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노가다 백서

노가다(표준어: 막일)를 나가기 위해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쓸모 없는 인간일 수 있는 제가 쓰는 실용서입니다. 노가다는 인력사무소를 통하여 일용직으로 나갈 수도 있고 직영으로 월급을 받으며 직원 개념으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특정 공종의 팀으로 소속되서 일을 할 수도 있고 평택 반도체 공장 등지에서 숙소 생활을 하며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가장 간단한 인력사무소를 통해 나가는 일용직에 대하여 적었습니다.

부족한 글과 그림입니다. 그렇지만 이 노가다에 관한 책 만큼은 손으로 쓰고 그리고 싶었습니다. 하루 하루 반복되는 일과가 무의미하게 느껴지시는 분들 혹은 주위에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하고 놀고 계시는 친구분께 선물하셔도 좋을 책입니다. 이런 책을 내도 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없는 사람이 쓰는 실용서, 저는 그 아이러니를 사랑합니다. 그럼 오늘의 일과를 시작하겠습니다. 금일 작업 내용은 실용 노가다 백서, 지금 시작합니다.

30대 중반까지 놀며 블로그에 썼던 글을 모아 독립출판으로 <30대 백수 쓰레기의 일기>를 냈다. 이후 출판사를 통해 <이면의 이면(디자인이음,2019)> <숨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웨일북,2020)> <작은 나의 책(수오서재,2021)> 등을 출간하였으며 <당신의 글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디자인이음,2019)> 등에 참여했다.

Instagram: pololop117

서문
늦은 깨달음
두달이요
기본사양
준비물
노동의 신성함
일과
세대청소
자재정리
유도원
고압살수
신호수
직영반장 보조
행복론
가질 수 없는 행복을 짓습니다
소시오패스
무심코 돌아 본 그 곳에는
인생을 바꿔줄게
엄마의 청춘
책인감
일어나지 않은 일
나의 첫 노가다
부록 실전!! 용어정리
후기

달이 지구의 주위를 도는 동안
달의 위성에게도 달의 위성의 일은 있을 것이고
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동안
나는 나의 일을 하며 간간이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