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작은 책자

<사랑의 작은 책자>라는 이야기를 쓰게 된 건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프랑스 혁명에 관한 글 때문이었습니다. 그 책에서는 말했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서간체의 연애소설에서 비롯되었다고. 사람들이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는 순간, 세상의 변화는 시작되었다고.

프랑스에 혁명을 일으킨 사랑 이야기가 제게는 누군가의 닫힌 마음에 날아든 작은 파랑새처럼 느껴졌습니다. 파랑새는 창가에서 날개를 파닥이며 이렇게 속삭였겠죠. “창문을 열어줘. 너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게.”

남 속일 줄이나 알았지, 진실한 사랑 같은 건 우습게 여겼던 말괄량이도 파랑새를 만나기 전까지는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마법이 숨겨져 있을 줄은, 그 마법으로 자기가 세상을 이렇게나 바꿔놓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거예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나와 당신의 마음에 사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용감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다면 나의 작은 세계와 당신이 품은 그 큰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말이에요.

춘천에서, 어린이가 주인공이 행복한 결말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쥐꼬랑지>와 <사랑의 작은 책자>를 썼습니다.

린들 11
어리석은 소년 16
불청객 19
제마야 신부 23
불행한 행운아 30
왕비의 작은 책자 37
믿음의 크기 45
타고난 사기꾼 49
월급 좀 올려주세요 52
불길하지 않아 58
행운의 별똥별 62
희망의 대가 75
사랑하는 너의 얼굴 78
헛것이 보이네 85
신전을 청소하는 할머니와 손녀 88
대청소 94
특별한 마음 99
신부의 질투 106
사라진 마법 110
루따의 변명 115
왕실 만찬장에서 124
아버지와 아들 127
헛소리 133
이상한 소문 136
돌아온 친구 142
마법사와 사기꾼 147
엄마의 손수건 156
루따의 마법 161
숨겨진 아이 167
말실수 177
집사 할아버지 182
콜 공작은 행복 속으로 풍덩 185
푸른 보석 189
사라지는 빛 195
거짓말의 의미 200
달콤한 심장 204
결혼 예복 213
삼촌의 유언 218
결혼을 앞두고 226
다시 그 향기 230
애나의 임무 234
내 사랑을 읽으면 눈물이 핑 238
돌아온 여신 247
린들의 변덕 254
우유부단한 여신 259
하이사를 만난 루따 263
어리석은 소년의 마지막 265
루따의 소원 270
다행이야 277
누워있는 소년의 부탁 279
되찾은 마법 284
당신의 악몽 289
둘 사이의 비밀 291

"지금 불행하다고 해서 앞으로 계속 불행하다는 법은 없어. 그리고 내 친구 미오야, 살다 보면 행운을 가져다줄 것처럼 보였던 일이 불행의 씨앗일 때가 있고, 불행의 씨앗처럼 보였던 일이 알고 보면 행운일 때가 있어. 그러니까 우리는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해. 그러다 보면 반드시 행복이 찾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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