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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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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정보

책 제목: 어쩌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

부제목 : 소란과 홀로 사이
저자: 배은비
출판사: 하모니북
출간일: 2020-10-19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96p
크기: 128*188 (mm)
ISBN: 9791189930578
정가: 15,000원


책 소개
소란과 홀로 사이, 따뜻한 그 위로 한마디.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어중간하기만 한 나 같은 사람이 설 곳은 없는 것만 같을 때,
주눅 들고 외롭다 느끼는 사람들에게 괜찮다는 위로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늘 어중간하기만 한 사람.
그래서 무엇을 하던 온갖 애를 써야만 남들과 비슷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여러번의 취업, 사기, 경제적 바닥,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열심히 살아봐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느끼던 날들이었다.
내가 꿈꿔온 삶은 이런 것이 아닌데 나만 이렇게 살아가는 것 같았다.
빛나는 사람들 틈에서 평범하고 어중간한 '나 같은' 사람이 설 곳은 없었다.
 
하던 일들은 포기하거나 실패하기 일쑤였고
욕심은 많아서 이것저것 툭툭 건드려 놓기만 했다.
제대로 이뤄 놓은 것 하나 없는 나 자신이 한심스러워 견딜 수 없을 때면
나를 버티게 해 주었던 건 글이었다.
이젠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썼다.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하고 뜻대로 되지 않겠지만
그래서 당신이 힘들고 슬플 때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빛나는 순간은 올 것이라고
그러니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전해주고 싶다.

저자 소개
배은비
어중간함 그 자체인 사람.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이제는 이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
매일 어딘가 내가 가야 할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하루의 끝이 있어 좋은 사람.
역마살이 세개나 있는 덕분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약속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 시간이 비는 틈 사이를 좋아하고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
환한 낮보다는 어스름히 빛나는 밤을 더 좋아하는 사람.
모든걸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만들어준 글이 내게 위로가 되었듯 당신에게도 그 위로가 닿기를 바라는 사람.

목차
들어가는 글

제 1 장 소란과 홀로 사이
1. 평범하기 그지없는 
2. 어느새 시들 
3. 캐리어를 끌고 혼자 
4. 충분하다 생각했다 
5. 날 좀 내버려둬
6. 어른인줄로만 알았던 나이, 서른 
7. 편견의 무게 
8. 나만을 위한 시간

제 2 장 가족의 의미
1. 아프다 슬프다 
2. 분노, 너를 다독여본다 
3. 외로움을 받아들인다는 것 
4. 10년 만의 가족여행 
5. 뒷모습 
6. 이기적인 사람은 나였을까

제 3 장 친구야, 나 가거든
1. 부재중 전화 한 통 
2. ‘넌 혼자 끙끙 앓는 게 문제야’ 
3. 균형을 잃고 말았다 
4. 세상 참 불공평하지 
5. 아무 것도 없고 아무도 없을 때

제 4 장 사랑, 너의 무게만큼 달빛이 기울어
1.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2. 페르세우스 유성우 
3. 우리, 어디로든 떠나보자 
4. 시간 참 빠르더라 
5. 마음의 크기 
6.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건 
7. 내 여행은 언제나

제 5 장 나를 위로함은 당신을 위로함이었다
1. 순간을 기록한다는 것 
2.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3. 슬픔이 지나가면 
4. 충분히 예쁜 사람 
5. 천천히 걸어야 볼 수 있는 것 
6. 그만, 멈춰도 돼 
7. 지나고 나서야 
8. 산책하는 오후

마치는 글

책 속으로
내게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있었다. “부단히도 애를 써야
발 한쪽이라도 이 땅에 붙이고 살아갈 수 있어.” 하지만 난 그 말을 부정하기로 했다. 세상에 애를 쓴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 '어느새 시들' 중에서


서른이 넘어가면 주변에선 왜 이리도 말들이 많은지 골치가 아플 정도다.
나이도 있는데 결혼은 언제 할 건지, 돈을 모아 놓기는 했는지, 연애는 하는 건지, 
요즘에는 평생직장이 없다던데 공부는 꾸준히 하는 건지, 저번에 보니 살 좀 빼야 할 거 같던데 운동은 하는 건지 등등의 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진다. 나는 그때마다 무사히 넘어갈 수 있는 대답을 한다. 
“때 되면 다 되겠죠, 알아서 하고 있어요.”

도대체 저 기준은 누가 정한건지 모르겠다. 이 나이쯤이면 결혼을 해야 하고 일한지 꽤 됐으면 돈도 모아놨어야 한다는 게 진짜일까.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도 하던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들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 '편견의 무게' 중에서


인생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크면서 자연스레 알
게 되는 일이었지만 때론 그 사실은 심장이 파묻힐 만큼 아프기도 했다.
이런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찌 살아가는 걸까. 내 크기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보잘것없이 작아서였을까. 나는 이런 현실 앞에서 덤덤할 수도 괜찮을 수도 없었다. 
- '세상 참 불공평하지' 중에서


널 이해하는 만큼, 너도 날 이해하는지.
널 생각하는 만큼, 너도 날 생각하는지.
널 아끼는 만큼, 너도 날 아끼는지.
마음의 무게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서로가 자신이 더 무거운 쪽이라 여기고 상대의 마음은 나보다 그 무게가 가볍다 여기곤 한다. 그렇게 마음의 크기를 재다 부딪혀 버린 감정의 무게들은 결국 산산이 조각나 우리 주위를 어지럽혀 버린다.

사람에게 실망하는 일이 반복 될 때마다 많은걸 바라지 말자고 다짐 아닌 다짐을 하곤 했지만 누군가 내게 기대는 것이 좋았다. 남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 조금이나마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건 사실 나를 위로하는 일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결국 이것이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생각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지겨워졌다. 대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에 그런 말들을 듣고 있자면 덩달아 지쳐가는 것 같았다. 끝없는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
- '마음의 크기' 중에서


넌 항상 떨쳐버릴 수 없는 존재였다.
나는 너를 부정하기보단 온몸으로 끌어안아 본다.
아쉬워하지 않기 위해,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 밀려오는 너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고 나면, 그렇게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내게도 새로운 계절이 올테니까.
나는 분명, 지금 이 순간들을 사랑한다.
그러니 애써 지난 마음을 달래려고도 억누르지도 말 것.
온 마음을 다해 그리워하고 추억할 것.
그러다 조금 가라앉고 나면 아무렇지 않은 듯 살다
다시금 마음이 간지러워질 때면
온전히 그 마음을 다할 것.
그러고 나면 또다시 온 힘을 다해 사랑할 것.
- '산책하는 오후' 중에서


대낮같이 환한 날이 너와 내게도 찾아오기를
상실이란 그저 잃는다는 것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를
봄날이 찾아오면 다시 환히 웃을 수 있기를
행복은 당신이 있기에 존재한다는 걸 잊지 않기를
- '슬픔이 지나가면' 중에서


불필요하거나 못 나온 부분들을 잘라내고 보정할 수 있는 사진처럼 내 인생도 그럴 수는 없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별로라고 말하던 사진들에 눈길이 가는 걸 보면 그건 아마 그 순간에 있어야 할 것들이 온전히 담겨 있어서겠지. 혹여, 당신의 삶에도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면 잊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본다. 지금의 삶이 견디기 힘들다 할지라도 아마도 그건 당신에게 꼭  필요한 시간일 거라고. 우리에겐 불필요한 순간도 삶도 없다고. 그러니 당신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예쁘다고.
순간을 기록한다는 건 모든 순간에 있던 나를 잊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 '순간을 기록한다는 것' 중에서


하루가 끝이 나고 모두가 잠이 드는 때, 
당신의 하루엔 끝이 없는 것만 같다면
올려다본 밤하늘에 뜬 달을 보고도 눈물이 난다면
열심히 노력해도 무엇 하나 손에 잡히는 것 없는 현실에 모든 걸 포기해 버리고 싶다면
이 말로는 충분하지 않겠지만, 
정말 괜찮다고. 
당신이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극심한 추위가 가고 나면 유난히 따뜻한 계절이 찾아오듯
당신의 밤은 깊었으니 유난히도 빛나는 날이 찾아올 거라고.

그러니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본다.
빛나는 별들을 보며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본다.
당신을 사랑하고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바라보길 바라본다.

그렇게 이 글이 어쩌면 당신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 ‘마치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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