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가장 무거운 마음은 시가 되고 종종 그대가 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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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3,000원 |
상품요약정보 | 우리를 일궈온, 우리를 지켜낸, 우리를 살게 한 모든 계절 하루 바람 근심 추억 사람 사랑에 대한 단상을시화와 같은 사진들과 함께 엮은 하나의 사진집이자 시집이자 단상집.우리 자신과 그 곁을 지켜주던 마음들을 돌이켜보며 위로를 나눌 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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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가장 무거운 마음은 시가 되고 종종 그대가 되어요
저자: 김마음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3-12-22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52p
크기: 116*188 (mm)
ISBN: 9791167564443
정가: 13,000원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를 묵묵히 지켜주던 모든 것들,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것들,
그래서 우리의 일부가 된 모든 일들에 대한 단상을 담은
⟪ 가장 무거운 마음은 시가 되고 종종 그대가 되어요 ⟫ .
우리를 일궈온
우리를 지켜낸
우리를 살게 한
모든 계절
모든 하루
모든 바람
모든 근심
모든 추억
모든 사람
모든 사랑에 대한 단상들을,
영감이 된 시화와 같은 사진들과 함께 시의 형식을 빌려 정성스레 엮었습니다.
하나의 사진집이자 시집이자 단상집.
글은 사진을 보며, 사진은 글을 보며 한층 더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습니다.
미처 돌이켜보지 못한 자신과
우릴 지켜주던 곁의 마음들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 무언의 위로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책이기를 바랍니다.
김마음
마음을 전하는 마음, 진심을 기록하는 진심.
마음을 사진으로, 글로, 음표로, 목소리로 옮겨 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난해함과 당연함, 그 사이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아 모아 정성스레 건넨 이 마음들이 당신 마음 한 편에 따뜻한 온기로 자리할 수 있기를.
단상집 《우리의 시간이 꽃말이 되었을 때》 (2023)
음원싱글 《우린 다시 우리어야 해》 (2023)
1 부, 사라진대도
파도로 끄덕인 바다 16
봄은 사랑이어라 18
낮게 걸린 책들 20
그놈의 서른이 뭐라고 21
오래된 것들을 좋아합니다 22
시간의 발자국에 고인 24
하얀 후회 25
시들어도 꼿꼿하게 26
눈사람도 결국 사람이라 28
사실 겨울은 따뜻하다 29
노을에 사는 이들이 있다 30
매일의 붉은 단편영화 32
친구들과의 대화 33
참 고맙습니다 34
여름은 구겨져있다 36
매미를 울음으로 기억한다면 37
무지개다리 38
바다가 잉태한 태양 40
아무것도 모른 채 지켜냈다 42
2 부, 살아가는 건
글을 쓴다는 것은 47
이탈자의 운명 48
내 싹은 자라고 있는가 50
마음을 누르는 이에게 52
약속의 계절 53
초록의 꿈 54
애틋한 밤 56
햇살은 늘 소중해 57
거꾸로 치는 파도가 되어 58
꼬질꼬질한 이름표 60
등으로 만나다 손을 포갠 사이 62
비의 장면들 64
우리가 구름을 사랑함은 66
너는 너의 초록을 살아 68
일 방 통 행 70
업는다는 건 72
한강이 주는 간격 73
나와 이방인 74
바다의 말을 듣기 위해선 76
3 부, 살아진대도
이불킥은 늘 헛발질 81
일기오보 82
흔들림의 이유 84
세월의 이스터에그 86
시계에 시간을 가두어 87
고마워, 겨울 88
빛을 향한 기도 90
잡아주세요 92
나를 가장 모르는 사람 94
노을은 분명 마음의 녹는점을 아는 듯 96
엿듣는 위로 98
달 100
무중력 속에서도 기어이 102
함부로 무너지지도 못하는 거였네 103
파도를 동정하게 되었다 104
바다도 제 민낯이 부끄러울까 106
모든 바다에 등대가 있듯 108
반복된 부정의 끝엔 110
감기 111
4 부, 사랑하는 건
그것은 시가 된다 115
사랑을 하면 숨소리가 나던데 116
사랑은. 118
이유가 없어요 119
보랏빛 사랑 120
기어코 반짝이고 마는 122
그대가 사라진 계절에 그대를 살아요 124
영원을 위해 안녕 125
꿈의 장소 126
낭만의 진실 128
너를 숨겨둔 노을 130
노을과 어스름이란 단어를 좋아합니다 132
시간의 정적과 공간의 적막의 겹침 133
놀이터의 마음 134
파스타가 좋아 136
축복에게 138
물속의 너에게 140
시를 쓰는 마음으로 142
사라진대도 살아가는 건, 살아진대도 사랑하는 건 143
맺으며, - 조롱의 노래 145
상록수는 말했다
나도 사실은 변한다고
한결같이 푸르지는 못하다고
푸름에는 정의가 없단다
어떤 것은 바람을 만나 짙푸름이 되고
어떤 것은 비를 만나 검푸름이 되기도 한단다
그저 품으면 된단다
그저 풀지 않으면 된단다,
우리가 쥐고 있는 초록을
우리는 이미 초록이라는 사실을
상록수는 말했다
너도 나도 제각기 온몸으로 빛나는 초록이니
그러니 너는 너의 초록을 살라고.
- 본문 68p <너는 너의 초록을 살아>
시계의 침을 멈추다 못해 떼어내어
시간의 닻으로 쓰고 싶은 순간들
시간의 걸음 앞에 아무리 덫을 놓아봐도
시간은 이내 훌쩍 넘어가버린다
시간은 늘 달리기에
인간은 시계라는 운동장에 가두었다
출발과 끝을 모르는 건 우리일 뿐,
시간은 끝없는 원을 달리고
우리는 12 라는 원점으로 스스로 최면을 건다
가두었기에 얼마나 오래 달렸는지 알 수 없다
어쩌면 모르기 위해 가두었는지도 모르지
오늘,
지나가는 계절이 비밀처럼 세월을 속삭이기에
문득 바라본 원형시계.
애초에 가두어질 수 없는 시간 속
거꾸로 가두어진 우리를 보았다.
- 본문 87p <시계에 시간을 가두어>
겨울은 남몰래 한 한숨조차
눈에 띄게 만들더라
다른 계절은 그저 모른 척해 주던데
하늘에 멀리 뱉어버리다
지나가는 입에서 뿜는 숨의 모양들을 본다
호흡이었나 한숨이었나
그저 하얗고 몽글하다 불꽃처럼 흩어지는 것들
아, 어쩌면
모두의 숨결에 물감을 풀어 놓아
내 한숨 묻히도록 숨겨준 배려였을지도
모든 숨의 깊이와 무게 도통 알 수 없게
고른 색 입혀 날려준 친절이었구나
오늘 내 검디검은 한숨도
하얗게 하얗게 덮어주어서
고마워, 겨울.
- 본문 88p <고마워, 겨울>
윤슬.
버리고 버렸어도
기어코 떠오르고 마는
심연에 버렸어도
기어코 반짝이고 마는
하늘과 바다가 윤슬로 만나는 곳
그 무경계의 경계로
그곳이면 더 이상 떠밀려오는 일은 없을 거라며
얼마나 한참을 밀고 또 밀어 너를 보냈던가
그때부터였을까
무심코
바다의 은하수를 따라 걷다 보면
너와 내가 살던 우주에 닿을 때가 있어.
- 본문 122p <기어코 반짝이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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