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겨울의 작은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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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2,000원 |
상품요약정보 | 내내 고요했고, 지루했고, 그래서 사랑했던 겨울과, 그 겨울 안에 앉아 가만히 가만히 있었던, 오가는 마음과 사람과 고양이들을 맞이했던, 겨울의 작은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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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겨울의 작은 집
저자: 한주안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3-08-02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58p
크기: 112*184 (mm)
ISBN: 9791167563002
정가: 12,000원
겨울의 생활은 길고 고요했습니다. 작은 마당에 밤새 내린 눈도 쓸지 않고, 밤을 더욱 어둡게 했던 커튼도 젖히지 않은 채로 찾아오는 생각과 사람, 고양이들을 맞이했습니다. 반쯤 감긴 눈으로 몸을 씻고 커피를 내리는 삶. 뜨거운 커피를 호호 불며 창밖을, 고양이 가족이 남겨놓은 눈밭의 발자국들을 관찰하는 삶. 그러한 삶, 깊고 고요한 생활이 있었던 겨울의 작은 집에서의 이야기들입니다.
작은 마을의 작은 집에 삽니다.
혼자 밥을 하고, 종종 찾아오는 고양이들의 밥을 챙깁니다.
<남은 마음을 억지로 먹다가 체증을 앓기도 했다>,<안녕이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등을 썼습니다.
@haanjuan
12월 ……………… 2
1월 ……………… 38
2월 ……………… 83
3월 ……………… 112
그러니 차라리 잊고 넘어가자고, 운명이었는데 누구의 잘못이 있겠느냐고. 잘잘못을 넘어 아픔이 삶을 가로지를 때, 이를 닦다가, 길을 걷다가도 드문드문 무너지는 마음의 입에 그런 말들을 넣어 준다. 꼭꼭 씹어 삼킬 때까지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다가 슬픔이 묻은 입가를 닦아도 준다. 내 손을 벗어난 슬픔과 내가 옮길 수 없는 기억의 일들 사이에서, 내가 나를 먹이고 달래고 토닥이며. 아프지 말자며.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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