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산책하는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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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000원 |
상품요약정보 | ‘산책’ 속에 담긴 ‘기분’을 주제로 보폭도 속도도 다른 산책주의자 세 명이 모여 에세이를 썼습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걸음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공감 가능한 추억과 마음을 책에 담아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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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산책하는 기분
저자: 권순정, 이하림, 한도연
출판사: 시소
출간일: 2023-08-28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84p
크기: 110*175 (mm)
ISBN:
정가: 10,000원
우리는 매일 걷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걸음이 산책이라 불리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산책’한다고 말할 때, 산책은 보통의 걸음과 어떻게 다른 걸까요? 어쩌면 ‘산책’이라는 건 걸음에 기분을 더한 행위일지 모르겠습니다.
자주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는 세 명이 모여, 산책 속에 담긴 세밀한 감정을 에세이로 그려보았습니다. 산책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기억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오기도 하고, 일상을 살아내느라 외면했던 감정을 기어코 끄집어내 마음을 흔들어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늘상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지친 우리를 달래주는 것 역시 산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책이라는 이름하에 보폭도 속도도 다른 세 사람이 모여 넓은 동심원을 그리듯 걸어보았습니다.
이 산책에 여러분의 걸음이 동행할 수 있기를, 각자의 개별적 산책이 다시금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순정 – 걷다가 보면 마주치는 투명한 얼굴
이하림 - 그다음에 너는 무엇을 봐?
한도연 - 여전히 가끔 씁니다.
1부 모두가 나를 지나쳐가네. 아, 기쁘다.
유령의 기쁨
해가 뜬다, 눈사람의 뼈를 묻어주렴
해브어굿데이
2부 만약 내가 그날 울어버렸다면.
장미가든
덥고 슬픈 하루
뽀드득과 꺄르르
3부 그러므로 우리는 충분히 더 걸을 수 있었을 텐데.
맴맴
자유 기억
어야
4부 그럭저럭의 방식으로.
제목 없음
오늘 그냥 그럭저럭
그리고 여덟의 기분으로
권순정,
어릴 적 크레파스로 그려낸 알록달록한 세상에 잘살고 있니. 밤새 끌어안고 자던 인형의 온도를 아직 기억하고 있니. (해가 뜬다, 눈사람의 뼈를 묻어주렴 p.13)
이하림,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모두 경계에 걸친 마음으로 사는 것 같아. 항상 친구들을 웃기던 아이가 어느 날 꽃 한 송이로 돌아오듯이. 손님들에게 매일 심통을 부리는 슈퍼 아저씨가 남몰래 기부를 하듯이.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를 하듯이. 편지를 쓰지 않는 사람이 매일 일기를 쓰듯이. 세상 무신경한 상사가 자신의 아이를 공주님이라고 부르듯이. 여러 감정을 지닌 네가, 내가, 우리가 하나의 단위로 보이듯이. (오늘은 그냥 그럭저럭 p.74)
한도연,
내가 아빠를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날이 올까. 아빠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나는 손차양을 만든 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늠해 본다. 이 산책이 어디까지 도달할지 궁금해지는 여름의 한낮이다. (헤브어 굿데이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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