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오후세시 민영의 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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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오후세시 민영의 서재
저자: 민영
출판사: -
출간일: 2020-08-03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12p
크기: 127*188 (mm)
ISBN: 미발급
정가: 9,900원
이 책은 인문학을 전공한 꿈 많은 엄마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엄마의 삶을 살면서 소소하게 느끼는 행복에 관한 글들, 가족 여행 중에 써 모았던 짧은 글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상념을 담은 글들과 이루지 못한 꿈에 관한 글들을 서툴지만 직접 그린 손 드로잉과 함께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한권의 책을 엮은 것은 아니고, 수년에 걸쳐 기록한 짧은 일상들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타인의 일상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맞아, 나도 그래> 하고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고, 또 누군가는 <나도 한번 나의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용기 내어 볼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엮었습니다.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월간지<ESSEN>에서 리포터로 활약했으며,
독서논술<아이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국문학을 다시 공부 했습니다.
스무 살에는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엄마가 되고 아이의 꿈이 자라는걸 보면서 제 꿈도 다시 자라났습니다.
2020.08. 오후세시 민영의 서재 출간
2021.08. 사해 계간지 <계간작가> 여름호 작가등록
산책.. 걸으면서 숨고르기
16 골목길
19 이태원밤길
20 산책1
22 구름
일상.. 웃고 사랑하고
26 여행객
27 I can speak english
28 english
29 미국사람
32 고양이 가족
35 고양이 돌보기
38 행복감
40 삶의 레시피
43 사제지간
관계.. 단단해지기
49 인간관계
51 노동요
54 귤화위지
56 심리학책
60 자존감
62 물음표
여행.. 소소한 행복찾기
Souvenir 66
문래동 69
왕릉산책 71
홍익서점 75
행궁동벽화마을 78
기얀곶 81
긴죠우초 돌다다미길 82
나하 노우렌 새벽시장 83
코로나.. 극복하기
코로나19 86
집콕3주째 87
달고나커피 89
쉬운 인생 92
산책2 94
꿈.. 찾아가기
화분 98
사풍세우 100
퍼즐 103
쓰기의 말 105
스케치 106
작가의 말 108
골목길
동네에서 일을 볼땐 왠만하면 걷는 편인데, 걸을 때도 큰길보다는 골목길을 선호한다. 큰길에 다니는 자동차 매연도 싫지만, 한동네에 오래 살다보니 아는 얼굴들이 많아져서, 어제 너 봤다. 이런 말이 그냥 귀찮다.
그렇기도 하지만, 골목길은 이상한 매력이 있다. 보통은 골목길이라 하더라도 자동차 한 대 정도는 지나갈 수 있는 길들이 대부분이지만, 구옥이 많은 이쪽 동네엔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길도 있다. 이렇게 좁은 골목에서 건축을 어떻게 했을까...? 지나가다 보면 오래된 집들 사이사이로 새로 지은 신축주택들도 듬성듬성 보이는데, 큰산 아래에 있는 우리 동네는 경사진 땅이 많아서, 반지하에 작업실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다든지 하는 집집마다 각기 다른 풍경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녁이 다가오는 무렵엔 아이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지라 찌개 끓이는 냄새와 함께 특별히 느껴지는 어떤 에너지가 있는데, 사람 사는 냄새 같은 몽글몽글 따뜻한 기운이 기분을 좋게 한다.
로마, 피렌체 여행 때도 패키지여행 이었지만, 중간 중간 버스에서 내려 골목을 걸어 밥 먹으러도 가고, 쇼핑센터도 갔었는데, 그때도 일행들과 함께 골목길투어가 생기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그러고 보면 골목길에 대한 향수 같은건 우리 모두에게 있는 모양이다. 대문 앞 골목길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자란 우리 세대들 말이다.
이태원 밤길
미국 손님들 덕분에 걸어본 이태원 밤길..
몇 년 만에 서울 나들이를 오신 사촌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으려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는 이태리식당을 예약하고, 약속장소로 가느라 해밀턴 호텔 뒷골목을 시작으로 국제시장에서 가구골목으로 이어지는 뒷길의 주택가를 걸어가게 되었다.
이태원에 주택가가 있었나?
이태원 하면 쇼핑거리와 쉐프의 맛집 골목들만 있는걸로 알고 있었는데...너무나 일상적으로 보이는 이런 주택가 골목이 있었다니 !
사람에게 비밀이 있듯이 골목에도 비밀이 있고, 우연히 그 비밀을 발견한 듯한 짜릿한 기분이 들었던 어스름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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