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겨울 영혼 여름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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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4,000원 |
상품요약정보 | 겨울 영혼과 여름 비밀을 품고 있는 시적 산문집 사라지는 것, 사라져 가는 것, 사라졌다고 생각했으나 있는 것, 있으나 볼 수 없어 없다고 생각되는 것... 그러나 그럼에도 있는 것. 마치 '시간' 같고 '비밀 같은 것들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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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겨울 영혼 여름 비밀
저자: 지은이 : 손유미 / 사진작가 : 타타코코
출판사: 고요 이웃
출간일: 2022-12-01
분야: 시
제본: 무선제본
쪽수: 62p
크기: 120*188 (mm)
ISBN: 9791198097002
정가: 14,000원
겨울 영혼과 여름 비밀을 품고 있는
시적 산문집
겨울 영혼
-우리 '눈을 통과하는 영혼처럼 시간을 통과하는 몸'으로서, '우리도 모를 사이에, 잠깐 같은' '시간 종이배' '시간 종이학' '시간 종이비행기'를 보낼 때, 우리의 얼굴은 어떤가요. 또 서로의 '시간에 기대어 흔적을' 남긴 후에 작별할 때 당신의 잔상은 어떠한가요. '친애하는' '이 종이를 함께 넘긴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반가우려나요. 그랬으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여름 비밀
-'여실히 드러낼 수 있는 것에 대해' 말할 때. 그러니까 '비밀 아닌 단상'에 대해 말할 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 '작은 비밀 감귤' 같은 것. 그러나 그 비밀도 제 유효기간을 다하면 나도 모르게 사라집니다. 사라진 줄도 모르고 나, 큰마음 먹고 그 비밀을 고백하려 할 때 '응?' 내 오래된 비밀이 자취를 감춰 정말 완벽한 비밀이 된 것인데... 비밀이 있던 자리엔 무엇이 남을지. 그렇다면 당신의 비밀은 안녕한지.
1991년 인천에서 태어나 2014 창비 신인 시인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시의 총량이 커지길 바랍니다. 시집 《탕의 영혼들》이 있습니다.
겨울 영혼
- 눈을 통과하는 영혼처럼 시간을 통과하는 몸으로
여름 비밀
- 비밀 아닌 단상
친애하는
친애하는, 으로 시작하는
연하장을 쓰겠다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감히 하례하는 짧은 인사말을 전하며 시간의 지나감에 자취를 남기겠다고. 그런 마음이 불쑥 제 몸에 생겼습니다.
- 〈눈을 통과하는 영혼처럼 시간을 통과하는 몸으로〉 중
그렇다면 무서운 건 뭐예요?
죽음
그보단 그 이후,
쓸쓸하다가
종래엔
외로운 것
외롭기까지 한 것
- 〈눈을 통과하는 영혼처럼 시간을 통과하는 몸으로〉 중
기쁜 소식이 생길 때면
친구들과 아는 귀신들을 불러서 함께하고 싶어요.
이렇게요.
- 〈눈을 통과하는 영혼처럼 시간을 통과하는 몸으로〉 중
사실 내가 갖고 싶은 건 크고 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대퇴근 같은 거?
- 〈비밀 아닌 단상〉 중
오래된 비밀.
오래 둬서 자리가 약간 빈 비밀.
아귀가 맞지 않는 비밀. 부실해진 비밀.
- 〈비밀 아닌 단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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