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나는 왜 말이 많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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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나는 왜 말이 많은가
저자: 박보현
출판사: 다이하드커피클럽
출간일: 2022-03-02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612p
크기: 125*175 (mm)
ISBN: 9791197794308
정가: 22,000원
사는 게 힘들다고 매일 같이 투덜댄 기록들이 모여 세상 살만 하다고, 한 번 사는 인생 잘 살아보자고 말하는 책입니다.
퍼스널은 간판도 없이 2019년부터 운영되어 온 성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되어 준 퍼사장 박보현 작가의 글을 책으로 만나보세요.
박보현 작가는 글과 그림에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Instagram:
들어가는 말
2021
2020
2019
이 책의 글들은 지난 3년 동안 ‘퍼스널’이란 공간을 운영하며 써온 것들입니다.
보기에 따라 일기, 또는 공지 사항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네요.
그 간극이 크다 해도 어쩔수 없습니다. 정말 매일 같이 손님들을 상대로 해 온 말들이니까, 받아들이기에 따라 개인적인 글로 보일 수도 있고, 공적인 글로 여겨질 수도 있겠죠.
어쨌든 제가 해온말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카페, 또 다른 이들은 개인 작업실로 기억하는 공간을 운영해오면서 말이죠.
그래요, 그 공간 또한 보기에 따라 공적인 공간으로보일 수도 있고, 사적인 공간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네요. 3년이란 시간을 정신없이보낸 줄만 알았는데, 나름의 일관성은 있었나 봅니다.
이제 와 돌이켜 보니, 계획대로 된 것이 거의 없더군요.
작가가 되고 싶어 작업실을 연다는 것이 카페가 되었고, 이왕에 카페가 되었으면 동네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길 바랐는데, 졸지에 힙한 공간으로 몰려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 들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항변을 한다고 썼던 글들마저 사람들의 흥미만 자극하게 된 걸 보면, 진정 저는 흐름을 역행하며 지난 3년을 보낸 건지도모르겠습니다. 어쩐지 사는게 그리 고단할 수가 없더라니.
아마 이 책은 그 역행의 증거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이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한 푸념부터, 그 수습을 위한 호소와 회유, 때로는 협박까지. 흐름을 거스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행해왔는지가 여기에 다 쓰여 있죠.
그래서 말인데, 이렇게 읽어주세요.
여러분이 ‘퍼스널’이란 공간을 알고 있던, 모르고 있던. 그 공간을 카페로생각하던, 개인 작업실로 생각하던. 그리고 이 글들이 개인적이라 여기건, 공적이라여기건.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한 ‘보통의’ 사람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살아왔구나, 누구나 그러하듯 만만치 않은 일상 속에서 제 나름의 방법으로 최선을다해왔구나 생각하며 읽는다면 말이죠.
제법 읽을 만한 책 한 권이 아닐까 싶네요.
(<나는 왜 말이 많은가> 에필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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