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용기

한 소녀가 사랑을 시작합니다. 사랑에 책임이 따른다는 걸 임신이라는 사실로 깨닫게 됩니다.
아이의 심장소리를 처음으로 듣던 날 주인공은 아이를 낳기로 결심을 합니다.
철없던 소녀에서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를 감당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봅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아이에게 그리고
세상 앞에 씩씩한 엄마가 되기를 다짐합니다.

<열세살어른이>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어른이’입니다. 사회적 편견과 소외된 이웃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Instagram: kidult_book

엄마는 손목이 끊어질 만큼 세게 나를 꽉 잡고 병원에 데려갔다.
아기의 심장 소리를 처음으로 들었다.
두 개의 심장은 마치 100개의 심장이 한꺼번에 뛰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갑자기 용기가 났다.
아기를 지켜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