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일곱 개의 원호 1호: 섹슈얼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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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5,000원 |
상품요약정보 | 비정기적으로 발행되는 퀴어 문예지 <일곱 개의 원호>는 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응원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학을 지향합니다. 1호에서는 섹슈얼리티의 가능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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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일곱 개의 원호 1호: 섹슈얼리티
저자: 이채영, 진예진, 김혜원, 김도경, 정수민, 하윤, 석주하, 비이, 여세실, 아밀
출판사: 18도의 얼그레이
출간일: 2021-10-31
분야: 매거진
제본: 무선제본
쪽수: 160p
크기: 175*244 (mm)
ISSN: 27995364
정가: 15,000원
비정기적으로 발행되는 퀴어 문예지 <일곱 개의 원호>는 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응원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학을 지향합니다. 소설, 시, 평론, 에세이, 동화 등의 다양한 작품을 싣고 그들의 일상성과 평범함을 보여주며, 모든 성 정체성과 성 지향성을 포함하여 편견과 차별 없는 작품을 향유하고자 합니다.
퀴어 문학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낯설지만 익숙한 것처럼, 매일 보지는 못하지만, 비 온 뒤 날이 개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다가갑니다. 그리고 각각의 색채를 보여줍니다. 퀴어/비퀴어 모두가 참여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나눕니다.
소수의 문화가 소외되지 않도록 문화적 공간을 문예지 지면으로 제공하여 ‘우리가 바로 여기에서 함께 하고 있다.’라는 연대감을 느낄 수 있게끔 하고 싶습니다. 그럼으로써 퀴어문학에 대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창간호 주제는 ‘섹슈얼리티’입니다.
섹슈얼리티는 ‘퀴어’라는 개념과 아주 밀접하여, 한 번은 꼭 다루고 넘어가야 할 주제입니다.
이 주제를 통해 ‘단순히 이분법적인 범주로 나뉠 수 없는 섹슈얼리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1. 여세실- 2015 대산 청소년문학상 시 부문 대상. 2021 <현대문학> 시 부문 신인 추천
2. 김도경- 2021 심훈문학상 수상. 독립문학출판사 '공통점'에서 활동 중.
3. 김혜원- 시 쓰고 수영합니다.
4. 이채영- 서울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동국대 대학원 국문학과 석사 수료. 2021 대산대학문학상 시 부문 수상
5. 진예진- 청소년 퀴어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어른을 꿈꿔 온 사범대생. 아직 청소년 퀴어 제자는 없지만 주변의 다 큰 퀴어 친구들의 즐거운 삶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6. 하윤 - 《일곱 개의 원호 1호: 섹슈얼리티》에 수록된 에세이 「퀴어
농담은 왜 이렇게 웃길까?」를 썼다.
7. 정수민- 2012년, 『창비어린이』에서 등단. 개인 동화집『언제나 웃게 해 주는 약』(문학과지성사, 2016)
9. 아밀- 대산 청소년문학상 소설 부문 동상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 고대문학상소설 부문 <송신>, 한국 SF 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 <로드킬>, 한국 SF 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 <라비>. (e-book) 소설집《병 속에 든 바다》, 산문집《생강빵과 진저브레드 – 소설과 음식 그리고 번역 이야기》, (e-book) 소설 <야간산책>, (e-book) 소설 <방문자>, (e-book) 소설 <몽타주>, 소설집《로드킬》를 출간했다.
10. 석주하- 글을 쓰고, 연극을 합니다. 劇団水底譚 (트위터:@minasokotan) 라는 극단에서 공동주최를 맡고 있습니다. 지면에서 상연되는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꿈꾸고 있어요. 희곡으로 가득 채워진 서점을 발견한다면 연락주세요.
Instagram: sevenarq07
[1부]
1. 오전 6시
- 굿모닝 인사(편집장의 글)
2. 오전 9시(시)
- 여세실, <전형>
- 김도경, <영혼결혼식>
- 김혜원, <데이팅 스페이스>
3. 오후 12시(소설)
- 이채영, <겨울의 구움과자>
- 진예진, <구아바 파이 한 조각>
- 정수민, <스티커 선물>
[2부]
4. 오후 3시(에세이)
- 하윤, <퀴어 농담은 왜 이렇게 웃길까>
5. 오후 6시(희곡)
- 석주하, <캔디젤리러브>
6. 오후 9시(연재소설)
- 비이, <프로파간다에서 백합 착즙하기>
7. 오전 12시(특집 원고)
- 아밀, <엘스시네마>
8. 오전 9시
- 필진 인터뷰
- 굿나잇 인사(편집자의 글)
-여세실, 전형
일반을 믿니?
구덩이를 메꾸려고 구색을 맞추려고
아 입맛이 가신다
이런 걸 고민하고 앉아있다는 게
왜일까 왜 그런 걸까
-김도경, 영혼결혼식
비명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체온을 나누느냐 어떤 영혼이 어떤 영혼을 미워하느냐 사랑에 대해서 담론을 나누는 것입니다 사랑해서 마음에 검을 지니고 사랑해서 당신을 베어냅니다 베어진 상처 안으로 깊숙이
-김혜원, 데이팅 스페이스
벌린 입 안
크레이터와 없어지는 래빗홀 살아있는 토끼들
달려가고 달려오는
-이채영, 겨울의 구움과자
갑자기 망연해지면서 멍해지는 순간이 있어. 머릿속을 눈 뭉치로 문질러서 차갑고 깨끗하게 닦아내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게 설산 속에 네가 했던 행동들, 말들을 다 묻어버리고, 너와 헤어져서 내 인생 전체가 잘못된 거라 생각했던 나를, 한 사람씩 죽여서, 이 기차를 타기 전의 나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어.
-진예진, 구아바 파이 한 조각
엄마는 젤리를 로봇이라고 불렀다.
‘사랑을 못 하면 로봇이야. 넌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고 하지. 그거 가짜야. 엄마 아빠를 정말 사랑하면 우리가 이 꼴 날 때까지 내버려 뒀겠니? 사랑은 그런 거야. 넌 엄마도 사랑 못 하면서. 평생 사랑을 모를 거야.’
그러고선 엄마는 병 주고 약 주듯이 몇 마디 덧붙였다.
‘괜찮아, 딸. 세상이 발전해서 로봇도 살 만해.’
-정수민, 스티커 선물 (청소년 소설)
교실에 둘만 있자 나는 스티커북들을 다시 가져갔다.
“스티커 하나 골라봐. 선물로 줄게.”
“너…… 스티커 바꿀 때 아니면 그냥 안 주잖아.”
“소중한 사람한테는 그냥 줄 수도 있어.”
박주리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스티커북을 봤다. 이번엔 스티커에 집중이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니면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거나!
-하윤, 퀴어 농담은 왜 이렇게 웃길까
어느 날 한 남성이 말했다. 부치는 왜 그렇게 남자를 따라해? 부치가 말했다.
“남자들이 부치를 따라 하는 거야.”
웃긴 농담이지만 다시 곱씹어 볼 여지가 있다. 남성성은 과연 남성들만의 몫인가.
-석주하, 캔디젤리러브
하정 세희가 예전에는 걔가 좋다고 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이상하지 않아? 그래서 연우는? 하고 물으니까 세희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알아? 연우는 포도 맛 캔디라는 거야! 캔디는 그러니까 뭐냐 그런 건 묻지 말고, 세희가 나한테만 말해준 건데, 왜냐면 나는 세희랑 가장 친한 친구니까, 그런데 사귀는 것도 말 안 했다면서, 비밀은 왜 지키는데라고 은하가 그랬으니까 너한테는 말해도 될지도 몰라. 남자친구니까.
-비이, 프로파간다에서 백합 착즙하기
“레즈비언은 남자가 필요 없는 존재잖아요.”
“일단 레즈비언을 정의하는 데 남자가 왜 들어가. 이거 쓴 사람이 아직도 남자에 연연한다는 건 아주 잘 알겠네.”
“남자를 싫어하는 게 곧 여성들 간의 연대이자 자매애죠.”
“적의 적이 항상 아군이라는 법이 있대?”
-아밀, 엘스시네마
‘포르노’라 함은 볼 때는 흥분되고, 보고 나면 수치스럽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도 자꾸 떠오르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닌가? 하지만 엘스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포르노가 그런 것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상들이 모두 아름답고 미적으로 뛰어나다. 오래 기억하고 싶을 만큼 근사한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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