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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짓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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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 끝에 ‘가능’이라고 적었다.” 삶의 팔 할은 ‘잉여’이지만, 어쩌면 무엇이든 ‘가능’한 어느 작가 지망생의 농촌 생활 일기
기본 정보
상품명 오늘도 짓는 생활
판매가 14,000원
상품요약정보 “오늘 일기 끝에 ‘가능’이라고 적었다.” 삶의 팔 할은 ‘잉여’이지만, 어쩌면 무엇이든 ‘가능’한 어느 작가 지망생의 농촌 생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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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정보

책 제목: 오늘도 짓는 생활
저자: 남설희
출판사: 아무책방
출간일: 2022-12-07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16p
크기: 115*180 (mm)
ISBN: 9791197890611
정가: 14,000원


책 소개

“오늘 일기 끝에 ‘가능’이라고 적었다.”
삶의 팔 할은 ‘잉여’이지만, 어쩌면 무엇이든 ‘가능’한 어느 작가 지망생의 농촌 생활 일기

저자는 대학교 졸업 후 농사짓는 부모님을 도우며 마음속으로는 오래도록 작가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들에서 삶을 배웠던 저자는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서 산문 부문 장원을 받고 등단하게 되었으며 그 기회로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 지원 사업’ 에 선정되어, 꿈에 그리던 첫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써왔던 글들에 한 신문에 써왔던 고정 칼럼을 더했습니다.
저자에게 글은 늘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밭에서 일을 할 때면 영원히 글을 쓰지 못 할 것 같았고 모든 빛나는 것들에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일이 끝나면 동굴 같은 방 안에 스스로 갇혀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지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은 지나갔고 계절도 어김없이 변했습니다. 그나마 일기는 살아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괴로우면 괴로운 일을 적었고 슬프면 슬픈 일을 적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기록이지만 겨우 몇 줄이 저자를 키웠습니다.
언젠가 큰 당숙 할머니가 집 앞 가로등 때문에 들깨가 자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빛 때문에 들깨가 자라지 않는다니. 너무 환한 빛도 때로는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짙은 그늘과 어둠 속에서, 일기장에 적은 일상의 조각들이 수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고추를 심고 여름엔 고추를 따고 가을엔 들깨를 베고 겨울엔 땅이 얼기 전에 비닐을 벗깁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자가 일하면서 느꼈던 많은 사유들을 독자와 공감해보기를 바라봅니다.
“땅이 얼고 작물이 자라지 않는 긴 겨울이지만, 저 멀리 봄”을 느끼게 해주는 작지만 작은 희마응ㄹ 전하는 <오늘도 짓는 생활>은 30대 작가 지망생이 전하는 생생항 농촌 에세이. 불안과 걱정으로 만들어진 그림자가 누군가에겐 시원한 쉼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삶의 팔할은 ‘잉여’일지라도 끝내 '가능'을 말하는 사람. 저자는 오늘도 농사를 짓고 글을 짓습니다.

<오늘도 짓는 생활>은 아무나 책을 읽고,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으며,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드는 아무책방의 두 번째 책입니다.




저자 소개

남설희
2019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산문 부문 장원을 수상하며 <에세이문학>을 통해 등단. 2020년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 지원사업’에 선정. 처음 펴내는 이 책으로 조금은 ‘작가’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

Instagram: amubooks




목차

작가의 말

<봄>
그림자와 그늘
소원에도 색깔이 있다면
부침개 부치는 날
고추모 시집가는 날
내 인생에도 부스터가 있다면
그 밭에는 도라지꽃이 필까?
현수막
1번지
나의 MBTI
조카와 보내는 시간
복토

<여름>
버섯과 곰팡이
반짝이는 팔찌 하나
라디오를 듣다
책장 파먹기
엄마의 맛
나누는 마음
설순이 반찬통
이국 아닌 이국
가짜 마음
고추줄 매기

<가을>
일기장
아빠의 지게
구두와 운동화
산이 관찰기
일 안 되는 날
가짜 뉴스
밤에 자란다
익어가다
근육통

<겨울>
들에서 삶을 배우다
기도
걷다 보면
오래 보다
칠전팔기 운전면허 합격기
하늘 아래에서 보다
파생소비
보통날
와립 인간

<다시 봄>
어느새 봄이 성큼




책 속으로

쉬운 마음으로 작가가 되고 싶었다. 어떤 글을 쓰고 싶다는 각오도 없었다. 그때그때 순간을 모면하는 글만 써왔다. 이제야 조금 무엇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지만 확신은 없다. 이쪽도 저쪽도 선택할 수 없는 나는 매일 흔들린다. 그럴수록 나의 그림자는 점점 깊어졌다. 빛을 향한 열등감은 사실 동경이었다.
(...)
깊은 그림자는 짙은 그늘이 된다. 농로에 흘러내린 산 그림자를 보며 어둠이 되기보다 그늘이 되자 생각해본다. 내 불안과 걱정으로 만들어진 그림자가 누군가에겐 시원한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 17쪽, 「그림자와 그늘」에서

게임을 종료했다. 대신 노트북을 켜고 한글 문서를 클릭했다. 여전히 나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완벽한 문장은 떠오르지 않았고 써야 할 갈피도 잡지 못했다. 그래도 써보기로 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완벽이 아니라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첫 문장을 쓴다.
- 39쪽, 「내 인생에도 부스터가 있다면」에서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쌓여 있다. 그것들을 떠올리니 다시 머리가 무거워진다. 당장 해야 할 목록 같은 건 몇 번이고 적어보았다. 결심은 그때뿐이다. 지금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눕는 것이다. 무거운 머리를 눕히는 것. 누워 있어도 장아찌 돌에 눌린 기분이다
- 60쪽, 「조카와 보내는 시간」에서

그때 나는 20대였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무것도 아닌 나는 이렇게 돌이나 줍다가 끝나는 게 아닐까.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앞서나가는데 나는 구석기 시대처럼 돌을 줍는다. 하지만 나는 집을 나갈 용기도 꿈을 포기할 용기도 없었다. 그렇게 내 마음은 단단한 돌이 되었다.
(...)
바위는 처음부터 쉽게 부서지진 않았을 것이다. 아주 길고 긴 시간의 힘이 바위를 흙으로 만들었다. 나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언젠가 단단한 내 마음의 바위도 돌이 되고 자갈이 될 것이다. 그 자갈은 모래가 되고 모래는 흙이 되어 내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나를 잡아주는 복토가 되길 바라며 고추모를 잡고 흙을 덮는다
- 66쪽, 「복토」에서

버섯은 신기하다. 썩어버린 나무에서 자리를 잡고 자란다. 부패되고 썩은 것을 양분 삼아 자신을 피운다. 기특하다. 그동안 나 자신은 부패하고 썩어서 더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존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버섯은 자란다. 곰팡이가 되지 않고 썩은 것을 삭히고 품어 자란다. 어쩌면 나는 삭히는 시간이 부족했는지 모른다. 버섯이 되자, 지금 이 기분을 양분 삼아 앞으로 나아가자.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에서 힘이 났다
- 70쪽, 「버섯과 곰팡이」에서

세상을 가졌던 것 같은 기쁨은 지나간 계절처럼 금세 사라졌다. 하늘을 보니 집에 두고 온 팔찌가 생각났다. 마음이 무겁다. 욕심의 무게다. 어쩌면 지옥은 죽어서가 아니라 사는 동안 느끼는 죄책감이 아닐까. 이 욕심을 마음에 새기며 반성해야겠다. 하늘은 크리스털 팔찌처럼 반짝거린다.
- 77쪽, 「반짝이는 팔찌 하나」에서

오늘은 고추밭에서 줄을 매는데 마음에 꽂히는 사연을 들었다. 어느 중년 가장 사연에 또래 여성분이 보낸 답장이다. 여자분은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중년 가장에게 여러 조언을 하시며 마지막에 “끙끙 앓다가 죽느니 한 번 해보세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 말이 부싯돌처럼 내 가슴에 꽝 부딪히면서 반짝 빛났다. 그동안 생각에만 묻어놓고 표현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들이 떠올랐다. 특히 가족에게 더욱 그랬다. 그래놓고 무턱대고 억울해하고 서운해했다. 서늘했던 내 마음에 훈기가 돈다.
- 79쪽, 「라디오를 듣다」에서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나를 주저앉혔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나에게 많은 핑계를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내 마음을 돌보지 않는 사이 욕심이 진짜 내 마음인 양 자랐다. 나는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것뿐이었다. 가짜 마음을 뽑고 나니 진짜 마음이 보였다. 풀을 뽑고 나니 훤한 두둑이 보였다
- 112쪽, 「가짜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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