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

화제의 반전 소설 <나는 매일 살생부를 기록한다>와 <피의 복수>의 완결편.

*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슈퍼 파워의 능력을 가진 세상 멋진 <슈트빨>의 정체 모를 남성
– 그의 고귀한 능력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영혼만이 가질 수 있다.

* 엄마의 죽음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을 향해 불평과 분노를 쏟아 내며 매일 아침 살생부 노트를 적는 제희
- 누구보다 상처를 받았지만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매일 아침 무언가를 노트에 적는 일. 튼튼한 노동력을 가진 젊은 사람이 매일 카페에 죽치고 앉아 쓸모없이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는 왕따 또는 실패한 인간으로 보이겠지만 반박할 마음은 없다.

* 외국물 먹은 진상 바이올린 강사의 팬클럽이며 할리우드를 접수할 프로급 내숭에 한숨이 나오는 막무가내 아줌마 부대 <바사모>
- <슈트빨>의 멋진 그를 두고 제희와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의 상대가 되었다. <바사모> 회원들 살생부에 추가. 땅! 땅! 땅!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제희에게 다가와 그들의 세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바사모>의 달콤하고 긴장감 도는 작당 모임. 제발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나를 구해줘. 살려줘. 제희의 울부짖는 외침이 들린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세상 멋진 <슈트빨>이 출동했다.

베스트셀러 준비 작가

소설
1편 [나는 매일 살생부를 기록한다]
2편 [피의 복수]
3편 [살려줘, Save me]

에세이산문집
[너는 거기, 나는 여기]
[두 번째 시선]
[그대가 내게 오던 날]

진상의 대명사가 바로 나였으니 다음 행보까지 예측해주는 센스도 나에겐 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진상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부끄러운 과거가 떠오른다.
마음이 지금보다 더 아프던 시절 세상이 온통 불만스러웠다.
상대의 마음과 처지를 보는 눈은 어두웠고 모두가 나를 공격한다는 느낌, 나란 존재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외로움, 내가 사라져 버려도 누구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세상은 여전히 돌아갈 거 같은 생각, 그 모든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자 진상 짓을 하곤 했다.
조금만 여유롭게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온통 화로 가득했던 나에겐 모든 것이 못마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