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밤에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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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밤에 놀러오세요
저자: 양지윤
출간일: 2017년 12월 25일
쪽수: 106쪽
크기: 127*188
ISBN: 없음
정가: 10,000원
일본 시코쿠 섬의 고치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요사코이' 축제가 열린다. 요사코이 축제를 취재하기 위해 고치에 간 선우는 축제를 보며 오래 전 헤어진 연인 K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밤하늘을 다채롭게 수놓는 불꽃을 바라보며 K에 대한 기억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축제가 절정에 이를 무렵 선우는 그동안 몰랐던 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폭죽이 터지고 난 뒤 스러지듯 사라져가는 불꽃 같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전야제
기억속의 멜로디
우리가 있었다
밤에 놀러오세요
축제가 끝나고 난 후
추천사
ANNE의 다락방
pp.24~25
(전략)
K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비포 선라이즈」였다. 같은 기차를 타고 제각기 다른 목적지를 향해 가던 제시와 셀린의 낭만적인 하룻밤 로맨스를 담은 영화. 차례로 시리즈가 나왔지만 K는 그 중에서 최고는 단연코 「비포 선라이즈」라고 주장했다. 단순히 기차가 나온다는 이유에서였다.
─ 난 기차가 좋아. 직접 타지 않아도, 길을 걷다가 기차 지나가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쿵쾅거리지. 지하철이나 전철이 내는 소리와는 뭔가 달라. 북소리를 연상시키는 기차 고유의 묵직한 울림이 있거든.
K는 한때 철도기관사가 꿈이었다고 했다.
─ 항상 기나긴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었어. 옆자리엔 낯선 사람이 앉아있고 창밖으로는 끝도 없이 새로운 풍경들이 지나가지.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또 그렇게 스쳐 지나갔을 인연들이 떠오르거든. 기차여행을 하다보면 나를 둘러싼 무수한 연결고리와 사람들을 생각하게 돼.
나는 K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K를 둘러싼 무수한 연결고리 중 하나, 어쩌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같은 인연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선우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기차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바라봤다.
(후략)
우리는 많은 기억들을 상실하며 살아갑니다. 소설을 읽는 동안 자신을 스쳐지나간 수많은 인연들을 기억해내고 추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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