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사진이 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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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30,000원 |
상품요약정보 | 카메라를 만진 지 40년, 나의 결혼생활과 함께 한 사진 찍기는 그 내용이 무엇이든 내 생활 주변을 담은 것이다. 사진은 예술 이전에 현장을 보여주는 기록매체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 그것은 역사를 기록하는 일이다. -송영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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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사진이 말하다
저자: 송영관
출판사: 꽃피다
출간일: 2022-11-03
분야: 사진
제본: 무선제본
쪽수: 232p
크기: 185-245 (mm)
ISBN: 9788998486037
정가: 30,000원
가끔 풍경사진을 하찮은 일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자만에서 비롯된 오만이다. 송영관 님의 말씀처럼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수십 번을 찾아가기도 하고, 새벽잠을 이겨가며 오랜 시간 기다려야만 하는 힘든 작업이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끈기와 열정으로는 제대로 된 풍경 사진을 담아낼 수가 없다. 10년, 20년 긴 시간에 걸쳐 사진을 찍다 보면 송영관 님처럼 다양한 장르의 사진들을 접하게 된다. 그러니 편협하게 생각하지 말고 더 오래 사진 경험을 쌓다 보면 풍경사진도, 다큐 사진도 모두 대단한 작업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모든 사진들은 역사의 한 순간들이고, 제각각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 장르를 따지기보다는 어떻게 무엇을 찍느냐가 중요한 셈이다. <중략>
잘 찍은 사진이란 첫눈에 반하는 사진이 아니다. 계속 곱씹을수록 단맛과 구수함이 우러나오는 사골 국물 같은 사진이 바로 잘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처음 시작할 때는 과한 열정으로 남들보다 더 눈에 띄는 사진을 찍는 것에만 욕심과 만용을 부리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진을 찍기 위해 함께하는 여행들 그리고 호응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사진 생활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준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런 의식에서 비롯된 사진이야말로 비로소 깊은 맛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讀万卷書 不如 行万里路 (독만권서불여행만리로) 만리를 여행하는 것이 만권의 책을 읽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으니 사진 생활과 공생하는 여행은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 분명하다. -박동철(사진작가)
194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영어 영문과를 졸업했다.
33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후,
2008년 퇴직하여 사진, 여행, 등산을 하며
생활 사진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Instagram: kkotpida_yuri
나의 사진 생활 | 송영관
지지와 존경의 글 | 박동철
사진과 함께 참 기쁨을
느끼며 맛보며 누리며 | 이수호
네 번을 달려가다
파도
보물창고
어미
나의 녹색 정원
대자연의 향연
은빛 바다
삼척 맹방해변
삼베 한 조각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
어루만지다
쌍계사 십리 벚꽃길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북한산 일출
베그레빌 아침 노을
추암 촛대바위 여명
정말 운일까?
일출인가요? 일몰인가요?
녹슨 철 대문
왕거미 집을 짓고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삼대가 덕을 쌓아야
내 별명은 쏘가리
해지는 저녁 바다
30년을 함께 한 친구들
중국 계림 일출
사진은 찍어야 맛이다
두물머리
겨우 한 송이
畵龍點睛 (화룡점정)
쑥의 생명력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새해 일출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문화
나의 신혼여행지
절집과 홍매화
푸른빛 청벽대교
추도식과 군자란
내 집 앞이 명소로다
도봉산 설경
재수 좋은 날
진달래 꽃산
겨울 인수봉
그 아름다움도 잠시
수컷의 위용
80년 세월이 흘렀어도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강변 수묵화
아드리아 해의 진주
프랑스는 프랑스이고,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이다
동행하는 도반
삼부연 폭포
명옥헌 배롱나무 꽃피다
그 운해 절경 일세
달리고 달려서
내 평생 동지들
발로 뛰어야 한다
복날 풍경
붉은 융단
구름도 쉬어가는 산
제주 형제섬 일출
도솔천에 단풍 들면
연천 호로고루성
팔당호 구름바다
사진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
춤추는 무희들
낙화놀이를 아시나요?
간판문화
말린다는 것
촛대에 불 밝히다
내 사랑하는 손자 손녀들
나의 클래식 음악 듣기
백두산 천지에 서다
나, 쏘가리
원추리
밤에만 피는 빅토리아 연꽃
정월 대보름달
문명과 자연
나의 첫 다큐 사진
지구를 위하여
맞수
간절한 소원
공작선인장
손녀의 기도
춤추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아직은 가을이다
아직은 날고 있다
바라만 보아도
순간 포착
물은 흘러야 한다
천혜의 비경과 분단
세비야 대성당 오렌지 정원
제주 산방산
선경이 따로 없네
12월 31일은 금값입니다
풍도 바람꽃
꽃지 할배 할매바위
연꽃처럼 살아가라
대, 소병대도
빛의 연출
해가 진다는 것
산타루치아
하롱베이
어찌해야 하나?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네 번을 달려가다
영종도 용유해변에서 바라보면 바다 건너편에 선녀바위가 있고 선녀바위 아랫자락에 홈통 같은 곳에 수평선이 약간 보인다.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약 두 달간 이곳으로 해가 떨어진다. 이맘때가 되면 수도권에 있는 풍경사진가들은 저 홈통 안 수평선 위로 지는 해를 찍으려 용유해변을 찾는다.
해질 무렵 날씨가 맑아 오늘은 오메가 일몰(해가 수평선 위로 질 때 오메가 형태를 지니는 모습)을 찍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막상 현장에 가보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멀쩡하던 날씨가 마지막 순간에 구름이 방해를 놓거나, 사진가들이 너무 많이 몰려 삼각대 세울 자리가 만만치 않을 때도 있다. 또는 결정적 순간이 왔는데도 카메라 세팅을 하느라 허둥거리다가 기대했던 장면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날도 처음엔 바닷가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았다가 수평선이 잘 보이지 않아 급히 언덕 위로 자리를 옮겨서야 겨우 이 장면을 담았다.
우리가 어떤 일에 성공하려면 한 두 번이 아니라 수십 번, 수백 번, 때로는 수천 번의 반복을 통해서 그 일이 완성된다. 사진 찍기도 예외가 아니다. 제대로 된 한 장면을 찍기 위해서는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다음에야 겨우 한 장을 건질 수 있다. 남들은 잘 찍은 풍경사진을 볼 때마다 현장에 가기만 하면 당장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다고 여기는데 결코 그렇지가 않다. 멋진 사진은커녕 삼각대조차도 펴지 못하고 돌아설 때가 여러 번 있다.
저 사진도 네 번을 달려가서야 겨우 찍었다.
2014.01.18.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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