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추울 때 하나씩 꺼내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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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추울 때 하나씩 꺼내 읽어요
저자: 본본
출간일: 2022-11-23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84p
크기: 110*165 (mm)
ISBN: 미발급
정가: 10,000원
한겨울 저녁, 퇴근길에 종종걸음으로 사서 들어가는 따끈한 붕어빵.
흰 종이봉투 속에서 살짝 촉촉해져 버린 반쯤 바삭한 붕어빵 하나를 꺼내어 입에 무는 일.
그처럼 확실하고, 달콤 따땃한 겨울의 행복을 이 책이 선사했으면 합니다.
겨울 간식을 먹으며 읽기 좋은 분량으로, 겨울에 관한 에세이를 담은 작은 책.
본본(本本)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것들에 관하여
결코 당연히 여기지 않는 마음으로 씁니다.
에세이 『I do. Do I? 이런 내가 결혼해도 괜찮을까?』, 『아직은, 이름』,
단편 소설 「회귀」(『우리가 소멸하는 방법』 중), 「당신이 모르는 달에 관한 108가지 이야기」 (『어스』 중)를 썼습니다.
Instagram: bohnbohn_
1. 겨울앓이(들어가며).... p.9
2. 겨울엔 역시, 붕어빵.... p.12
3. 거북이 등 손과 핸드크림.... p.20
4. 추위와 긴장 속에서 우리는, 수능.... p.27
5. 코트 예찬.... p.34
6. 달콤한 어른의 맛, 에그노그(Eggnog)와 밀크티.... p.40
7. 해피 해피 크리스마스.... p.47
8. 겨울을 겨울답게 보내는 법.... p.53
9. 김장 원정대.... p.60
10. 따끈한 어묵탕과 술.... p.67
11. 한 해의 끝과 시작.... p.72
12. 아무튼, 겨울(나가며.... p.77
결국 늘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팔리는 녀석이 팥 붕어빵이라는 사실은,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클래식은, 그러니까, 오리지날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녀석답지 않은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p.18)
매해 겨울, 수능 날이면 난 항상 그날을, 우리 엄마를 떠올린다. (중략) 어딘가에서 일을 하면서도 내 자식이 잘하고 있을지 내내 걱정하고 있을 마음, 정답과 오답을 갈라야 하는 무거운 압박감을 손에 쥔 샤프의 얇디얇은 끝으로 견딜 어린 마음들을 생각한다. 춥디추운 겨울날에 더욱 따숩게만 느껴지는 눈물 고인 마음들. 그 간절한 마음만큼 모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보낸다. (p.32)
찻잔 속 밀크티를 호로록- 하고 마시는 순간, 우유의 고소함과 적당한 단맛이 목구멍을 부드럽게 타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감미롭지만 무언가 어른스러운 향이 나는 차이(Chai)의 향은 또 어떻고. 뾰족한 추위에 시달리다 따뜻한 실내로 들어와, 아직도 완전히 녹지 않는 손으로 찻잔을 감싸 쥔 채 마신 밀크티는 더할 나위 없는 천상 겨울 음료였다. (p.45)
차디차면서 한편으로 포근하기도 한 눈의 속성이 이처럼 잘 어울리는 배경이 되는 때가 또 있을까. 화면 가득히 차는 눈도 주인공 중 하나인 영화. (p.57)
어른이 되어 좋은 점은 겨울에 운치 있게 즐길 거리가 늘었다는 점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탕에 따뜻한 술 한 잔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어릴 때라면 상상도 못 했을 어른의 맛이다. (p.68)
그 어느 계절도 따라올 수 없는 겨울만의 정말 특별한 구석이 하나 있다. 한 해의 끝과 시작인 12월과 1월, 이 둘이 겨울 안에 포옥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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