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부산 공공예술 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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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부산 공공예술 탐구
저자: 문화예술 플랜비
출판사: 플랜비 아카이브
출간일: 2021-12-01
분야: 인문
제본: 무선제본
쪽수: 233p
크기: 148*220 (mm)
ISBN: 9791197678714
정가: 18,000원
부산의 공공예술을 안내하고, 살펴보는 책이다. 지금은 사라진 서면 로터리 부산탑에서부터, 초량의 정발장군 동상과 같은 상징조형물, 1980년대 건축물 장식미술과 조각공원 조성, 2000년대 이후 산복도로 르네상스와 감천문화마을, 최근 깡깡이예술마을에 이르기까지 부산공공예술을 전반적으로 조망하였다.
그동안 공공예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와 과제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성찰은 미흡했다. 이에 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확장하고 다양한 문화적 실천이 공존하길 바라면서 문화예술 플랜비는 기획자, 작가, 비평가, 도시재생 및 정책 분야 전문가들을 기획위원으로 위촉하여 공공예술의 흐름과 현황을 종합할 수 있는 포럼과 백서를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 책의 특징은 부산의 역사적 시기 속에서 이루어진 공공예술을 크게 공공예술의 정치학, 도시공간과 공공예술, 공공예술의 다양한 실험과 확장의 3가지 주제와 시선으로 정리한 점이다. 아울러 부산민주공원, 완월동 문화열기 프로젝트 언니야 놀자, 산복도로 1번지,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깡깡이예술마을, 실험실 씨 등 주제별 대표적이고 흥미로운 주요 12가지의 사례 소개를 통해 구체적인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문화예술 플랜비(creative plan b, 이하 플랜비)는 보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2014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문화예술법인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문화정책의 연구와 컨설팅,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교육,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담은 콘텐츠의 개발, 창의적인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운영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국내외 예술가 및 문화단체, 지역주민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plan b’는 익숙한 주류적 관행에 안주하지 않는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발상, 그리고 부산의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화예술적 실험을 의미합니다. 플랜비는 새로운 발상과 실험을 통해 문화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확장하고, 다양한 영역의 문화적 실천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플랜비는 수영성문화마을 조성사업, 수영지신밟기 재창조 프로젝트 벽사유희(辟邪遊戱), 영도구 대평동 깡깡이예술마을 조성사업, 2019년·2020년 신나는예술여행, 동구 초량천 예술정원 등을 통하여 공공예술과 연계한 다양한 기획 프로젝트 운영, 도시재생 사업, 커뮤니티 사업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영도구 문화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제2차 울산광역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 연구, 수영구 중장기 문화발전 종합계획 연구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creativeplanb_official
프롤로그: 공공예술의 변천사
부산의 공공예술, 3가지 주제와 시선
주제 1 공공예술의 정치학 - 기념조형물과 저항의 예술
주제 2 도시공간와 공공예술 - 장식미술에서 커뮤니티아트까지
주제 3 공공예술의 다양한 실험과 확장
부록: 부산의 공공예술 현황
P. 5
오늘날 공공예술은 도시공간의 미적 환경개선과 시민 향유를 넘어, 시민 참여와 고유한 지역 특성의 반영, 다양한 예술 장르와 방법의 결합 등 목적과 방법, 형식들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예술의 지형을 파악하기 위하여, 공공예술의 흐름과 현황을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비평적 관점보다는 부산의 공공예술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최대한 많은 사례를 개괄적으로 다루고자 하였다.
P. 20
공공예술은 국내외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의 주요한 사회적 이슈 및 도시 공간의 변화에 연계되어 다양한 변천의 과정을 겪으며, 일정한 흐름을 형성해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부산의 공공예술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상황과 함께 부산 도시 공간의 변화·재편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산업과 경제, 사회와 문화, 정치 전반에 걸친 한국과 부산의 역사적 흐름을 짚어보고, 그에 따라 변화, 발전되어 온 부산 공공예술의 흐름을 개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P. 41
공공예술의 흐름은 한국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변화에 따른 시대정신의 표상으로써 볼 수 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동상, 기념비부터 지배적 권위주의와 담론에 저항한 민중, 사회참여적 예술 등 정치적 메시지가 사회적으로 발산과 수용되어온 과정 속에서, 공공예술은 사회적 공론장을 형성하고 지형을 넓히고 있다. 따라서 우리 시대의 공공예술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과거의 유산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예술이 정치·사회적 의제와 만나온 지점들을 현재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P. 87
이러한 부산 공공미술의 변화는 기존 산업물류 중심의 도시에서 관광 중심 도시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깊게 연관이 있으며, 다양한 미술품의 전시와 설치를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명소를 만들어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이후 문화예술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면서 공공예술은 다양한 방향으로 분화, 발전하기에 이른다. 부산국제영화제(1996), 부산바다축제(1996), 부산비엔날레(1998), 부산국제록페스티발(1999), 벡스코 개관(2001) 등과 같은 문화 이벤트와 행사, 공간의 건립은 도시 공간을 문화예술로 통해 관광도시로의 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산의 도시정책의 궤적 중 하나이다.
P. 108
기존 전면 철거와 개발방식의 도시 공간 재편이 아닌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여 다양한 환경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재생형, 수복형의 도시 재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된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고지대 산복도로 주거권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감천문화마을 조성〉, 〈흰여울문화마을 조성〉,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2015) 설립〉 등이 이를 대표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과는 부산을 넘어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약칭 도시재생법)』 제정(2013)이라는 전국적 법제화로 이어졌다.
P. 147
이처럼 부산이라는 도시의 형성과 발전 자체가 개항과 더불어 새로운 문물을 수용하고 근대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를 융합하면서 이루어졌다. 기껏해야 100년 남짓한 도시 역사를 가진 부산은 한편으로 전통과 뿌리가 없는 도시라고 폄하할 수도 있지만 달리 보면 새로운 문물을 장벽 없이 받아들이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기질을 형성했다. 현재와 같은 수도권 집중현상이 극심하기 이전인 70, 80년대까지만 해도 부산은 새로운 문화 트랜드의 전파, 발원지였고 특히 대중문화, 청년문화의 견인차와 같은 역할을 했던 것도 이러한 맥락 위에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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