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어느 날 거울에 광인이 나타났다: 고릴라와 버드의 정신질환 극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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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4,000원 |
상품요약정보 | 1형양극성장애에 걸린 뉴욕의 국선변호인이 자신이 정신증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수용된 날부터 질병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 끝까지 자신을 붙들어준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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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어느 날 거울에 광인이 나타났다: 고릴라와 버드의 정신질환 극복기
저자: 잭 맥더멋
출판사: 코호북스
출간일: 2022-06-29
분야: 인문
제본: 무선제본
쪽수: 400p
크기: 127x200 (mm)
ISBN: 9791191922059
정가: 14,000원
뉴욕 법률구조협회 리걸 에이드(Legal Aid)에서 국선변호인으로 일하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잭 맥더멋은 어느 날 아침 자신이 영화 <트루먼쇼> 스타일로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확신을 품고 집을 나선다. 다음 열 시간 동안 그는 ‘분량’을 뽑기 위해 맨해튼을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갖가지 사고를 친다. 공원에서 사지로 땅을 짚고 개들과 한바퀴 뛰고, 길거리 랩 배틀에 끼어들며, 차들이 질주하는 도로를 마구 가로지른다. 끝내 잭은 헐벗은 상태로 브루클린의 전철역에서 경찰에게 발견되어 정신병원으로 이송되고, 양극성장애를 진단받는다. 갑작스레 발발한 정신병으로 인해 이제껏 일구어온 삶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공포감과 절망, 혼란에 빠진 잭과, 그러는 와중에도 아들을 든든하게 붙잡아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어머니 ‘버드’의 사랑. 한 남자의 용감한 투쟁과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이 선사하는, 거침없이 솔직하고 뭉클한 정신질환 극복기가 펼쳐진다.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어떤 고난에도 학업과 꿈을 포기하지 않은 헌신적인 어머니 ‘버드’에게서 큰 힘을 얻었다. 이후 인종차별과 부조리가 만연한 미국의 사법제도에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뉴욕의 법률구조협회(Legal Aid)에서 국선변호인으로 일했다. 2009년에 뉴욕 한복판에서 정신증을 처음 일으키고 1형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회고록 『Gorilla and the Bird: A Memoir of Madness and a Mother’s Love』를 2017년에 출간했다. 잭의 이야기는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모닝 에디션 등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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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0 나는 밑바닥 사람들, 버려진 사람들, 중독자들, 에드워드 삼촌 같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변호사가 되었다.
P. 84 동공이 어마어마하게, 믿기지 않을 만큼 커져 있었다. 예쁜 의사의 입에서 나온 ‘정신증’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저 눈은 과연 광인의 눈이었다. 내가 보고 있는 얼굴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내가 정신증을 앓았어. 내가 정신증을 앓았어. 내가 정신증을 앓았어!
P. 149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이 ‘바꿀 수 없는 것을 수용하는 평온한 마음’인가 아니면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용기’인가? 뭘 받아들이라는 거지? 내가 발기불능에, 침을 질질 흘리고, 뇌 기능이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사실? 그래, 내가 술을 미친 듯이 푸고 있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불면증이 조증을 유발하는데, 적어도 술을 마시면 곯아떨어질 수 있잖아. 폭음은 안전하게 느껴졌다. 술은 내게 익숙한 악마니까.
P. 165 대부분 사람들은, 심지어 진보주의자도, 보비 같은 사람들의 운명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세상을 흑백논리로 이해하고, 보비 같은 사람들은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나쁜 놈으로, 화물차 휴게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인간쓰레기로 분류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범죄자, 대부분 흑인으로 구성된 듯한 이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하지?라는 질문에 교도소는 꽤나 적당한 해결방안처럼 보인다.
P. 179 현실을 마주해야 했는데, 마주하기엔 너무 참담한 현실이었다. 웬 광인이 내 통장 잔고를 바닥내고 법정에서 내 이름으로 숱한 업무상 과실을 저질렀으며 나를 아끼던 사람들을 밀어냈다. 그 광인이 다름 아닌 나라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미국 경제계는 내가 처한 곤경에 공감하지 않는다. 폭풍 같은 조증이 와서 얼반아웃피터즈에서 800달러어치 독특한 티셔츠를 샀어요. 한 번만 봐주실래요? 접기
P. 191 나는 주변 사람들 탓에 평생 고생한 엄마한테 또 짐을 지웠다는 죄책감에 가슴이 미어졌다. 한평생 나는 엄마를 구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고통에 빠뜨렸다. 그래도 나와 엄마, 우리 두 사람은 알았다. 상황이 아무리 나빠져도 엄마가 내 곁에 있으리라는 사실을. 버드의 사전에 포기라는 단어는 없다.
P. 200 정신증을 앓느라 90일 병가를 내고 직장에 복귀하는 첫날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P. 298 그리고 마치 코요테 무리처럼, 한 명이 소리를 지르면 연쇄작용이 일어나 다른 환자들도 덩달아 흥분했다. 공포가 빌어먹을 순환고리처럼 빙빙 돌았다. 정신증을 앓는다고 해서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다.
P. 392 내게는 선택이 있다. 내가 운이 나빴다는 사실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거나, 입으로는 ‘불공평하다.’라고 툴툴거리면서도 내심 나 자신이 불량품이라고 자학하는 것.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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