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바람이 부는

10년 간의 기록을 정리하여 한 손 안에 들어오는 다정한 물성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바람이 부는>이라는 치유 사진 문장집입니다.

오랜 시간 세상의 치유를 바라며 쓴 글 중에서
행복과 닿아있다고 여겨지는 문장을 담았습니다.

한국, 영국, 일본, 미국을 돌아다니며
사진으로 수집한 사계를 약 100장 정도 선별하여
편집하고 디자인하였습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아주 짧은 순간일지라도
시원한 휴식을 만나시기를 소망합니다.

계시는 곳에서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이번엔 책으로 안부를 여쭙고 싶습니다.

"소중하신 분,
당신의 지금에는 어떤 바람이 불고 있나요."

작가, 포토그래퍼, 그림책 테라피스트.

사진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으로 시를 짓고,
문장으로 지금을 수집합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그린 그림책을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

자신 앞의 모든 존재가
또 다른 자신임을 기억하는 생.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기, 지금, 우리>.

모든 것은 흐른다.

무수한 확률 속에서 어떻게 이렇게 닿았나 생각해보면
내 앞에 있는 당신이 귀하지 않을 수 없지요.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세계는 다정한 쪽으로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