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박대리의 다이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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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박대리의 다이어리
저자: 박기연
출판사: 도서출판온
출간일: 2021-12-20
분야: 만화
제본: 무선제본
쪽수: 120p
크기: 148*210 (mm)
ISBN: 9791196824259
정가: 16,000원
30대 중반의 비혼 여성 '박 대리'는 8년 차 회사원으로 작은 회사와 큰 회사를 오가며 일하고 있다. 어딜 가든 결혼 얘기는 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지, 유독 작은 회사만 여성이 많은지, 세상은 바뀌었다는데 왜 신입사원일 때와 다를 바 없이 많은 여성들은 회사에서 임원이 되지 못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일하다 대리 승진 후 퇴사한 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회사를 다니며 그림책과 만화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빙글빙글 오묘하고 신비로운 안경 여행'이 있습니다.
Instagram: @pakiyeon
PROLOGUE
좋은 대학, 취업 이 모든 게 결혼을 위한 거라고?
어쨌든 동생은 과장이 되었다.
1. 작은 회사를 전전하다
결혼할 거라고 하면 안 뽑아 줄 거 아니까 안 한다잖아요
왜 회사에서 며느리감을 찾으시나요? 1 - 사장 지인
왜 회사에서 며느리감을 찾으시나요? 2 - 사모님
왜 회사에서 며느리감을 찾으시나요? 3 - 사장
소개팅을 거절하는 아주 손쉬운 방법
아기 낳기 싫으면 다 이기적인 건가
제발 일하는 '사람'으로만 봐주세요
당신을 '여성혐오주의자'로 인정합니다 1
당신을 '여성혐오주의자'로 인정합니다 2
전혀 편하지 않습니다
야동을 좋아하는게 자랑할만한 일인가요?
네가 처신을 잘했어야지
성희롱, 막상 겪으면 진짜 아무말도 안나와요
미술학원 원장의 이상한 문자
우리 와이프 집에서 노는데...
시간제로 일하는 기혼 여성들과의 대화 1
시간제로 일하는 기혼 여성들과의 대화 2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거예요?
왜 내 행복이 궁금한걸까?
2. 큰 회사에서도 여전히 대리
큰 회사는 출근시간 규칙이 더럽게 엄격하다
왜 저만 인사를 잘해야 합니까?
여직원은 뭐가 그렇게 다른가요? 1
여직원은 뭐가 그렇게 다른가요? 2
큰 회사에 가도 끝이 없는 결혼 얘기 1
큰 회사에 가도 끝이 없는 결혼 얘기 2
그런 생각조차 말하지 말라고요
직장 내 성폭력이 사라질 수 없는 이유 1
직장 내 성폭력이 사라질 수 없는 이유 2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시댁가느니 출근하겠습니다
왜 면접에서 군대얘기를 해?
이력서 사진 오용의 예
왜 그렇게 집에 있으라는 사람이 많은 걸까?
여성도 조립하기 쉽다고?
이렇게 나는 또 제외되었다
아랫 사람으로 살 수 밖에 없는 나의 신분
육아휴직계 = 사직서
회사 밖에서도 내 공간 하나 지킬 수 없다
퇴근 준비할 때는 일시키지 마세요
퇴근 길에...
구직활동을 할 때, 나는 반드시 이력서에 현재 미혼이며 결혼 예정은 없다고 적는다. 그래야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면접에서 “거짓말하는 거 아니죠? 진짜 안 하는 거 맞죠?”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내 친구는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면접 자리에서 쫓겨났다. 이유는 조만간 임신할 여자는 회사에서 매우 불편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디자이너로 일한 회사에서 내 또래 어린아이를 키우는 기혼여성들을 만났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동안 일하는 것인데, 어린아이는 자주 아프기 때문에 업무시간이 유동적인 직장을 구해야 한다. 어제 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와 언니는 영화 볼 시간도 있네요, 저는 영화관 못 간지 7년 됐는데”. 아이 셋을 키우는 또 다른 분은 자신의 원래 꿈은 책을 원 없이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사서라고 말했다. 사장은 그분들이 일자리 구하기 힘든 것을 알기 때문에, 점심시간도 휴식시간도 주지 않고, 4대 보험도 가입시켜주지 않았다. 가냘픈 몸으로 손목이 부러져라 택배를 포장하는 그분들을 옆에 두고, 사장은 내 얼굴을 보며 말했다. ‘그래도 대기업 다니는 남자랑 결혼했으면 성공했지’
만약 내가 결혼해서 매우 운 좋게 남편의 월급만으로 생활한다고 했을 때, 그 관계 또한 영원할지 의문이 된다. 그 사람이 갑자기 결혼생활을 끝내자고 한다면, 경력단절 여성으로서 나의 생계는 누가 책임져주는 거지? 내게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취업을 할 수 있으며, 양육비는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내가 아닌 누군가가 나의 생살여탈권을 가지고 있다면 과연 나는 온전한 개인으로 존중받을 수 있을까? 따라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이기적이거나 철이 없어서가 아니다. 순전히 나의 생존을 위한 것이다.
- 본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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