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오늘도, 과식인건가
저자: 리니(글), 민소애(그림)
출판사: 캐롯가든
출간일: 2019-12-19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52p
크기: 120*170 (mm)
ISBN: 9791196071936
정가: 15,000원
책 소개
오늘도, 과식한 사람 손! ✋
이 책은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 강남에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매 끼니를 챙겨먹는 어느 도시생활자의 과식 일기에요. 그러니까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하다 과식과 폭식 사이를 널뛰기하고, 스스로를 어쩌지 못하고 배달앱이라는 삼파장에 뛰어드는 도시불나방의 이야기입니다.
### 도서 제목 오늘도, 과식인건가 ### 기획 의도 퇴근하고 혼자 집에서 저녁을 시켜먹는 현대인이 핸드폰을 보듯 읽는 글 ### 독자층 도시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혼자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은 2030 여성 ### 핵심 컨셉 (부제) 어느 도시생활자의 후회 없는 과식 일기 ### 책의 특장점 - 일년에도 살이 10kg씩 쪘다 빠지는 20대 후반 직장인이 글을 쓰고, 직장 생활 스트레스로 위염이 생긴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 - 야식, 과식, 폭식의 경험이 잦은 저자가 먹은 음식에 대해 죄책감을 갖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쓴 글
저자 소개
글쓴이 리니 rinny.kimm@gmail.com
20년 넘게 음식과 애증의 관계를 유지하다 식단 일기가 아닌 과식 일기를 쓰며 마음을 (많이) 내려놓은 휴먼. 떡볶이는 당연히 쌀떡볶이고, 아이스크림은 엄마는 외계인이지만 이 둘을 같이 먹으면 큰일 난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린이 민소애 @dewbox
과한 호기심 때문에 망하고 흥하기를 반복하며 가늘고 길게 살고 있는 작가입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벌린 일이 많다보니 쓸데없는 지식이 많습니다. 봄, 가을 햇빛이 좋을때 조깅을 마치고 아이스 카페모카를 마시며 볕 좋은 공원벤치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운이 좋으면 길고양이가 옆에 앉아줍니다.
목차
프롤로그
ㄱ 고추튀김 / 곱창전골 / 귤 / 까르보나라
ㄷ 떡볶이 / 돼지고기 김치찌개
ㅁ 마카로니앤치즈 / 막창구이 / 만두 / 맥도날드 햄버거 / 밀크레이프
ㅂ 비빔냉면
ㅅ 사과 / 삼겹살 / 샌드위치 / 수박
ㅇ 양념반 후라이드반 / 우육면
ㅈ 제육볶음
ㅊ 초콜릿 아이스크림
ㅋ 커피 / 쿠크다스
ㅌ 탄탄면
ㅍ 파전
ㅎ 하리보젤리
에필로그
책 속으로
그러니까 모두가 떡볶이를 먹지만 나와 같은 떡볶이를 먹은 게 아니다. 다 같은 맥도날드 빅맥이지만 여러분과 내가 먹는 빅맥은 결코 똑같지 않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내가 먹은 떡볶이가 당신이 먹은 떡볶이와 어떻게 다른 지를 이야기한다. 그러는 동시에 나는 당신이 오늘 저녁 어떤 떡볶이를 먹었는지 궁금하다. 음식은 사람들을 구분하고, 나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별해준다.
이 글에 등장한 음식은 모두 나의 일부가 되었다. 살이 쪘다는 얘기다. 그런데 음식뿐만 아니라 밥을 먹으며 나눈 고민, 앞에 앉은 사람의 밥 먹던 입꼬리와 계절의 찬바람까지 그 때 식탁 위에 놓여있었다. 약간의 우울과 행복도 수저통 안에 들어있었다.
나는 음식과 함께 이야기와 감정을 먹고, 내 앞과 옆에 앉은 사람과의 관계를 양념처럼 곁들였다. 음식의 손맛이 담긴 나의 모습이 여기에 버무려져 있다. 여러분은 오늘 저녁 어떤 음식을 먹을지 궁금하다. Bon Appetite.
- 도시생활자의 후회 없는 과식 일기, 『오늘도, 과식인건가』프롤로그 중에서
저자의 한마디
이 책은요 🔖
스스로를 더 이상 자책하지 않으려고 썼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맘껏 먹으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썼어요.
식단 일기를 쓸 땐 불안했어요. 건강한 식습관이 자리잡기 전에 결국 못 참고 먹은 떡볶이를 적으며 마음이 절대 편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과식 일기를 쓰고나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과식 일기를 쓰면서 오늘 먹은 떡볶이가 '개선사항'이 아니라 너와 내가 먹은 떡볶이에 대한 '그 순간의 이야기'로 거듭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결국 살은 쪘지만요..)
아침에 사과를 먹고, 점심에 만두를 먹고난 다음 소화를 시키듯 쓴 글은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나 동그란 머리의 달자(수달)와 냥이가 등장하는 일러스트 에세이로 재탄생했습니다! 저의 과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찐 살은 빠질 생각을 안 하지만 식사할 때 음식뿐만이 아니라 테이블 위의 공기를, 그 때의 분위기를, 우리가 나눈 대화를 함께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 도시생활자의 후회없는 과식일기, 『오늘도, 과식인건가』텀블벅 스토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