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가는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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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2,000원 |
상품요약정보 | 내가 원하는 곳으로, 네가 있는 곳으로, 가는 아이!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돌이켜 성장해 가는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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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가는 아이
저자: 이정민
출판사: 21세기 여성
출간일: 2022-05-22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138p
크기: 118*188 (mm)
ISBN: 9791196704636
정가: 12,000원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만난 작가의 실제 경험을 통해 묘사된 소외된 청소년들의 깊이 있는 이야기가 애정 어린 시선과 함께 전개된다. 우진과 홍지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가족과 그 모든 것을 구성하는 삶에 대한 희망을 판타지적인 요소로 풀어 간다. 사람들의 생각들이 모여 생겨나는 알 수 없는 ‘구멍’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정민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담담한 시선이 묘하게 어우러져 <가는 아이>를 지켜보게 만든다.
<줄거리>
쉼터에서 생활하는 우진과 홍지는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가족임과 동시에 우정을 나누는 친구이다.
우진에게는 프레쉬 매니저를 하는 할머니가 있지만 같이 살지 못하고 쉼터 생활을 한다.
어느 날 생일을 맞은 해미 언니가 사라지고, 아이들은 의외의 장소에서 해미 언니를 찾아낸다. 홍지는 학교에서나 쉼터에서 계속 말썽을 일으키고 우진은 그것을 막으려고 한다.
우진은 오래된 물건을 몰래 수집하는 홍지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다.
어느 날 홍지가 갑자기 사라지자 프레쉬 매니저인 순미 씨가 그 과정에 대해 우진에게 설명해준다.
우진은 홍지를 찾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만들어지는 알 수 없는 ‘구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추천글>
우정, 사랑, 친구, 가족, 나의 일상, 나의 삶...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껴 보게 됩니다.
잔잔하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는 신선한 이야기. 마지막에 남는 따뜻함이 좋았습니다. - 김혜원 (작가)
‘성장’은 이리저리 쉽게 변하는 과정으로 보이지만 불가역적이고 멈추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혼자 가야하는 길이고 그래야 함께 갈 수 있는 길이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돌이켜 성장해 ‘가는 아이’인 모든 여성들에게 목이 메어 오르는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 남승수 (강사)
부산에서 태어났다.
어느 한 사람과 그가 품은 이야기가 궁금해서 사회복지와 문학을 공부했다.
혼자 습작을 쓰면서 스쳤던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 덕분에
<가는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가는 아이>는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Instagram: @21c_woman
프롤로그
1-13
에필로그
작가의 말
P. 11
우리는 오늘 우리가 본 것에 대해 말할 것이다.
P. 14
어렸을 때 나를 돌봐준 할머니가 당부한 것은 세 가지다. 고양이에게 친절할 것. 무엇이든 좋으니 악기를 배울 것. 할머니는 곁에 누군가 없다면 고양이와 함께 있으면 되고, 살아 있는 생물을 만나지 못하는 날에는 내가 혼자 노래라도 연주할 수 있기를 바랐다.
P. 22
그중에 단골손님을 만나면 아는 친구라도 만난 것처럼 반가웠지만, 고양이들은 날이 추워질수록 길에서 버티기가 힘든지 나를 경계했다. 사람 손을 타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뒤로 나 역시 멀리서 상태만 살피곤 했다. 서로를 조심하는 것이,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것보다 훨씬 안전했다.
P. 56
“이때까지 쉼터에 살면서 불편한 건 없었는데. 나는 빨래 할 때가 싫더라. 남들 옷이랑 한꺼번에 같이 넣고 세탁기를 돌렸으니까, 매번 속옷이랑 양말, 교복이 섞이는 게 마음에 걸려서 한 번쯤은 전부 내 옷만 넣고 세탁기를 써보고 싶었을 뿐이야.”
P. 81
홍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은 지 일주일이 지났다. 내가 몸살을 앓는 동안 실종 신고가 이루어졌고 영서 쌤은 홍지의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돌렸다. 어디에도 홍지가 없었다. 선생님들은 우리가 걱정되어 쉼터에 함께 생활했고 해미 언니가 내 곁을 지켰지만 나는 모두가 잠든 틈에 집을 빠져나왔다. 귓속의 진동이 심하게 울렸고 마음이 진정되지 ... 더보기
P. 87
“우진아, 넌 홍지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P. 90
그만큼 우리가 본 장면은 잊히지 않고 생생했다. 버스 기사가 욕을 하고 차들이 경적을 울려도 그때 우리는 그 여자의 편이었다. 그 여자가 다치지 않기를 바랐다. 사고가 나거나 죽지 않기를 바랐다. 그 마음이 홍지에게 자연스레 할머니를 떠올리게 했는지도 모른다. 홍지는 할머니의 사고를 어쩌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P. 101
가까이서 본 리나의 입속은 구멍의 이끼처럼 검었다. 나는 들어온 입구를 살폈다. 아직 반쯤 열린 천막 사이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였다. 자칫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 뛰어나갈 것이었다. 나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리나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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