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신과 인간 - ASIA CULTURE LAB ①
저자: 김경학,김선자,김용의,산토쉬 꾸말 굽타,소현숙,양영자,이평래,황병하
출판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출간일: 2018-12-14
분야: 아시아문화
제본: 무선제본
쪽수: 136p
크기: 138*206 (mm)
ISBN: 979-11-89652-05-0
세트: 979-11-89652-04-3
정가:9,000원
책 소개
문화 연구자들이 들여다 본 아시아의 다채로운 삶
아시아적 문화와 가치를 재발견하기
아시아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이야기가 살아 숨쉬고 있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분포한 대륙인만큼 수많은 민족과 언어, 그리고 문화가 이곳 아시아에 존재한다. 한 나라의 문화는 사회, 경제, 정치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그 나라의 문화를 알면 역사까지도 자연스럽게 맞물려 이해가 가능하다. 아시아문화는 인간이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의 역사이자 현재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아시아가 지닌 문화적 가치에 대해 인식해야만 할까? 한 개인의 정체성은 속해있는 사회 속 문화를 통해 만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단지 하나의 옳은 문화만이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식의 문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이르러 사람과 민족, 문화권간 사이의 소통이 중요해진 만큼 우리는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곧 자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국에서부터 대만, 일본, 몽골, 인도, 아랍에까지 이르는 이야기는 신과 인간, 삶과 문화, 전승과 교류라는 주제 아래 묶였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읽힐 수 있는 각국의 문화를 사진 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여기서 독자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 나라에 대해 단편적으로만 가지고 있던 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대만하면 버블티, 인도하면 카레, 몽골하면 낙타로 귀결되던 그 나라만의 이미지가 결코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손쉽게 증명해내고, 아시아의 다채로운 삶과 그 면모를 잘 들여다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아시아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인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갈 뿐만 아니라, 각국의 여행자에게도 친절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다.
제1권 ‘신과 인간’에서는 신과 함께 살아가는 아시아인들의 모습을 신화와 의례, 예술과 일상문화 등을 통해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 해답을 얻기 위해 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대만의 즈자오(擲茭),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맺고 끊음이 어려운 인연을 위해 이용되는 일본의 신사 점, 세상과 만물의 근원을 하늘에 있다고 생각했던 몽골의 텡그리 신앙과 오보(Ovoo)에서는 한국의 민속신앙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인간과 신의 공존은 곧 국가적 경계를 초월한 하나의 문화 현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성스러운 주술적 기능을 하는 인도의 바닥그림과 과거, 현재, 미래가 신의 주관하에 흘러간다고 생각하는 이슬람의 인 샤알라(In shā‘ Allāh)의 이야기에서도 신과 인간이 만나는 정신적 물질적 관계 속에서 아시아문화가 움터온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아시아 컬처랩 시리즈』는 2016년 11월부터 2017년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웹진>에 2년여에 걸쳐 연재된 원고를 보완하여 만든 책이다.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시아 문화 연구자들의 집적된 연구 성과들을 엮었다.
저자 소개
김경학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 및 사회과학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인도 농촌사회에서 카스트와 의례를 주제로 인류학 현지조사를 수행하였으며, 2001년 이후에는 해외 인도인 사회를 대상으로 국제이주, 초국가주의, 디아스포라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인도문화와 카스트구조》 《국제이주와 인도인 디아스포라》 《터번의 문화정치: 시크의 초국가적 민족주의》 《글로벌 시대의 인도사회》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구조와 인식》 등이 있다.
김선자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소속으로, 동아시아 신화와 중국의 인문지리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지리적 영역 안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을 찾아가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과 신화를 소개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동아시아 신화 전문가이다. 주요 저서로 《나시족 창세신화와 돔바문화》 《제주 신화, 신화의 섬을 넘어서다》 《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신화》 《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 《오래된 지혜》 《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 등이 있고, 역서로 《절반의 중국사》 《중국 소수민족의 눈물》 《중국신화사》(공역) 《중국신화전설》(공역) 등이 있다.
김용의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일설화의 비교, 오키나와문화, 일제강점기 한국문화의 변용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혹부리 영감과 내선일체》 《일본설화의 민속세계》 《일본의 스모》 《일본문화의 전통과 변용》(공저) 《일본문화의 현장과 현재》(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일본의 민담》 《도노 모노가타리》 《유로설전》 《오키나와 구전설화》 《선조 이야기》 《종교민속학》(공역) 《동중국해문화권》(공역) 등이 있다.
산토쉬 꾸말 굽타(Santosh K. Gupta)
인도 아미티대학교 언어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과 인도를 오가며 원불교와 관련된 비교 연구를 해오고 있는 연구자로 서울대 규장각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바 있다. 주요 논문으로 〈현대 원불교의 사회적 차원〉 〈소태산과 빔라오 람지 암베드카르 비교 연구〉 등이 있다.
소현숙
원광대학교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및 전북대 한스타일연구센터 객원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동아시아 불교미술사 및 교류사이며 특히 동아시아 미술문화 교류의 매개물인 화본(畵本)에 주목하고 있다. 저서로 《지대물박(地大物博): 중국의 문물과 미술문화》 《동위북제 장엄 문양 연구》(中文)이 있으며, 공저서로 《돌의 문화사: 돌에 새긴 동아시아 고대의 풍경》 《돌, 영원을 기록하다: 고대 중국인의 삶과 죽음》 《한국미술 감상놀이》 등이 있다.
양영자
대만 실천대학교 국제경영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만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20여 년 동안 대만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학 학자로서 대만 전통문화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2018 가오슝 네이먼 송지앙전 축제 효과 분석》(中文) 《삼합일선거》(中文, 공저) 등이 있다.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몽골 현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서 몽골의 종교와 신화 및 유목문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동북아 곰 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 《아시아의 죽음 문화》 《실크로드의 삶과 종교》(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몽골민간신화》 《몽골 신화의 형상》 《몽골의 역사》(공역) 등이 있다.
황병하
조선대학교 아랍어과 교수 및 국제문화연구원 이슬람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사우디 리야드 킹 사우드대학교 연구교수,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대학교 연구교수,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 《샤리아와 할랄》 《할랄과 하람》 《이슬람 역사》 《이슬람 종교운동의 역사》 《이슬람 사상의 형성과 발전》(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종교와 문화: 아시아편》 《역사와 종교》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이슬람사》(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