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하는 어른이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돈 벌어서 잘 사는 것을 목표로 하던 시대를 지나 행복을 위해 건강과 여유, 힐링을 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관점이 달라졌을 뿐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잘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고 짐 싸서 여행을 떠나야 행복한 것만이 아니다. 자신의 일터, 소중한 가족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평범한 하루하루를 꾸려나가는 것. 비록 오늘하고 있는 일이 제자리걸음의 삽질에 불과할지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전하는 그림 에세이 <삽질하는 어른이>.
어른이 작가의 귀여운 그림과 솔직담백한 문체가 당신의 일상에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숨 쉬듯 그리고 쓰는 지구별 친구입니다.
별거 아닌 것을 특별하게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게 풀어내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독립출판으로 <열세살어른이>, <두 번째 용기>를 책으로 내었고 가끔 커피로 그림을 그립니다.
인스타그램 @kidult_book

11 삽질이란?
12 나는 삽질 중이다.
28 초라한 시작
40 시작의 유형
44 Q & A
51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69 #샵질하는_어른이 1
75 공부라는 삽질
79 재수 없는 합격 비법
84 Work-Life Balance
90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93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
94 죽을 만큼 힘들어도 죽진 않아.
98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 어른이 TMI
100 종교에서 답을 찾다.
107 어차피 안될 거라면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109 입 안이 헐다.
115 #샵질하는_어른이 2
124 삽질의 가르마
126 MBTI가 뭐예요?
130 오히려 좋아
136 어른이 되어 좋은 일 1
137 어른이 되어 좋은 일 2
139 융합의 시대
146 혼자가 좋다가도
150 나이를 먹는다는 것
153 별
154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156 나다움
166 에필로그

나는 삽질 중이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것을 최고로 손꼽아 주던 성실의 시대를 살았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깜빡 졸았는데 ‘여긴 어디?’
타임슬립을 한 것처럼 내가 있는 곳이 낯설 때가 있다.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변하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도 변한다.

하지만 요즘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 워라벨 시대
치열하게 전투적인 삶보다 휴식, 여행, 힐링이 대세다.
나사를 있는 힘껏 조이는 법만 배우며 살았는데 이제 느슨하게 풀어야 한다니 나에게 조금은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