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동네탐정 뀰&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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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동네탐정 뀰&낏
저자: 료묘
출판사: 스위밍풀
출간일: 2023-05-31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198p
크기: 125*185 (mm)
ISBN: 9791198333537
정가: 12,000원
구리 시장 길가에서 버스킹 하는 세희와 유일한 관객 민경.
민경이 만화방 알바에서 잘린 어느 날. 수입원이 없어진 세희는 민경과 최후의 만찬을 한다.
떡볶이를 앞에 두고 살길을 헤쳐 나가기로 결의한 둘. 머리를 맞댄 끝에 탐정 사무소를 연다!!
<동네탐정 뀰&낏>은 할 줄 아는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스무 살 두 주인공이 탐정 사무소를 열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소재들로 탐정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절망적인 환경에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저자 : 료묘
영화를 보고 글을 씁니다. 2023년, 첫 소설을 냈습니다. 작품 속에서 살 수 있는 환상적인 직업에 감사하며 삽니다.
Instagram: @gomdori_eye
뀰 & 낏 탐정사무소 5p
마법 아이스크림 19p
할머니의 유산 41p
불가능한 작전 65p
비밀의 건물주 109p
아무도 찾지 않는 곳 135p
아빠를 구하라 151p
방학의 끝 179p
작가의 말 194p
민경 대신 구인광고 앞에서 볼펜을 쥐고 앉은 세희.
"일단 선택된 건 무조건 하는걸로. 내가 봤을 때, 넌 촉이 좋은것 같아. 자~ 선택해!"
민경의 말이 떨어지고, 세희가 눈을 감은 채 한 곳을 찍는다.
눈 떠 보면, 볼펜 끝이 '막힌 하수구 뚫어드립니다.' 광고를 가리킨다. 표정이 좋지 않은 민경.
"이건.. 패스."
다시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는 세희. 감은 눈알을 굴리며
조심스럽게 한 곳을 찍는다.
'이혼, 소송 도와드립니다. 증거확보, 자료수집, 녹취, 미행..
절대 비밀 보장.'
"이거 좋은데?"
"이게?"
"응, 탐정."
"자격증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자격증? 어차피 비밀은 지켜질 테고, 그럼 아무도 모르는데 뭔 자격증? 의뢰인만 있으면 돼."
"그러다.. 살인사건에 휘말리면?"
"잃어버린 댕냥이들 찾아주고, 동네 변태들 대신 경찰에 신고해 주는데 뭔 살인~ 그럴 일 없어. 어때, 탐정?"
민경이 바라보면, 세희가 고개를 끄덕인다.
"이름은 뭐로 할까.."
"귀엽게 한 글자로 하는 거 어때?"
"좋아. 우리 서로 이름 지어주자. 먼저 해."
"..뀰. 넌 꿀이었거든."
"그럼 넌.. 귀여우니까 낏. 뀰 앤 낏 탐정 사무소. 좋은데?"
- episode1: 뀰 앤 낏 탐정 사무소 중에서
"..낏아.. 낏아.."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세희가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 올리면, 까만 원피스를 입고 자신을 내려다보는 어떤 존재. 민경이다.
"앜! 깜짝이야.. 뭐야?!"
"밥 먹자. 일어나."
부스스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는 세희. 식탁 위로 차려진 음식들이 보인다.
새우와 조개 등이 올려진, 기름기 번들거리는 파스타의 모습. 냅킨 위 놓인 빛나는 포크와 나이프. 목이 긴 물잔에서 레몬 조각과 함께 기포를 내는 탄산수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우와~ 이게 다 뭐야?"
"오늘이 우리 탐정사무소의 첫날이잖아. 축하하는 의미에서 신경 좀 썼어. 자 건배!"
서로의 물잔을 들어 건배하는 민경과 세희. 파스타를 먹기 시작한다.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돼?"
파스타를 우물거리며 세희가 묻는다.
"의뢰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뭐,"
민경이 통통한 새우를 집어 먹는다.
"일이 들어오면, 그땐 어떻게 할 건데?"
"무슨 일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될 일은 되고, 안될 일은 안된다. 고로 걱정할 거 없어. 마음 편하게 먹고, 지금에 충실하면 돼~"
"너 지금 되게 노인네 같은 거 알지? 그런 말은 어디서 들었어?"
"..아빠한테서.."
"아빠?"
포크로 파스타를 돌돌 말던 세희가 군침을 한번 삼킨다.
"어디계시는데?"
"..어딘가에.."
사실, 민경의 아빠도.. 기타를 친다. 세희를 처음 본 순간, 민경은 아빠를 떠올렸다. 민경이 중학교때 집을 나간 이후 소식이 끊긴 아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픈 기억이다. 어쩌면 이 공통점이 민경과 세희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끈인지도 모른다.
- episode2: 마법 아이스크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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