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동네에 남아도는 아가씨

저자: Jun

출간일: 2017 년 12 월 16 일

쪽수: 96 쪽

크기: 128*188 (mm)

정가: 12,000 원

연이은 임금체불로 반강제로 백수가 된 자의 2년동안의 방황기 그리고 1년동안 세상적응기입니다. 

동네의 남아도는 아가씨가 되어 겪는 나와 세상 속 어딘가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왜 백수는 게으름과 사회부적응의 아이콘이 됐을까? 의문으로 ‘그렇지 않다’를 말하고 싶어 책을 쓰고 만들었습니다. 게으를 권리를 누리며 자신에게 파고드는 소중한 시간임을 알리고자 책을 썼습니다. 혼자력, 잉여력의 새로운 이면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2년 동안 백수로 구박받고, 매일 아침 땅으로 꺼지기를 기도하던 사람이 어떻게 글을 쓰고 책까지 만들게 됐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펼쳐보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나도 동네에 남아도는 사람이다. (=백수다)

회사를 다니고 있어도 여긴 아닌 거 같다.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은 분.

자의나 타의에 의해 경력단절이신 분.

진로에 대해 방황하는 모든 분들.

다양한 갭이어루트를 알고 싶은 분들

독립출판업자면서 프로퇴사러.

2017. 11월 『동네의 남아도는 아가씨(동남아)』 출간

글 쓸 때 이상한 물질(아드레날린,도파민)나오는 특이체질.

귀여운 모든 것과 아인슈페너, 좋은 사람들과의 수다를 좋아한다.

오랜 시간 꾸준히, 지치지 않고 작가로 살고 싶다. 

프롤로그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숨김없이 털어놓기

딱딱하고 차가운 하트에서 뜨겁고 붉은 하트로

공간정리와 How to do

나만의 정체성을 지닌 방으로!

소모적인 관계에서 벗어나기

좋아요와 차단 그 어딘가에

PMS 헐크를 만나다

생리전증후군

글을 쓴다는 것

작은 성취를 디딤돌 삼아 큰 성취로

건강은 행복의 기초

귀여워 My Body

돈 스트레스 벗어나기

돈≠안정이다

미련한 사랑

환상에서 깨어야 할 때

서른아홉 증후군

1.3mm ✕ 1.6mm

아파하지 않을 결기

인생을 아이스크림처럼

점

혼란 한 가운데서 마주한 순간

우물쭈물하다 쓸모 없는 일을 할 줄 알았지

연말소회

더 이상 소모당하지 않는 삶

너무 비정하지도, 너무 헐렁하지도 않게

전국구 직장인

꾸준히 직장을 못 다니는 사람들에게

백수의 재무상담

돈 스트레스 벗어나기 2

헬스장에서 생긴 일

적발시 환불없이 퇴출합니다.

음악이라는 치료제

나의 작곡일기

절교선언

지친관계에 안녕이라고 말하기

어떤 여자아이 이야기

나의 소녀시대

비혼과 기혼 사이의 갈팡질팡

누군가의 half

잊혀진 게으를 권리

퇴사항변

에필로그

Again 비기너스 

그러다 즐겨듣던 팟캐스트에서 이경미 감독의 말을들었다. 영화를 제작하는 긴 시간의 외로움에 대한.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하며 긴 대기시간에 함께한 괴로움과 외로움에 대한. 아주 괴로운데 그런 가운데서도,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어떤 궁리를 하고 집중하다 보면 차츰 괴로움이 희석되더라는 말이었다. 시간을 아이스크림 퍼 먹듯이 그 시간이 달콤하게 버텨지더라는 말이었다. 아이스크림 녹이듯 힘듦 안에 달콤함을 녹인다는 말이 참 멋졌다. 웃으면 보기 좋은 내가 왜 우울한 얼굴만 가지고 살까? 퍼뜩 정신이 들었다.

P.50 아파하지 않을 결기

그들이 임금 체불했을 때는 화를 내기 보다는 화를 참으며, 공손하게 입금을 부탁해야 했다. 이건 임금과 노동력의 등가교환에도 분명 어긋나는 일이였다. 울화와 함께 노동법 관련지식이 계속 쌓여갔다. 노동 감독관을 찾아갔을 때는 이성을 잃고 막 화를 내기도 했다. 체불건으로 난생 처음 법원도 가게 됐다.

그저 일개 회사원이 그런 걸 알고 있다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묵묵한 일꾼으로 부릴 때 안 보여주던 민낯을 사회는 내 뒷통수를 후려치며 드러냈다. 사회초년생은 예전의 이상한 상사를 어느새 닮아가고 있었다. 이런 거지같은 근로환경으로 꾸준히 직장을 못 다니게 하는 이곳은 어디일까?

P.65 전국구 직장인

이제는 퇴사자들이 힙(HIP)한 존재가 됐습니다. 웃프죠? 건국이래 최대 스펙으로 최고의 실업율. 그리고 입사 1년차 대기업 퇴사자들도 즐비하죠. 퇴사에 들어가는 비용이 1억이라면 믿으시겠어요?(대학4년✕스펙쌓는 비용✕면접비용✕입사비용✕신입사원 입사 및 연수기간기업투자비용) 이건 구조의 문제지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를 돌볼 권리가 있다. 잉여력, 갭이어 기간을 슬기롭게 보내자는 의미에서! 전국의 많은 동남아(동네에 남아도는)인들에게 읽히고 싶은 필독서입니다. 예전의 저는 백수기간이 악몽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없었다면 동.남.아라는 책도 과거보다 행복한 저는 없었을겁니다. 특별한 사람보다는 ‘아무나’가 되어 소중한 일상을 누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