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마마 돈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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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마마 돈워리
저자: 지은이: ㅅㅁㅅ
출판사: 디자인이음
출간일: 2020-06-05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33p
크기: 105*150 (mm)
ISBN: 9791188694655
정가: 6,000원
본격 불효 에세이 〈마마 돈워리〉. 엄마를 위한 책이지만 엄마가 읽으면 안 되는 책. 저자는 그렇게 이 책을 소개한다.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이자 나와 또 다른 나의 이야기. 엄마는 남산타워 같았다. 하지만 어느새 엄마는 점차 허물어져 감을 느낀다. 머릿속에 ‘엄마’라는 단어를 오래 두기 어려워지는 이유. 반짝거리는 옛 추억부터 건조했던 어제의 통화까지. 엄마를 떠올리면 갖가지 잠정이 뒤섞이다 결국 미안함이나 죄책감으로 끝맺는다. 저자는 엄마가 영원하지 않음을 체감한 어느 순간부터 엄마에 대한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나한테 하는 걱정 절반만 덜어서 당신 건강도 좀 신경 썼으면 좋겠는데.
걱정 말아요. 나는 잘 지내왔고 앞으로도 잘 지낼 겁니다. 걱정 말아요, 엄마.
ㅅㅁㅅ
브랜드 마케터
매일 밤 끄적이는 사람
그리고 걱정할 만한 아들
1장
9
그린벨트
11
스물셋
14
성장통
19
담배
22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말하는 사이1
29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말하는 사이2
33
질투
2장
41
외아들
42
홈바디
46
여름 같은 사람
51
게으른 모순
53
이상형
55
공허
56
장례식
3장
69
바람
71
보통날
75
샤워
76
이방인
77
상담
84
생일
90
시작되는 삶
4장
99
불쑥
101
손톱
103
곡선의 사랑
106
TV
110
마마 돈워리
113
2020년에 다시 만나요
117
버킷리스트
124
부록
126
닫는 글
6페이지
엄마는 평생 한 가지만 바랐다. 하나뿐인 자식이 당신과 닮지 않기를. 그리고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완전한 실패다. 나는 엄마가 바라던 모습에서 매일 조금씩 멀어져갔다. 신기하게도 그 방향은 당신과 닮아가는 과정이었다. 어쩌면 나의 지난 시간은 당신의 기대를 저버린 역사일지도 모르겠다.
19페이지
엄마는 몰래 담배를 피운다. 내게 굳이 알릴 일은 아니지만, 또 굳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우는 걸 보면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엄마’와 담배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가 보다. 그렇기에 엄마와 담배의 관계를 묻거나 혹시 담배 피우냐고 들추지 않는다. 이건 엄마의 그린벨트 영역일 테니까.
27페이지
“괜찮아.”엄마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연락이 없으면 걱정하고 연락을 하면 혹시 무슨 일 생겼나 걱정하는 이 사람에게 가장 확실한 안정제이자 마법의 문장이다. 물론 괜찮지 않은 날이 더 많다. 하지만 결코 말하지 않는다. 숨긴다기보단 엄마라는 소중한 존재에 대한 배려에 가깝다. 내게는 잠깐의 토로일 뿐이지만 이 사람에게는 그 즉시 잠 못 드는 이유로 자리할 것을 알고 있다.
54페이지
갈수록 사람 만나는 기회가 줄어든다. 누군가를 만나도 마음까지 나누는 건 점점 어려워진다. 기적처럼 그런 사람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고 해도 이번엔 나의 절망적인 사교성이 또 하나의 장벽이 되어 가로막는다. 행복회로를 풀가동해서 어찌저찌 울타리 안으로 그 사람을 들였다 치자. 하지만 나의 어설픈 호의와 서툰 관심이 결국 그를 울타리 밖으로 몰아세울 게 뻔하다. 이상형이 말 그대로 이상 세계에만 존재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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