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발광인간
저자: 최민지
출판사: 엠제이북 (MJ BOOK)
출간일: 2020-04-13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82p
크기: 128*188 (mm)
ISBN: 9791196971557
정가: 12,000원
책 소개
"여러분은 일기를 쓰시나요?"
2020년을 처음으로 맞이한 날,
방 한 켠 책장을 보니 매일의 상념을 담은 일기장 여섯 권이 꽂혀 있었습니다.
일기를 쓰기 시작한 계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매일매일 일기를 쓴 지 벌써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일기라는 것은 분명히 남이 알 수 없는 오직 나만의 이야기입니다만,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끄럽지만, 어쩌면 기분 좋게 저의 일기를 에세이 <발광인간>에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발광(發狂)인간? 발광(發光)인간!"
'발광'이라는 단어는 '광'이라는 글자에 어떤 한자어를 쓰냐에 따라 두 가지 뜻으로 해설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뜻은 ‘미쳐 날뜀(發狂)’이며, 두 번째 뜻은 ‘빛이 남(發光)’입니다.
정 주고, 마음 주고, 사랑도 주는 사람의 3년 간의 소란했던 시절을 담은 일기를 보니,
사람이라는 존재가 너무 좋아서, 사람에게 미쳐 정이 날뛰는 발광(發狂)인간으로 살아 왔더군요.
일기 속에서 발견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켜 온 선한 원칙과,
그 원칙대로 살아가며 다른 사람에게 아주 작은 빛이라도 빛을 내는 사람,
즉, 발광(發光)인간으로 변모해 가려는 다짐을 담은 책, 에세이 <발광인간>을 소개합니다.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에세이 <발광인간>의 저자 최민지입니다.
일기 쓰기, 새벽 요가 수련, 퇴근 후 술자리, 책 속 멋진 문장들, 잘 마른 빨래향,
어반자카파의 <이 밤이 특별해진 건>, 아침을 깨우는 커피 한잔 등
기분을 좋게 하는 목록이 끝이 없는 사람, 최민지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 주고, 마음 주고, 사랑도 주는 것이 특히 기분을 좋게 해
'좋은 사람' 되는 것이 꿈입니다.
인스타그램 @mj__book
목차
들어가는 말 … 11
시절, 하나
제일 비싼거로 주세요 … 19
줄곧 마이너스 사랑 … 29
회사에서 배운 것 중 으뜸은 단연코, 술 … 35
1+1=6 … 42
ㅇㅇㅇ님은 최종면접에서 불합격하셨습니다 … 50
시절, 둘
외투 주머니 안 왼손 … 65
서울에서 서울로 독립합니다 … 71
이별 여행 … 82
신변정리身邊整理 … 92
루머의 루머의 루머 … 106
시절, 셋
내 사랑하는 진태씨와 명자씨 … 117
애주가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131
15년 지기의 의리 … 138
돌아온 사냥개 … 147
암 환자의 건강법 … 159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 166
맺는말 … 175
책 속으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라 답하는 사람을 소개하고,
진부하지만 스스로에게만은 유별했던 연애사를 돌이키며 눈물 짓고,
어른이 되어 배운 것 중 으뜸은 '술'인 사람의 소맥을 칵테일로 만드를 기술을 자랑하고,
한 번 정을 붙이면 도무지 떼어낼 줄 모르는 사람의 회사생활 잔혹기를 공유하고,
품 안의 자식이길 포기한 애교 장인 딸내미의 독립 이유,
많이도 외로움을 타면서도 혼자 훌쩍 떠나는 걸 즐기는 여행자의 속내,
스물 아홉에 불쑥 찾아온 암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적습니다.
시절, 하나_’회사에서 배운 것 중 으뜸은 단연코 술,’ 中
38p. 곱씹으면 화도 나고, 눈물도 나는 비상식적인 말들을 버겁게 견뎌내고 난 뒤에는 이상하게 소주 생각이 났다. 소주 맛이 달다 느껴진 날은 꽤나 힘든 날이었다. 그런 날들의 쓴맛이 상당해서 다디단 소주는 삼키고, 그 대신 힘든 거, 그걸 마음속에서 뱉었다.
시절, 둘_'서울에서 서울로 독립합니다' 中
79p.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항상 그들을 후려치는 모루가 있다.”
- 론 마라스코ᆞ브라이언 셔프, 『슬픔의 위안』
부모님 집을 떠나기 전, 나는 온 가족이 끌어안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눈에 가장 잘 드는 벽면에 걸어두었다.
저자의 한마디
사람 사는 세상에서 크고 작은 상처에 한 번쯤 울어 본 이들에게,
마주한 상처를 버텨낼 수 있는 평범한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저와 같이 '좋은 사람'을 꿈꾸는 이들에게, 에세이 <발광인간>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