머 광막한 어둠 속으로 지나쳐버렸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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