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혼자서 영화를 보았다: I>은 세 명의 영화 감상자와 한 명의 디자이너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영화책’입니다. 이 책은 ‘비평서’라거나 ‘에세이’등으로 규정하기 매우 어려운, 한 마디로 말하자면 ‘모임의 기록’입니다. 세 명의 감상자가 선정한 총 12편의 영화를 각자 ‘혼자서’ 감상해 글을 쓰고, 다시 모여 이야기를 나눈 뒤 그것을 정리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 책에는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글들-영화의 의미에 대한 분석, 영화와 관련된 자신의 사적인 일기, 배우를 향한 러브레터, 영화에 등장한 요리를 묶은 코스 메뉴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신나게 떠든 대화록이 그 뒤를 따릅니다. <우리는 혼자서 영화를 보았다: I>는 모든 모임이 꿈꿔온 가장 신나는 결과물, ‘실물로 만날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메모리즈>(1995), <아이즈 와이드 셧>(1999),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89), <하녀>(1960), <컨버세이션>(1974), <벌집의 정령>(1973), <전설거신 이데온 극장판>(1982), <바베트의 만찬>(1987), <그리즐리 맨>(2005), <계몽영화>(2009), <언더 더 스킨>(2013), <더 듀크 오브 버건디>(2014)에 관한 두세편의 글과 하나의 대화록이 들어있습니다.
선인은 유일하게 영화를 전공했으며, 영화의 해석에 관련된 글을 씁니다. 스스로는 이것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말합니다.
삼개는 영화를 통해서 환기되는 사적인 기억들을 주로 담습니다. 때로 배우에 대한 예찬도 놓치지 않습니다.
지호는 다독가인 자신의 성향을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글을 씁니다. 스타일을 규정할 수 없는 것이 지호의 스타일입니다.
디자이너인 경민은 책을 편집하고 그 꼴을 만들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uhonyoung
5 - 메모리즈(Memories, 1995) 2016.05.12. 목
33 -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 1999) 2016.06.09. 목
57 -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Leningrad Cowboys Go America, 1989) 2016.07.14 목
75 - 하녀 (The Housemaid,1960) 2016.08.11. 목
107 - 컨버세이션 (The Conversation, 1974) 2016.10.13. 목
127 - 벌집의 정령 (The Spirit Of The Beehive, 1973) 2016.12.02. 금
147 - 전설거신 이데온 (Ideon, 1980) 2017.01.12. 목
175 - 바베트의 만찬 (Babette's Feast, 1987) 2017.02.09. 목
195 - 그리즐리 맨 (Grizzly Man, 2005) 2017.03.31. 금
213 - 계몽영화 (Enlightenment Film, 2009) 2017.05.19. 금
233 - 언더 더 스킨 (Under The Skin, 2013) 2017.07.06. 목
253 - 더 듀크 오브 버건디 (The Duke of Burgundy, 2014) 2017.08.25.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