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산책

집에 갇혀 하루종일 혼자인 것 같은 요즘,

여러분들의 마음도 환기가 되지 않아 답답하시진 않나요?

코로나의 장기화로 주변에서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보고, 이런 마음이 저 뿐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가족과 함께 우연히 걸었던 산책에서

집 안에서 재택근무만 하다 잊고 있던 계절의 냄새, 바람을 만났습니다.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먹었던 저는 산책을 시작하며 일상의 리듬과 마음의 환기를 느꼈습니다.

에세이는 32p의 구성으로 영상을 보심 아시겠지만 겉커버와 안커버가 분리되어 있으며,

부천과 인근 지역인 부평의 산책장소 8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부천과 부평에 이런 좋은 장소들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또 산책을 하는 즐거움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텀블벅을 통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가시눈 - 만화중심 시각예술가.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순수회화, 전시, 만화, 웹툰, 일러스트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작업을 합니다. 이제야 흉터가 말했다 출간

Instagram: hongbinoo

프롤로그 - 3p
산책에 필요한 것들 -5p
갤러리와 산책을 함께하는 심곡천 - 8p
나만 보는 댕댕이와 함께 여울공원 - 12
봄에는 벚꽃과 함께 자연마을빌라 뒷 성주산 - 14p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나비공원 - 18p
가을에는 긴 코트와 함께 부평공원 - 20p
해바라기가 인사하는 대월놀이공원 - 24p
매일 등산과 함께하기 좋은 원미산 -24p
비오는 날 연인과 함께 상동호수공원 - 28p
등산시 유의할 사항 - 30p
산책일지 - 31p

손이 닿을 듯 말 듯 한 거리를 두고 나란히 길을 따라 걷는다. 어느새 저녁.
강가에 아른아른 불빛이 물결을 따라 흔들거린다.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은 그냥 지금의 함께하는 이 시간이 좋다. 평소 비를 싫어하던 여자의 기억 속에,
아마도 오늘은 전과는 다르게 기억될 것이다. - 27p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