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사포 우리 친구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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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7,000원 |
상품요약정보 | 여자들의 사랑과 우정, 지금 우리에게 당도한 혼란함을 그대로 받아적은 레즈비언 문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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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사포 우리 친구였는데
저자: 오리집 편집부
출판사: 오리집
출간일: 2023-10-23
분야: 매거진
제본: 무선제본
쪽수: 264p
크기: 126*207 (mm)
ISBN: 9772983197008
정가: 17,000원
레즈비언 문예지 ⟪사포⟫는 2022년 창간한 레즈비언 독립 문예지입니다. 2022년 7월에 <갈증이 우리를 움직인다>라는 주제로 1호를 펼쳐냈고, 2023년 2월 <부부婦婦>라는 주제로 2호를 발행하였습니다. 1호에서는 참여한 필진 11명의 에세이와 시를 68면에 실었고, 2호에서는 15명의 필진의 인터뷰, 에세이, 시, 소설, 비평을 220페이지에 실어 풍성하고 다채로운 동시대 레즈비언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지면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포 3호는 이전의 두 호를 발행한 기획의 연장선에서, 에이드리언 리치의 '레즈비언 연속체' 개념을 기초로 레즈비언의 관계 변화를 탐구합니다. 제호는 '우리 친구였는데'입니다. 이름 붙이기 어려웠던, 레즈비언들이 맺는 다양한 관계의 모습을 살펴보고 지금 우리에게 없었던 관계의 이름들을 발견합니다.
오리집은 레즈비언의 목소리를 세상에 남기는 출판사입니다.
오리집은 2022년 3월 8일 개업하여 연 2회 발행하는 레즈비언 독립 문예지 <사포> 1,2호를 펼쳐냈습니다. 또한 레즈비언 무크지 <실물>, 4명의 여성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이야기집 독립편>을 발행하였습니다. 2022년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566호에서는 사포 창간호를 '북디자인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하였고, 2022년 퍼블리셔스 테이블, 2023년 리틀프레스 페어, 인천아트북페어 등의 북페어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리집은 소수자인 레즈비언이 스스로 목소리 내려 하는 갈증을 포착하며, 주변화되기 쉬운 레즈비언의 글쓰기와 읽는 생활에 발 맞추어 레즈비언이 만든 레즈비언의 문화를 다룹니다. 동시에 독립출판계에서 다각도로 인정받으며 레즈비언 글쓰기 문화를 보편화하고 소수자를 가시화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획의 말
물 속 조상들 | 탄번
시혜와 희진이 이야기 | 정현정
롱 타임 노 씨 | 조준
붉은 노을 | 이예진
어느새 | 박하
담장 | 김한
공주와 나비 | 일영
우리 | 이시옽
여자친구와 친구로 사는 일 | 김결
황금말 아할테케 | 최글루
내리는 눈송이와 미끄러운 마음 | 윤
요즘도 연애할 생각 없으신가요 | 류서빈
B의 증명 | 지난
호흡 | 직진
K에게 | 사라
편지 | 수리
저희 잘 싸웁니다 | 글 물새, 그림 김한장
농사를 짓길 잘했어 | 글 차현진, 그림 김한장
레즈비언이라면 한번쯤 ‘두 사람 무슨 관계냐’라는 질문이나 눈빛을 받는다. 지금 여기에 함께 있는 그 여자와 나의 관계를 무엇이라 정하여 부를 수 없어서 ‘우리 친구다’라고 말하는 순간을 우리는 공동으로 경험한다. 그 찰나부터 무언가 어긋나 궁금증이 생긴다. 우리는 친구인가? 외부에서 우리를 무어라 호명하기 전에, 타의에 의해 관계의 선이 그어지기 전에, 여자들이 관계맺는 일을 탐구하고 의미화하는 것. 그것이 <사포> 3호의 과제였다. 우리가 친구였다는 사실은 모호하고 불확실한 관계의 정황을 하나 던진 것이었다. 방향성만큼은 명확했다. 우리가 맺는 관계의 변동성과 유동성 안에 살아 숨쉬는 레즈비언 연속체의 구체적인 정황을 담아내기. 확실하게 약속할 것 없다는 사실만이 명확한 이 정황을,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이 진실을 한 권의 잡지에 담아내고 싶었다. 설명하기 복잡한 맥락에서 밖으로 표현된 적 없어 투박하게 자란 감정, 해소되지 않은 과거의 경험이 한 데 엮여 도무지 정의될 가망이 보이지 않는 레즈비언 관계 그 자체를 그대로 받아 적으면 어떨까. 그러므로 이 잡지의 주제는 끝이 명확한 문장이 될 수 없었다. 여자이자 친구, 여자이지만 여자 친구, 여자라서 친구… 우리만 알아채는 이 기류를 우리의 언어로 기록하고 싶었다.
기획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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