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사랑과 두려움에 대하여 |
---|---|
판매가 | 12,000원 |
상품요약정보 | “삶을 너무 사랑하면 삶이 두려워질 수도 있어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예요. 사랑 그 자체도.”재은은 어느날 문득 자신의 기록들이 두려움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삶이 너무 좋아서, 그 안에서 만난 것들을 너무 사랑해서. |
배송방법 | 택배 |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
월 렌탈 금액 |
월 원 (개월 기준)
|
---|
구매방법 | |
---|---|
배송주기 |
정기배송 할인 save
|
무이자할부 카드안내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 제목: 사랑과 두려움에 대하여
저자: 송재은
출판사: warm gray and blue(웜그레이앤블루)
출간일: 2024-04-24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60p
크기: 112*182 (mm)
ISBN: 9791191514278
정가: 12,000원
“삶을 너무 사랑하면 삶이 두려워질 수도 있어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예요. 사랑 그 자체도.”
재은은 어느날 문득 자신의 기록들이 두려움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삶이 너무 좋아서, 그 안에서 만난 것들을 너무 사랑해서, 하지만 서툴고, 그래서 겪어야만 했던 괴롭에 의해 사랑을 말할 때면 자꾸 두려움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습니다.
재은은 “결국 우리는 삶을 힘껏 껴안으려는 사람을 사랑해오지 않았나요. 그러지 못하는 나를 미워하지 않았나요.” 묻고, 사랑에 가진 간절함에 대해 씁니다. 자신의 삶에서 겉돌지 않기 위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을 쓰는 일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를 지켜주기를 바라면서.
* 재은의 글에 대한 친구의 답장이 몇 편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수신인은 너와 당신, 그리고 나.
우리가 여러 장소에서, 여러 얼굴에서 해온 이야기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과 두려움은 우리 삶에서 열없이 반복되지만 영영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너무도 사랑해서 두려운 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당신에게 보냅니다.
결국 우리는 삶을 힘껏 껴안으려는 사람을 사랑해오지 않았나요. 그러지 못하는 나를 미워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못해서 두려운 것들이 쏟아지는 한 해의 끝에서, 나의 두려움과 연민과 사랑을 담아 보냅니다.
송재은 @slow2nough
사실은 이 두려운 삶을 즐겁게 살아내고 있다.
에세이 <일일 다정함 권장량>, <오늘보다 더 사랑할 수 없는>, <취하지 않고서야>, <모든 순간의 너에게>, 이해되지 못한 이유로 울었던 날들에 대하여>, 소설집 <송이 송이 따다 드리리>(공저), <낯선 하루>를 썼습니다.
두려운 것들이 쏟아지는 12월 31일
[나에게]
시작을 반복하며 사는 것
이별을 잘 아는 사람
포기와 용기
혼자를 견디며
나와 나 비슷한 것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고
영원한 허기에 대하여
나에게 남은 것
안정적인 삶의 모양
버릴 수 없는 것
[당신에게]
잃어버린 세계
성장과 상실에 대하여
비가 당신에게 간다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
낭만에 대하여
비밀이 있는 사람
3자의 이야기
여전히 잘 모르는 것들
평온한 삶에 대한 관성
배워야 하는 것
들어도 못 들은 것과 같은 이야기
[너에게]
끝없는 결말에 대하여
사라지는 꿈
연민은 사랑이 될 수 있나
각자의 사정
자라도 자라지 않는
나를 궁금해 하는 사람
비밀로 할 것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지난 사랑에 대한 단상
믿지 않은 것
더 나은 사랑
나가며 - 과거라는 집
에드몽 자베스는 ‘오직 포기의 대가'로만 닮음이 있다고 했다던데, 그렇담 나는 무언가를 포기하고 당신의 손을 잡은 거라고도 말할 수 있을까. 함께 하기 위해 서로에 맞추어 변해가는 모습을 포기라고 한다면, 포기는 닮았다는 말과 같은 것이 될 수도 있을까. 나를 조금씩 잃고, 너로 만들어진 나를 겪어가는 일이 사랑이 되는 건지, 그런 대가를 치를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할 때가 있어.
p22
나의 가장 좋은 모습을 나라고 기억하는 사람을 위해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나의 가장 나쁜 면을 나라고 기억하는 사람을 위해 정말은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으니까.
p30
꿈은 연속성이 없고, 그곳엔 시간이 흐르지 않아서 언제든 어느 장면으로든 갈 수 있다. 다만 드문드문 지난 흔적을 발견하고 잠시 꿈에 멈춰 설 뿐, 그 이야기를 이어 꿀 수는 없다. 그 장면을 몇 번이고 되풀이할 뿐.
나는 여전히 과거의 이야기를 오늘의 변명으로 사용하지만, 새로운 풍경 속에서 노래를 부르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 시절을 여전히 사랑하면서도 과거의 나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며.
p114
나는 슬픔의 바깥에 앉아 그것은 누구의 것인지 생각한다. 슬픔은 질문을 받아 말할 차례가 된 사람에게 속할 것이다.
p134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