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참, 많이 헤매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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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000원 |
상품요약정보 | 작업실로 출근하는 '보통의 화가'이야기 하루하루 꾸준히 작업하지만 그것으로 돈이 되진 않는다.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팔아야만 이번달 월세를 낼 수 있다. 전시가 끝난 뒤에는 또다시 먹고 살 걱정을 한다. 돈 대신 자유를 선택한 화가의 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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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참, 많이 헤매서 다행이다.
저자: 김동길
출판사: 물고기이발관
출간일: 2021-12-20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24p
크기: 110*180 (mm)
ISBN: 9791189323035
정가: 9,000원
나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4년제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여 여섯 번의 개인전과 크고 작은 단체전들을 합쳐 10년 경력의 '화가'이다. 나에 대한 소개는 앞으로 나올 짧은 글들 속에 단편적으로 담겨있다. '화가'라 나 자신을 말하였는데 '화가'라는 단어는 너무 거창하여 부담스럽다. 파이프를 물고 찐빵모자를 옆으로 눌러써야만 할 것 같다. 그래서 평소에는 '작가'라 말하지 '화가'라는 단어는 거의 쓰지 않는다. 하지만 책으로 그 단어를 담으려고 하니 글을 쓰는 '작가'와 그림 그리는 '작가'가 혼동이 돼 '화가'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이 책은 그림 그리는 삶을 살고 있는 나의 생각들이 담긴 에세이 산문집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10년 경력의 화가로서 갖고 있는 그림에 대한 고민과 그림으로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갈망이 주된 내용이다. 그중에는 내가 풀어낸 것도 있고 아직 풀지 못한 그리고 아직 인식하지 못한 수수께끼들이 아직 많이 있다. 내 삶을 들여다보며 그 속에서 찾은 해법들을 나의 일상과 함께 이야기로 풀어냈다.
김동길 2011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책] 개인전을 열다. 참, 많이 헤매서 다행이다. [개인전] 2021. 바다 담은 붓질 2019. 비-온, 산. 눈, 온-산. 2018. 꿈 산, 꿈 바다. 2017. 개인전을 열다. 2016. 숲은 말하지 않는다. 2015. 잿빛 숲, 은은하다. 2014. 잿빛 숲, 아늑하다.
Instagram: donggil1984
목차
prologue 책과 나의 정체성.
할아버지와 책상.
나는 조금 똘똘한 아이였다.
왜 조금 더 나를 사랑하지 못했을까
참, 많이 헤매서 다행이다.
사과궤짝과 반딧불이.
살자, 너도 살고 나도 살자.
나를 찾아가는 길.
강릉과 제천을 오가는 길.
낭중지추.
화요일이 기다려지는 이유.
서양화 전공자의 고지식함.
코 끝을 자극하는 이 냄새는?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
나도 저런 어른이 되어야지.
백종원의 골목미술이 있다면.
옆집 아저씨가 예술가래~!!
눈이 아닌 마을을 훔쳐라.
1년 동안 지어진 하얀 벽돌집.
질보다 양인가? 양보단 질인가?
누군가에게는 강자일 수 있다.
밥 한 끼 잘 먹었습니다.
지키지 못한 자존감.
기술의 발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청년미술상점.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
그런 로망이 있다.
떨어진 공모전의 심사평이 위로가 된다.
내가 잡을 ‘홀드’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고지식한 사람입니다.
10만원의 가치.
겨울의 중심에서 설경을 외치다.
요리연구가 동쉐프.
남 부럽지 않게 길었던 가방끈.
서로 다른 시간의 무게.
비와 나의 상념의 시간.
읽기 능력의 부재.
내가 일본음악을 듣는 이유.
이 이상의 흑역사를 만들 것인가?
48 페이지.
'나를 찾아가는 길' 중에서
처음에는 이 과정이 좋았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하나씩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며 '나'라는 정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듯했다.
4년 동안 선을 그으며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질문을 하였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그림'이 이전처럼 단순하지 않았다. 한 가지 방향에서 생각하면 맞는 것이어도 열 가지 방향에서 생각해 보면 정말 맞는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것들이 생겼다.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은 하루에도 수십수백개씩 생겨나는데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점점 줄어들었다. 선연습을 하며 내가 실력이 늘어간다는 생각보다 나에게 실력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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