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꿈결에 돌아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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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3,800원 |
상품요약정보 | 아홉가지 이야기는 실제로 제가 겪은 사건에서 파생했고, 지금과는 굉장히 다른 90년대말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은 물론 유튜브도 없던 시절, 학교 반 친구들과 작당 모의하며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 실내화 가방을 발로 차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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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꿈결에 돌아본
저자: 양남규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4-01-12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184p
크기: 128*182 (mm)
ISBN: 9791167565259
정가: 13,800원
나는 평소에도 가까운 친구부터 부모님에게까지 속마음을 말하지 않는 소년이다. 2023년 초 홍대에서 소설 수업을 들은 후, 돌이킬 수 없는 감정과 기억 그리고 경험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랫동안 머릿속에 파고들어 추억과 행복을 갉아먹으며 후회와 슬픔을 배설하던 애벌레를 꺼내 보기로 마음먹었다. 2023년 11월 5일 새벽 3시, 악몽에서 깨어나 나의 비밀을 천천히 메모장에 기록했다. 꿈결에 돌아본 나의 어린시절은 어느새 나비로 자라 푸른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다.
“세상의 채도가 조금 더 진하길 꿈꾼다. 그래서 버스 기사님께 인사하고, 아이가 놓친 풍선을 잡아주며, 구세군 벨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사랑하는 영화 속 명대사처럼, 누구나 언제든 영웅이 될 수 있음을 믿는 친절한 예술가다.”
안녕하십니까 1995년생 충남 보령(대천)의 자랑 양남규입니다.
26살 호기롭게 서울에 위치한 언론 홍보 및 위기관리 에이전시에 입사해 3년간 근무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건과 프로젝트를 맡으며 과장까지 승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인스타그램에 영화 리뷰를 작성 중인 씨네필, 흑백 필름을 좋아하는 프로 지망 사진가, 유화 그림 전시를 준비 중인 화가, 영화와 심리를 접목한 팟캐스트 고양이 소극장 MC, 스쳐가는 정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기억력의 작가입니다.
1. 밤을 새리라
2. 안개
3. 하굣길
4. 성주산 도깨비
5. 지네와 자전거 도둑
6. 식당 대첩
7. 사라진 나의 2학년
8. 잉어
9. 수요일
*밤을 새리라
겨울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인 나와 동생은 어른들 몰래 밤을 샐 준비를 한다. 일찍 자야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반항하며 식량과 놀거리를 착실히 준비한다. 그런데 냉장고에 밤새 먹을 간식은 없고, 방안은 엉망진창이다. 과연, 형제는 어른들에게 들키지 않고 밤샘 준비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까?
*안개
안개가 자욱하게 낀 어느 휴일. 소년과 가족은 구조가 특이한 외가댁에 방문한다. 모든 가족이 낮잠을 자는 중에 소년만이 이상한 기척에 눈을 뜬다. 소년은 활짝 열린 현관문 너머의 안개를 바라본다. 지루해지던 찰나, 안개 너머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와 눈이 마주친다.
*하굣길
이제 곧 방학식을 앞둔 나와 윤지는 함께 교실을 나온다. 바람이 거세게 불던 그날, 윤지는 내게 자신을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달라고 말한다. 나의 마음속 어디선가 용기가 솟아나며, 나는 윤지의 말을 수긍한다. 바람은 점점 거세지며 거친 회오리가 우리를 향해 몰아치는데.
*성주산 도깨비
할머니는 어린 시절 6.25 전쟁을 겪으셨다. 언제고 폭풍이 몰아치는 밤, 할머니는 내게 북한군이 쳐들어와 성주산으로 도망을 쳤다는 이야기를 짧게 해주셨다. 평화롭던 마을에 전쟁의 폭탄이 쏟아지던 밤, 할머니는 성주산 도깨비를 만났었다.
*지네와 자전거 도둑
1997년, IMF 경제 위기로 한국은 모든 것이 바뀐다. 어려운 경제에 사람들은 궁핍해지고 좋지 않은 생각들로 가득해진다. 반 아이들 중 한 명이 내 상장을 찢었던 것 처럼. 동생의 네발 자전거를 훔치려던 도둑놈 처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독기를 품은 지네처럼.
*식당 대첩
초등학교 5학년은 굉장히 애매한 시기였다. 고학년에 속했지만 그렇다고 학교의 정점을 찍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우린 언제나 6학년과 싸워 왕위를 찬탈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우리반 반장이 6학년 형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온 후, 나는 반장에게 반드시 이기는 승리의 전략을 설명한다.
*사라진 나의 2학년
당신은 지난 날의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나요? 엄마 뱃속에서부터 태어나는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나요? 나는 초등학교 2학년의 기억이 송두리째 사라진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오랜 고민 끝에 사라진 나의 기억에 대한 세 가지 가설을 세운다.
*잉어
추운 겨울날 온 가족이 모여 외할아버지 생신 잔치를 연다. 아빠는 가장 맏이인 내게 동생들을 잘 보살피라며 믿음을 주신다. 잔치가 무사히 끝나고, 식사를 위해 큰 연못들이 가득한 기이한 기와집을 방문한다. 붉은 한복을 입은 여인은 내게 절대 연못 근처로 가지 말라고 당부한다. 맛있게 음식을 먹던 중에 막내 여동생이 화장실에서 사라진 것을 알아차린다.
*수요일
학생들에게 주말은 일주일 중 가장 즐겁고 자유로운 시간이었다. 토요일도 '놀토(노는 토요일)'이라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난 일주일 중에서 수요일을 가장 좋아했다. 왜냐면 수요일이면 엄마가 피자를 사서 다른 날보다 일찍 귀가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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