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스페인, 타일 한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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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4,000원 |
상품요약정보 | 과거는 힘이 세다. 힘센 과거는 종종 오늘을 이기기 마련이다. 조금 지난 스페인의 시간 역시 그렇게 힘센 과거로 오늘의 나의 시간 안에 불쑥불쑥 머리를 내민다. 그 시간을 뒤늦게 모았다. 과거로서가 아닌 오늘 안에서 충분히 빛나는 이야기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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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스페인, 타일 한 장
저자: 홍은
출판사: 톡톡정거장-La parada
출간일: 2022-08-15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28p
크기: 145*145 (mm)
ISBN: 9791197380723
정가: 14,000원
스페인에서의 삶은 이미 조금 시간이 지난 이야기다.
2010년 8월, 십여 년의 직장 생활을 ‘잠시 멈춤’하고 스페인으로 떠났다.
특별한 계획이 있었다거나 목표 같은 것이 있었던 시간은 아니었다.
그냥 그 곳의 시간이 또 다른 시간으로 이어지며 5년을 살았다.
과거는 힘이 세다.
힘센 과거는 종종 오늘을 이기기 마련이다.
스페인의 시간 역시 그렇게 힘센 과거로 오늘의 나의 시간 안에 불쑥불쑥 머리를 내민다.
그 시간을 뒤늦게 모았다.
나에게 스페인의 시간은 과거이지만 사실은 오늘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지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이야기인 것이다.
‘타일 한 장’안에 담은 스페인 5년의 시간을 즐겁게 여행하시길.
여행하는 도예가. 홍은
10여년 방송가 언저리에서 일하다가 인생 2시즌 정도를 외치며 떠난 스페인에서 도자기를 만나 1,2년 쯤 일거라던 시간은 5년 넘게 길어졌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 ‘정거장’을 만들고 머물며 ‘도자기’ ‘스페인어’ ‘라틴문화’를 키워드로 삶을 다시 빚고 있는 중이다.
[전시]
2021 개인전 [라틴, 빚다] -여행하는 도예가가 만난 지구반대편 이야기
2022 개인전 [momentos y punto] 스페인, 순간들 그리고 마침표
[출판]
-브런치&EBS라디오 '나도 작가다' 공모전 수상집 '너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
-2021 독립출판 [라틴, 빚다] 출간
-2022 독립출판 [스페인, 타일 한 장]
Instagram: toctalk.parada
프롤로그 –D-1
-46도의 환영 인사
-내 이름은 빨강
-나는 한국 사람이에요
-낭만의 스페니쉬 아파트먼트?
-스페인 백수 ‘니니’
-어쩌면 잘못된 만남
-오렌지 반쪽
-‘츄파춥스’ 껍질을 버리지 마세요!
-플라멩코가 노래?
-집시는 집시야?!
-50만 원 프로젝트
-나의 첫 한국어 제자
-스페인에서 김치 담그기
-자전거와 수영
-스페인 문화센터
-타일 한 장
-흙 한 덩어리
-내가 예술학교 학생이 되다니
-글로 공부하는 한국도자기
-산수 잘하는 도예가
-아이! 내 석고 틀
-나의 도자기 가방
-까페 꼰 레체와 피올라
-다른 언어로 나이 먹는 삶
-기리들의 아침 식사
-도시농부, 루시아노
-함께 쌀 배를 꿈꾸던 친구
-도예가 요코의 집
-세상의 끝에서
에필로그 –한 도시를 이해하는 일
“오렌지가 오렌지가 아니라고?”
스페인에 놀러 온 친구들이 나에게 자주 묻던 말이다. 스페인어로 오렌지는 나랑하naranja다. 스페인어에는 ‘media naranja(메디아 나랑하, 오렌지 반쪽)’이라는 표현이 있다. 바로 ‘나의 반쪽’을 뜻한다. ‘내 반쪽’을 ‘오렌지 반쪽’이라고 할 만큼 오렌지를 사랑하는 이 나라, 온 도시가 계절을 바꾸며 오렌지와 공생하는 그곳에서 ‘오렌지’만큼은 그들의 단어 ‘나랑하’로 불러주어야 하지 않을까. 흔하디흔한 오렌지를 새롭게 만나는 일은 이 도시이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p32
“장소라는 것이 그렇지. 순간 왠지 친숙한 곳이 있잖아. 그러나 또 문득 낯설어지지. 착각 같은 거야. 공간으로서의 장소는 그렇게 항상 착각하고 변해.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느 장소에 있는가가 아닌 ‘어떤 삶의 공기’ 안에 있는가 라고 생각해. 나에게 맞는 공기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어느 장소에 있던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지. 그제야 비로소 삶은 여행이 되지.”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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