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LEMON IN THE KITCHEN
저자: 붉은달
출판사: 피넛버터쉐이크
출간일: 2020-11-20
분야: 한국문학
제본: 무선제본
쪽수: 160p
크기: 128*147 (mm)
ISBN: 9791196594534
정가: 10,000원
책 소개
레몬 인 더 키친 메뉴를 한 줄 소개 해드릴게요, 찬찬히 골라보시죠.
소설 메뉴
달콤한 연애맛 에피타이저인 꿀과, 에로틱하게 달콤한 구름사탕
콩가루 집안에 사위로 입성하고 싶은 자의 이야기, 송어구이
하루아침에 모든 치아가 사탕으로 변해버린 남자, 자일리톨 맛 사탕
구 썸남을 골탕먹이는 법, 팝콘
신혼부부의 추억 한 자락, 크레이프 케이크
격하게 외로울 때 5분간의 포옹을 살 수 있다면, 오분자기
어설픈 태도의 썸남을 집에서 쫒아내기, 담배맛 아이스크림
반전으로 인해 5초간 얼어붙고 싶다면, 레모네이드
내 애인이 마약을 판다고? 밀가루
시 메뉴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 두 편 흑설탕과 백설탕
너무 사랑해서 오히려 감정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마음, 레몬
인연이 상하기 전에 버리는 건 어렵죠, 치즈
역한 맛의 위로라도 필요할 때, 아보카도
나를 엿먹이는 사람을 만났을 때, 엿
연인이 과자를 흘리면서 먹는다면, 과자
싫어하는 사람을 마주쳤을 때, 사과
혼자먹는 게 맛있을 때, 마카다미아
나한테 밥사주는 사람이 잘 나갈 때, 밥
받아들이기 싫은 현실에서 살아가면서, 한 움큼의 채소
상처가 빨리 낫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소고기
에세이 메뉴
지나간 인연에 대한 쓰린 기억 떠나보내기, 홍차
삶의 찌꺼기가 아깝다면, 야채청
저자 소개
RED MOON CAFE, Cafe violet, BISTRO BLUE MOON, 나는 밤으로 내려간다, LEMON IN THE KITCHEM까지 총 다섯 권을 출간했습니다. 2021년 세가방(세상에서 가장 큰 책방)의 프로젝트로 다른 작가들과 쓴 릴레이 소설집 출간 예정입니다. 작가 인터뷰 프로젝트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독립출판 관련 온라인 강연은 줌(Zoom)을 통해 하고 있습니다.
목차
찬장
꿀, 흑설탕, 백설탕, 야채청, 밀가루
냉장고
오분자기, 치즈, 밥, 레몬, 레모네이드, 마카다미아, 사과, 한 움큼의 채소, 소고기,
담배 맛 아이스크림
식탁
홍차, 크레이프 케이크, 아보카도
오븐 안
송어 구이
간식 바구니
팝콘, 과자, 엿, 자일리톨 맛 사탕, 구름 사탕
책 속으로
간지러운 느낌은 나의 허리를 타고 올라와 갈비뼈에 전달되어 심장을 더 힘차게 뛰게 한다. p10
그렇게 뜨겁게 흐르는 피처럼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잖아. 추운데 밥 잘 먹고 잘 지내. 곧 보자. p33
외로움은 마치 자라나는 손톱과 같아 깎고 깎아도 자라난다는 걸. 달이 보름달에서 그믐달이 될 때 깎여만 가도, 결국에는 조금씩 통통해져 다시 보름달이 되는 걸. 그렇게 외로움은 깎여만 가도 결국에는 조금씩 통통해져서 내 마음에 무겁게 자리 잡는 걸. p40
나한테 밥 사주는 사람이
잘되는 걸 보면
너무 좋다.
더 잘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한테 맛있는 거
더 많이 사 줄 테니까.
p46
여기 이 옅은 갈색의 점이 촘촘히 찍힌 이건 시나몬 아이스크림, 초록색 알갱이가 떠 있는 이건 브로콜리 아이스크림, 이건 호두 프랄린을 엄청 넣은 프랄린 아이스크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체리 쥬빌레... 핑크색이 너무 좋아서 열몇 통은 쟁여 놓지. 그리고 또 이건... 크림 파스타 맛 아이스크림. 아마 내년쯤 출시될걸? p88
안녕. 안녕. 안녕. 이렇게 안녕을 주문처럼 외워. 너에게 다시 돌아오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야. 잘 가라는 의미야. p93
불의 심장을 가진 사람은 불의 심장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하고 얼음의 심장을 가진 사람은 얼음의 심장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한다. p127
“어디 내 수수께끼를 풀어 보겠나? 푼다면 이빨은 원상태로 복구해 주고, 요금도 안 받고 자네를 집까지 태워다 주겠네. 아니면 자네 차라도 팔아서 전체 임플란트를 하든가. 껄껄껄.” p135
그렇게 문득 그의 손을 잡았다. 놀란 듯했다. 그의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손을 그의 턱 아래로 뻗어 맥박을 재고 싶었다. p145
저자의 한마디
레몬 인 더 키친은 지하철 독서에 맞았으면 하고 내지를 디자인했어요. 지하철에서 서 있는 경우는 한 손으로 책을 읽는 경우가 많지요? 힘주어 펼치지 않고 대충 펼쳐 있어도 읽기 쉽도록 안 쪽 여백을 넓게 했습니다. 인쇄소에서 약간 의아하다고 한 부분인데요, 일반 책과는 좀 다른듯 해도 읽기에는 훨씬 편하실 거에요.
노란색은 새로운 출발, 설레임, 호기심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레몬 인 더 키친의 문을 저와 함께 열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