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삿된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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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삿된 마음: 요코하마가 내게 남긴 것들
저자: 최지현
출간일: 2022-11-30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72p
크기: 105*150 (mm)
ISBN:
정가: 10000원
4년 전 일본 요코하마에서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지짱~"
그곳에서 아빠도 엄마도 지어준 적 없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요코하마가 제게 남긴 두 번째 이름입니다.
이방인, 제2언어 학습자, 외국인 노동자로 살았던 일상의 명암을 책에 담았습니다. 그때 만난 사랑에 관하여 썼습니다. 지극히 사적이고 조금은 못된 마음이지만, 이런 마음도 충분히 사랑스럽다고 내내 말하고 싶었습니다.
여전히 지난 시절을 품고 사는 분들께 <삿된 마음>이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끝나버린 시간과 인연을 아직 놓지 못하는 사람이 여기 또 있으니까요. "잘 지내?"라는 물음에 주저 없이 끄덕일 수 있을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먹먹한 마음을 비집고 나오는 말이 있어 글을 썼습니다.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대도 그때의 너는 변함없이 사랑스럽다고.
요코하마에서 돌아와 한국에서 일본으로 화물 보내는 일을 했습니다. 3년 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 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중입니다. 그러는 동안 첫 책인 <삿된 마음>을 출판했습니다. 이전에는 잡지사 기자와 '닛신 컵누들 뮤지엄' 관내 가이드로 일했습니다.
한번 발을 뗐으면 달려가 안겨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하이큐!!>, 스튜디오 지브리, 마스다 미리의 만화책.
카레와 메론빵, 지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Instagram: from.melonpangman
1장 수원
나는 너 없이도 잘 지내
비밀 재판
첫 번째 세계
두 번째 세계
ひとりを越えてゆけ
2장 요코하마
신고식
편편편세권
시급이 높으면 의심을 해보세요
냉시트와 여름의 서막
어제 뭐 먹었냐는 물음을 원했어
部外者
어느 여름날
그 마음은 야마모토를 좋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 마음은 야마모토를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다
구겨진 웃음 앞에서 의연해지는 방법
좋아하되 이름은 부르지 말 것
기쁜 소식
술래잡기
콘돔 맛 초콜릿
성가신 걸 묻고 싶어진다
버저 비터
가을 밤
モテ期
요코하마가 내게 남긴 것들 1
요코하마가 내게 남긴 것들 2
3장. 다시, 수원
가라아게를 그리워하며 치킨은 역시 양념이지~를 외치는 날들
무심코 뒤돌아보는 날이 늘어간다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이것도 저것도 로맨스의 운명이라면
처음도 아닌 아마 끝도 아닐
고백
봄 밤
잘 지내자 우리
벽돌부터 하나씩 다시 지어 올렸다.
새로운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그 나라의 언어로 소통하며 두 번째 세계를 살았다. 그것은 태어나 말을 익히고 온갖 처음을 경험하고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과 다를 바 없었다. 그 세계 속 ‘나’는 잘 웃고, 애정 표현에 거침없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쉽게 말을 걸었다. 그런 나를 좋아한다. 일본어로 말하기 시작하면 천진하던 그때의 내가 뚜벅뚜벅 걸어 나온다. 어쩌면 후지하루를 그리워하는 마음도 그 시절의 ‘나’를 사랑하고 추억하는 하나의 방식일지 모른다. (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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