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원 앤 온리 다낭(one and only đà nẵ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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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6,000원 |
상품요약정보 | 베트남 다낭에서 오 개월간 봉사하며 있었던 일들과 느꼈던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 한국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 장기 해외 봉사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동남아 한 달 살이를 꿈꾸는 사람, 베트남 또는 다낭에 추억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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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원 앤 온리 다낭(one and only đà nẵng)
저자: 소영
출판사: 하모니북
출간일: 2019-03-05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32p
크기: 128*180 (mm)
ISBN: 9791196537890
정가: 16,000원
베트남 다낭에서 오 개월간 봉사하며 있었던 일들과 느꼈던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
2016년 9월부터 2017년까지 1월까지 다낭으로 해외 봉사를 떠난 저자는,
한국-베트남 친선 IT 대학교에 머물며 주 3회 한국어 교육을 했고, 한국어 동아리 활동을 지원했고, 국제교육센터에서 일했으며, 깜레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이카 선생님과 함께 한국어 수업을 했습니다.
"너에게 다낭은 어떤 의미야? 뭐가 그렇게 좋았어?“
세상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꿈을 꾼 것만 같습니다.
다낭이 어떤 곳인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떠났습니다.
첫날 학교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는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먼지 쌓인 책상과 캐비닛, 빨래는 언제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침대와 담요,
여기저기 거미줄까지, 이런 곳에 왜 내 발로 왔을까 후회했어요.
베트남 음식도, 베트남어도 몰라서 식당 같아 보이는 곳에 가서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문을 했고, 어떤 날에는 밥도 거의 못 먹었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직접 부딪혀 가며 배웠고,
어렵게 익숙해진 일상은 온전한 저의 것이 되었어요.
그리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평생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 것만 같아.”
그때부터 저는 이 여정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만 갔고
예정되어 있던 4개월, 16주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같은 침대에서 눈을 떴어요.
한국에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내내 회피하다가
비자가 만료되기 직전에 귀국했습니다.
한국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
장기 해외 봉사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동남아 한 달 살이를 꿈꾸는 사람,
베트남 또는 다낭에 추억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여가에는 배우는 일을 하고 있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 꿈에서 들은 이 말을 인생 신조로 삼았다. 이후 새로운 목표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산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삶이 감당 안 될 때도 있지만, 현재의 삶이 즐겁다.
해외 봉사도 수많은 목표 중 하나였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다낭에서의 오 개월이라는 시간이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이후 다낭을, 베트남을, 그 시간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베트남에 몇 차례 다녀왔고, 베트남어 공부를 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 화상 강의 강사로서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베트남인 유학생 도우미, 한국어 교육 봉사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pjey999@daum.net
instagram @je_sy
Instagram: harmony_book_
프롤로그
다짐 / 파견 전까지의 기록
열매달 : 가지마다 열매를 맺는 달
무지개의 탈을 쓴 블랙홀 / 절망 그리고 후회 /학교의 첫인상 / 보름이 되어서야 / 두 번째 생일 / Welcome to Korean class / 우리, 지구별에 살고 있었구나 / 무단횡단 프로 / 매일 매일 같은 일상 / 오늘은 또 얼마나 알록달록한 하루가 될까 / 꿈꾸던 봉사 / 정신 못 차리던 날
하늘연달 : 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삥과 친구들 / Trà sữa / 이런 삶을 살고 싶어, 이런 삶을 살고 있다 / 다낭에서 보내는 편지 / 스물둘 / 주말엔 영화를 / 단골 카페 단골 손님 / 우리 학교 / 다낭에서 보내는 편지 2 / 택시에서 벅찬 마음을 가득 담아 / 악몽 / 잊지 못할 할로윈 데이
마름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이주간의 사진 기록 / 우울한 우기 / 치팅 데이 / 공원은 꽁비엔 / Me too / 같은 하늘, 하나의 달 / 행복을 찾았다 / 결국 한바탕 울었어 / 응급실 / 33일 남은 시점에서의 생각
매듭달 : 마음을 가다듬은 한해의 끄트머리 달
베트남에 겨울이 있었다니 / 고작 이틀인데 할 말이 그렇게 많아? / 언젠가 하고 말했던 것 / Quê, phú yên / 기말고사 / 버킷 리스트 / 현실에서 도피하는 방법 / 118/114
해오름달 :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처음이자 마지막 / 선물 같은 하루 / 이곳에서의 시간이 16시간 남았다 / 모두 안녕, 그리울 거야 / 오토바이 일주 / D - Day /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 다녀왔습니다
에필로그
해외 봉사 총정리
할머니가 밥값이라며 환전할 돈과 편지를 주셨다. 편지에는 내가 원해서 몇 개월간 외국에 가는 게 많이 섭섭하다고 하셨다. 내가 다낭에 가게 되어 좋다고 한 게, 어쩌면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된 것 같아 미안하다. 더 넓은 세상에 많이많이 경험하고 성장해서 올게! 기대해! (P19)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요즘 이곳 생활이 너무나 일상처럼 느껴져서 흠칫흠칫 놀라곤 한다. 계속 이렇게 살아온 것 같고, 이렇게 살아갈 것만 같아 – 그만큼 지금이 괜찮다는 거겠지! (P63)
‘아, 비로소 내가 이곳에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했다. 이렇게 일찍 실천하게 될 줄이야. 정말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봉사하며 살아가는 꿈을 꾸게 되었다. (P71)
오후 8시, 학교 캠퍼스에 둘러앉아 기타 치고 노래 부르는 학생들 사이의 나. 이런 순간엔 내가 이곳에 온전히 스며든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가 문득 이렇게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 자체가 결국은 일상이 아니라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과연 일상일까? 여행일까? (P117)
우주에 달은 하나니까 한국에서나 베트남에서나 같은 달이 뜨는 건 당연한 건데, 이곳에서 나는 약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기도, 다른 우주에 살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한국에 슈퍼문이 뜬다는 뉴스를 보고 여기에도 뜰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P149)
좋아하는 사람들과 한 식탁에 앉아 매일 아침밥을 먹고, 오늘의 하늘색은 어떤 색인지 이야기하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밤에는 어둠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나는 감당할 수 없이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다. 남들이 뭐라 하든 뭘 하든, 나는 나의 우주 안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거다. (P151)
벌써 이번 달에 활동이 종료되지만, 다가온 이별이 전혀 실감 나지 않는다. 나만 그런 것도 아니다. 학생들도 내가 학교에 없다는 게 상상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 말까지 들으면 나는 더더욱 이곳에 계속 있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P178)
상상도 못 했다. 아니, 사실은 이 순간이 올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일찍부터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항상 순간순간을 즐기려 노력했고, 그랬고, 후회도 없지만, 그럼에도 나는 성큼 다가온 이 순간을 마음 다해 피하고 싶다. 피할 수만 있다면 온 힘 다해 피하고만 싶다.(P198)
성장, 글쎄, 눈에 띄는 변화나 성장은 없었다. 다만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사람, 사랑 같은 거.(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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