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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어서오세요
저자: 김지선, 최수민, 정지혜, 이명규, 김혜진
출판사: 그런 의미에서
출간일: 2023-09-27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96p
크기: 100*183 (mm)
ISBN: 9791197138287
정가: 10,000원
"어서오세요."
나긋하게 반기는 목소리 뒤에는 아주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상 너머 책방지기의 세상에는 들려주고 싶지만 쉽게 말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우리 나란히 앉아 그 이야기를 하나씩 들어보자.
『소근소근』은 소박하고 근사한 책을 의미하며,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다섯 작가의 수필을 담았다. 이번 문장은 책의 제목인 '어서오세요'로, 다섯 책방지기가 함께 참여했으며 반갑게 전하는 인사 뒤에 있는 책방지기의 사소한 일상을 글로 담아내었다. 책방을 하게 된 이유, 책방을 하며 있었던 일, 책방을 지키기 위해 책방 밖으로 나가는 등. 각 책방지기의 색깔이 책방 뿐 아니라 글에도 잘 녹아 있다.
최수민
- 새고서림 책방지기 (2021.04.04~)
- 『어른의 혼잣말(2017)』
- 『아침은 오지 않아(2018)』
- 『내 이름은 눈탱이(2019)』
- 『서른의 혼잣말(2021)』
- 『낯선 도시의 온도(2023)』
정지혜
- 여행마을 책방지기 (2017.04.01~)
- 책방 여행마을, 이제 곧 망할 듯?(2018)』
- 『2천만원으로 결혼을 한다고?(2020)』
- 『이 모든 것이 연기는 아니야(2022)』
이명규
- 에이커북스토어 책방지기 (2015.12.01~)
- 『책방을 꾸리는 중입니다(2020)』
- 『단, 하루의 밤(2020)』
- 『막상 해보니 좋은(2022)』
김지선
- 새벽감성 책방지기 (2018.10.26~)
- 『인조이 파리(2009)』
- 『인조이 런던(2011)』
-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2018)』
- 『있잖아, 다음에는 책방에서 만나자(2021)』
김혜진
- 무엇보다 시즌3호 책방지기 (2020.1.6~)
- 『누가 가장 사랑 받지 못했을까?(2018)』
- 『나이먹방에세이, 이렇게 많이 먹을 줄 몰랐습니다(2018)』
- 『오늘 나에게 다섯 통의 편지가 왔다-봄•여름편,가을•겨울편(2020)』
The Farewell Party _06
왜 그렇냐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_24
선이라는 건 지키라는 거예요 _48
런던에서 발견한 인사 _64
책방의 인사 _80
비록 37층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삶은 아닐지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만들어 가고 책임질 줄 아는 삶이 나에게 걸맞은 진정한 답이 아닐까요? 다 저마다의 가치관은 다르겠지만, 저는 제가 던진 질문에 제가 만든 답을 내리며 잘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를 응원해 준 분들과 삶을 함께하여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The Farewell Party」12p
이젠 휴일이 고프면서도 두려워요. 일을 못하니까요. 우연찮게 책방 휴무 날 회사도 쉬는 날이 있었는데 그 때 집에서 진짜 힘들었어요. 쉬는 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오히려 그 시간에 책방 업무를 하고 싶고, 글을 써서 세이브 원고를 만들어야 할 것 같고, 수업을 개설해 돈을 벌어야 할 것 같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하지 않으면 초조한 제 모습이 어떻게 느껴지실지 살짝 걱정되네요. 「왜 그렇냐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35p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고도 방문을 거절하지 않았던 건 책방이라는 공간이 중립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찾아와 어떤 이의 생각이 담긴 책을 보고, 그 의미에 공감하며 생각을 정리해 자기 안으로 스며들 수 있는 시작점. 그렇기에 사상이나 종교에 관해 깊게 들어간 도서들은 입고를 대부분 거절한다. 「선이라는 건 지키라는 거예요」 54p
만약 책방을 연다면 고서적이나 구하기 어려운 책을 모아 놓고 팔면 어떨까 생각했다. 혹시라도 누군가의 초판본이 대박 나서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자금이 많지 않아서 언제 판매될지 모르는 책이 아닌, 당장 팔 수 있는 책들을 파는 서점이 나을 것 같았다. 그러다 책을 판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꿈을 접기로 했다. 그냥 책방 여행자로 살아가자고 마음먹었다. 「런던에서 발견한 인사」 69p
오늘 찾은 한 손님은 친구에게 “여기가 책 소개를 앞에 잘 붙여서 고르기 좋아” 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그래서 한껏 기대했다. 하지만 결국 두 분은 빈손으로 나갔다. 그러면 내 머릿속엔 모든 게 내 탓 같아진다. 「책방의 인사」 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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