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봄

'임시보호가 과연 아이들을 위한 일이 맞는 걸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일이 되지는 않을까?'
'임시보호하기 전에는 무얼 준비해놓아야 하지?'

책에서는 임시보호 전에 갖고 있던 고민들, 입양 의사에 대한 확신을 갖기까지 또 다시 고민한 것들, 동시에 날이 갈수록 사랑스러워지는 봄이와의 행복한 순간, 입양을 결심하고 앞으로 함께 살기 위해 노력 중인 것들, 봄이가 저의 시야를 넓혀주었기에 보이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난생 처음 강아지와 함께 살게 되며 마주한 초보 보호자의 면모, 그럼에도 서툰 보호자를 믿어준 강아지가 식구가 되어 가는 위태롭고도 사랑 넘치는 과정이 임시보호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용기를, 이미 반려견과 가족이 되어 함께 살고 계신 분들에게는 처음 한없이 서툴던 모습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면 좋겠습니다.

주인공 강아지 '봄'의 언니
2022년 4월에 봄이를 임시보호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스스로 놀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반려인의 삶으로 물드는 중이다.
-휴학 에세이 <우리는 하고싶은 걸 할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2019) 독립출판
-기록브랜드 lots of dots 운영

'lots of dots'는 기록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고,
작품이 된 기록들의 기록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작가의 인터뷰집 그리고 지속적인 기록을 응원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작품의 주제에 맞는 기록 노트를 제시합니다.
인스타그램 @lots__of__dots

Prologue


개를 키우고 싶던 적은 없었다
임시보호가 과연 아이를 위한 일일까? (D-13)
내가 하고 있는 건 쇼핑이 아닌데
임보 확정 (D-11)
데려오던 날 (D-DAY)
이런 곳에서 한 달이나 있었구나
집에 온 봄이
임시보호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


모든 게 낯선 봄
데려오기 전, 넌 무슨 삶을 산 걸까? (1), (2)
벌써 배변훈련 성공? (D+3)
그건 아마 봄이의 분리불안은 아닐 거야 (D+7)
좋은 보호자는 못 되더라도
자기 몸에는 둔하면서 강아지 건강에는 예민한 보호자
갈길이 먼 우당탕탕 초보 보호자
반기지 못하는 입양문의
다시 한 번 보호소에 데려가야 했던 날 (D+14)
화장실이 집 밖에 있는 강아지, 실외 배변견
근데 봄아, 화장실이 너무 멀다
결정이 필요한 때 (D+16)
우리가 최선일까?
“저희가 봄이의 평생 가족이 되겠습니다” (D+20)
입양 신청서 작성 (D+22)
임보 가족에서 입양 가족으로 (D+43)
행복 모먼트
12번의 임시보호, 평생 가족을 찾은 16마리의 아이들 - 성빈 님 인터뷰
봄이의 자매견 페퍼, 뉴욕퀸이 되다 - 페퍼 가족 인터뷰


분리불안 훈련 (1), (2) (D+45)
내 집에서 과자 먹는 게 괜히 눈치 보인다니까
첫 병원 방문(D+46)
일주일이나 볼 수 없다니 (1), (2)
6개월 강아지의 견생 최대 고비
봄, 컴백홈
기분이 좋아진 해바라기
루틴 되찾기
이곳 저곳 많이 다니기 위한 켄넬 훈련
자동차에서 켄넬 훈련 시작 (D+66)
진정한 사회화가 뭘까?
개춘기, 울고 웃는 산책길
듣기에 제일 난감한 말
내향형 강아지
나의 강아지에 대해 아는 것
앵그리 반려인은 아닙니다만
동네에서 만난 친구(1) - 병만이, 까망이, 곰이
가장 쉽게 도울 수 있는 방법, 이동봉사

epilogue (D-365)

Part.4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a.k.a 하숙생)

"임시보호도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섣부른 걱정으로 망설이기만 하다가 임시보호조차 하지 않는다면, 나로 인해 세상 밖을 볼 수 있었을 아이의 소중한 기회를 잃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